옛날 씨들이 자라나다
◆ 약 100여년전, ‘윌리엄 비일’이라는 식물학자가, 식물의 씨들이 얼마나 오래동안 살아 남아 자랄 수 있는지 알아내기 위한 실험을 시작했다. 미국 ‘미시간’ 주 ‘이스트랜싱’ 소재 자기 연구소 근처에, 그는 20가지 변종의 식물의 씨를 각각 1,000개씩 담은 병 20개를 땅에 묻었다. 5년후 그는 땅을 파내어 한병의 씨앗을 심었더니 싹이 돋았다. 그는 이러한 실험을 1920년까지 5년 간격으로 했는데, 그가 땅에서 파낸 표본들이 모두 싹이 돋았다는 것을 발견했다. 1924년에 그가 죽자 그의 동료들은 매 10년마다 그 실험을 계속했다. 100여년 후인 1980년에 또 하나의 병을 파내어 씨들을 심었다. 그 중 29개의 씨가 싹이 돋았는데, 6개는 죽었다. 자라난 23개의 씨는 각기 다른 세 가지 종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