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살펴봄

풍요 속의 굶주림

농업 분야에서 과학과 기술의 진보로, 현재는 실제로 세계적인 수요보다도 많은 양의 식량이 수확되고 있다. 그러나, 1985년에 전세계적으로 굶주리는 사람의 수는 5억 1,200만명으로 증가하였다. “전세계에 값싼 잉여 식량이 흘러 넘치는 이 때에 굶주림은 증가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지는 보도한다.

어린이들이 가장 큰 고통을 겪는다. 국제 연합 세계 식량 이사회에 따르면, 매일 약 40,000명의 어린이가 굶주림과 관련된 원인 때문에 사망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한다. 영양 실조 상태에 있는 사람의 3분의 2는 아시아 국가에 거주하는데, 일부 아시아 국가는 현재 식량을 구입할 형편이 못되는 자국민들이 증가하고 있는 입장에서 식량을 수출하고 있다. “오늘날의 굶주림은 절대적인 식량 부족의 결과라기 보다는 정치적 상황과 정책 결정으로 인한 결과”라고 「뉴욕 타임스」지는 말한다.

우발적인 전쟁에 대한 두려움

미국과 소련의 과학자들은 최근, 핵 방위 체제에 이전 어느 때보다도 정교한 과학 기술를 사용하는 것이 우발적인 핵전쟁의 위험성을 낮추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는 오히려 높이고 있다고 경고하였다. 영국 런던의 「선데이 타임스」지에 따르면, 그 과학자들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합동 모임에서 “방위 체제를 관장하는 과학 기술상의 변화가 없으면 우발적인 핵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한다. 지금까지는, 전세계에 있는 50,000개에 달하는 핵탄두 가운데 일부를 발사시킬 수도 있었던 실수들이 모두 사전에 탐지되었다. 그러나, 언제나 그런 식으로 해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그 과학자들은 말한다. “현재의 추세대로 간다면, 우리는 자폭하고 말 것”이라고 스탠퍼드 대학교의 마틴 헬먼 박사는 예상한다.

건강에 해로운 충전재(充填材)

“일반적인 견해와는 달리, 소위 ‘은’ 아말감 충전재는 실제로는 거의 50퍼센트가—독성 물질로 알려진—수은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건강」(Your Health)지는 기술한다. 미국 콜로라도 주의 치의학 연구가인 핼 허긴스 박사는 그 충전재로 인해 소량의 수은 성분이 체내에 침투하게 되어 만성 피로, 심각한 우울증이나 불안, 수족 마비 및 안면 근육 경련 등과 같은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수은 충전재를 제거하자 간질병 환자도 병세가 호전되었다고 그는 지적한다. 미국에 있는 130,000명의 치과 의사 가운데 약 10,000명은 수은 사용을 중단하고, 현재는 이용 가능한 다른 합금을 사용한다고 허긴스 박사는 추정한다.

부가적인 유익

연구가들은 이제 모유를 먹일 때 얻는 유익에 새로운 것을 하나 더 부가한다. 그것은 고른 치열이다. 미국 존스 홉킨스 보건 대학에서 행한 한 연구에 의하면, 모유를 먹일 때는 젖병으로 우유를 먹일 때와는 다른 형태의 구강 발육을 초래한다고 한다. 그 이유는 두 경우에 아기가 혀와 입을 사용하는 방식이 다를 것이기 때문이다. 젖병으로 우유를 먹을 때는, 우유를 삼키는 동안 젖병 꼭지에서 우유가 나오지 않도록 하기 위해 혀를 앞으로 내민다. 모유를 먹을 때는, 혀를 앞으로 내밀 필요가 없으며, 따라서 유아는 구강 근육을 더욱 활발하게 사용하게 된다. 1년 이상 모유를 먹은 아기는 치열에 이상이 거의 없었다.

50억 돌파

7월 중순, 유고슬라비아의 자그레브에서 태어난 사내 아기인 마테이 가스파르는 세계에서 50억번째 사람이 되었다. 물론 50억번째 사람이 누구이며 어디에서 태어났는지를 확실히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인구 통계학자들이 지정한 그 시간에 UN 사무총장 하비에르 페레스 데 케야르가 자그레브에 있었기 때문에, 그 도시가 50억번째 사람의 출생지로 선정되었다. “이 특별한 경우에 대한 기념 연설에서, 페레스 데 케야르는 금년에 태어나는 1억 2천만명 가운데 90퍼센트가 식량, 보건 및 교육이 부적합한 나라에서 태어날 것이라는 사실에 주의를 이끌었다”고 「타임」잡지는 말한다. 지구의 인구가 40억을 돌파한 것은 1974년의 일이었다.

일본의 “위협”

일본 “방위청은 미제 전투기를 매입하지 않고 최초로 자체 제트 전투기를 제작 생산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뉴욕의 일간지 「뉴스데이」는 보도한다. “[국방] 전문가들은 일본에서 생산 계획중인 비행기가 동남 아시아 항공 우주 산업 시장에서의 미국의 우위를 위협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한다. 헬리콥터와 연습기 생산 분야에서는 일본 회사들이 미국 회사들과 합작해서 일해 왔지만, 일본이 전투기를 자체 생산하는 것은 제 2차 세계 대전 이후 최초의 일이다. 업계 전문 출판물인 「국방과 외교」(Journal of Defense and Diplomacy)지의 편집자 데이비드 스미스는 이렇게 말한다. “자동차 업계에서 일본이 어떤 일을 했는지 잘 알고 있는 미국 항공 우주 산업계로서는 가장 싫어하는 것이 바로 일본의 항공기 제작이다.”

안구를 이용한 보안 장치

절대 확실한 보안 수단이 지문에서 안구로 바뀌었다. “지문은 특별 설계된 플라스틱 장갑을 사용하면 모방할 수가 있다”고 이 새로운 안구 이용 장치를 시판하고 있는 회사 대표인 척 파고는 말한다. 런던의 「타임스」지의 보도에 의하면, 마이크로프로세서가 안구 속의 혈관 형태를 살핀 다음 기억 장치 내의 파일에 기억되어 있는 혈관 형태와 비교하여 식별을 한다고 한다. 지문과 마찬가지로 각 사람의 안구 형태는 모두 다르다고 한다. 안구 형태를 이용하는 것의 이점은 예측이나 복사 혹은 변조가 불가능하다는 사실이다.

이혼의 또 다른 원인

“결혼 생활의 실패가 언제나 부부간의 부조화나 자체 내의 문제로 인한 결과인 것만은 아니”라고 「저먼 트리뷴」지는 말하면서 “한쪽 배우자가 자기의 부모와 일정한 거리를 두지 않을 때에도 파탄이 초래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독일 괴팅겐 대학교가 실시한 4년간에 걸친 연구 결과에 근거하여, 그 신문 기사는 “한쪽 배우자가 아내나 남편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하지 않고 자기 부모의 자녀라는 입장에서 지나치게 행동할 때” 발생하는 불균형 때문에 어려움이 야기된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이혼을 재촉하는 원인은 종종 뿌리 깊이 박혀서 무의식적으로 나타나는 부모에 대한 정신적 의존 상태이다. 또한 “배우자와 결혼했다기 보다는 부모와 결혼했다고 할 수 있는” 사람들은 대개 자기 배우자에 대한 부모의 비평을 잘 받아들일 것이다.

공항 주변의 새 순찰대

뉴욕 케네디 공항에 착륙하는 여행자들은 보통 잠재적인 사고 요인인 새의 위협에 대해 모르고 있다. 새들이 비행기와 충돌하거나 제트 엔진 속으로 빨려들어가서, 매년 상업 항공사측은 2,500만달러(약 200억원) 내지 4,000만달러(약 320억원)의 손해를 본다. 근처에 있는 자메이카 만 야생 동물 보호 지구와 에지미어 쓰레기 처리장—두 군데 모두 새 떼가 많이 모이는 곳임—때문에, 케네디 공항은 다른 공항보다도 새 문제가 더 심각하다. 케네디 공항에서 가장 많은 문제를 일으키는 새는 갈매기로, 전체 새 충돌 사고의 90퍼센트 가량을 차지한다. 여덟 명으로 구성된 새 순찰대는 폭발물이나 갈매기가 싫어하는 녹음 음향으로, 활주로에서 새들을 위협하여 쫓아내는 것이 임무이다. 순찰대는 어쩔 수 없을 때에만 최후의 수단으로 새를 죽인다.

록 음악 중독

헤비 록 음악은 “매우 강력한 마약 효과가 있다”고 소련에 있는 바슈키리아 대학교의 G. A. 아미네프 박사는 주장한다.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의 「뉴스 레터」지의 보도에 의하면, 록 음악 팬들은 정기적으로 헤비 록 음악을 듣지 않으면 마약 중독 때의 금단 증상과 같은 특징이 나타난다고 한다. “그들은 일주일 동안 그런 음악을 전혀 듣지 못하면, 기분이 나빠지고, 조바심이 생기며, 손이 떨리기 시작하거나 맥박이 불안정해진다”고 소련의 심리학자인 아미네프 박사는 말한다. 검사를 받은 사람들 가운데 일부는 음악을 못들은 지 채 사흘도 못되어서 그러한 증상이 나타났다. 또한 헤비 록 음악 팬은 작업에 있어서도, 록 음악을 듣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단지 50퍼센트의 생산성밖에 올리지 못한다는 사실을 아미네프 박사는 발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