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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94 10/1 26-27면

편리하게 쓰이는 후로시키

「깰 때이다」 일본 통신원 기

후로시키는 일본식 보자기—색다른 보자기이다. 이것은 빛깔이 곱고 촉감도 부드럽다. 또한 이것으로 예쁘게 포장할 수 있다. 천 년이 훨씬 넘게 대대로 전수되면서, 알맞은 후로시키를 선택해서 포장하는 것은 하나의 예술이 되었다.

아무 천이나 다 되는 것은 아니다. 색깔과 디자인과 재료를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용도에 따라서도 어떤 후로시키를 쓸 것인지가 결정된다. 예를 들어 누군가에게 줄 선물은, 벚꽃이나 매화꽃과 같은 전통 무늬가 그려진 비단 후로시키로 포장한다. 어떤 때는 선물하는 사람이 받는 사람에게 선물의 일부로 그 보자기까지 받으라고 강권하기도 한다.

물론 다양한 크기의 보자기가 있으며, 다양한 용도로 사용된다. 둥근 수박이나 심지어 큰 정종병 몇 개를 쌀 수도 있다. 어떤 후로시키는 서너 개의 침낭을 쌀 수 있을 정도로 크다. 이 먼지막이 천은 대개 면으로 만들며, 이것을 걸치고 놀기를 좋아하는 어린이들을 특히 매혹시킨다. 그와는 대조적으로, 일부 젊은 사람이 사용하는 천은 아주 작다. 사실, 아이들의 점심 도시락을 잠시 살펴보면, 수건이나 손수건이 조그만 후로시키로 사용된 것을 볼 수 있다. 아이들이 점심을 먹으려고 이 조그만 후로시키를 풀 때, 이 깨끗한 천은 식탁용 냅킨 구실을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후로시키는 머리에 쓰는 정사각형 스카프만한 크기이다.

일본에서 후로시키를 사용하는 일반적인 방법은 포장하는 물건을 천의 중간에 대각선으로 놓는 것이다. 물건이 기다란 모양이면 양 옆에 남은 천으로 꾸러미 둘레를 맵시 있게 감싸는데, 먼저 한 면을 감싸고 다음에 반대 면을 감싸서 서로 다른 방향으로 양면을 감싼다. 이렇게 하면 천의 두 모서리가 양 끝에 길게 남게 된다. 이제부터가 어려운 부분이다. 이 두 모서리를 맵시 있게 물건 위로 감싸 올려서 두 번 묶는다. 이렇게 하여 우아한 나비처럼 보이는 작은 매듭을 짓는 것이 가장 좋다. 그렇지만 물건의 크기에 따라서, 나비의 “날개”는 축 늘어진 토끼 귀와 더 비슷해 보일지 모른다. 하지만 실망하지 말라! 단지 몇 초면 이것을 예쁜 활 모양으로 고칠 수 있다.

물건이 정사각형 모양이면 후로시키의 마주 보는 모서리들을 물건 윗부분에서 묶는데, 한 매듭을 다른 매듭 위에 덮어서 매듭이 하나만 보이게 한다. 일본인들은 능숙하게 보자기 전체를 팽팽히 잡아당겨서 보기 좋게 윗부분에 가지런히 모을 수 있다. 완성된 모양은 윤곽선이 또렷해서 깔끔해 보인다. 이 꾸러미를 운반할 때 매듭을 쥘 수도 있지만, 선물일 경우에는 모양이 망가지지 않도록 대개 밑부분을 받쳐서 든다.

후로시키라는 단어는 문자적으로 “목욕 보자기”라는 뜻인데, 17세기에 이 이름이 널리 사용되었다. 그 때에 사람들은 불을 몹시 두려워해서, 목욕물을 데우기 위한 불도 집에서 피우려고 하지 않았다. 그래서 거의 선택의 여지 없이 공중 목욕탕을 찾았다. 거기서 그들은 네모난 보자기를 펼쳐 놓고, 옷을 벗어서 목욕하는 동안에 그 보자기로 옷을 싸 두었다. 공중 목욕탕은 거의 사라졌지만, “목욕 보자기”를 뜻하는 후로시키라는 이름은 그대로 남아 있다.

전통 양식이 신속히 사라져 가는 시대에, 후로시키는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대부분의 가정이 여덟 장 정도의 후로시키를 가지고 있다고 말하는데, 일본의 고속 탄환 열차의 선반은 그 말을 뒷받침해 준다. 양복을 입은 승객들은 옛 것과 새 것, 전통적인 것과 현대적인 것을 편리한 대로 혼합하여 사용한다.

가게에서 손님에게 비닐 봉지와 큰 종이 가방을 주기 시작하면서, 한동안 후로시키의 판매량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상황이 바뀌었다. 디자이너의 이름이 새겨진 상표와 현대적인 디자인 때문에, 유행을 따르는 젊은 일본 여성들은 후로시키에 매혹된다. 가죽 핸드백은 비교도 안 될 정도로, 후로시키는 기모노와 잘 어울린다. 그래서 특별한 기회에 기모노를 입을 때, 큰 꾸러미를 포장한 후로시키도 휴대한다.

참으로, 보자기에 대해서 할 말이 많다. 천연 섬유로 만든 후로시키는 환경을 해치지 않는다. 이것은 두고두고 사용할 수 있다. 작고 가벼워서 휴대하기 편리하다. 그리고 즉석에서 어떤 모양이나 어떤 크기의 가방으로도 바뀐다. 후로시키는 이것이 무엇인지 모르고 감탄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손에서 예쁜 스카프와 식탁 중앙에 놓는 장식 천으로 바뀐다. 그리고 최근에는 일본인들도 외국인들을 본떠서 후로시키를 그런 용도로 사용하기도 하며, 식기 받침, 천 조각들을 꿰매서 만드는 침대보, 앞치마, 벽면 장식품 그리고 그 밖에 생각나는 대로 어디에나 사용한다. 사실, 사람들은 후로시키의 새로운 용도를 계속 찾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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