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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니카라과’에서 온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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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니카라과’에서 온 편지
  • 파수대—여호와의 왕국 선포 1973
파수대—여호와의 왕국 선포 1973
파73 3/15 143-144면

‘니카라과’에서 온 편지

지난 12월 대지진이 ‘마나과’ 시를 강타한 직후, 그곳 ‘왙취 타워’ 협회 지부 감독자 ‘위터스푼’ 형제로부터 다음과 같은 편지를 받았다. 많은 「파수대」 독자들은 ‘마나과’ 시에 있는 그리스도인 형제들의 안부를 깊이 염려하고 있기 때문에 12월 25일자의 이 편지에 큰 관심이 있을 것이다. 이 편지는 ‘왙취 타워 협회’ 회장 ‘엔. 에이취. 노워’ 형제에게 온 것이다.

“오늘 오전 장거리 전화에서 형님의 음성을 똑똑히 들을 수 있었읍니다. ‘노워’ 형님, 저희에게 사랑과 염려를 보여 주신 데 대하여 감사합니다. 그리고 여호와께서 이 위급한 때에 이와 같은 사랑의 조직을 형성해 주신 데 대해 감사합니다. 지진 후에 우리가 받은 도움은 참으로 신속한 것이었읍니다.

“12월 23일 새벽 12:40경에 최초의 그리고 가장 심한 지진이 ‘마나과’ 시를 강타하였읍니다. 선교인들은 모두 자고 있었읍니다. 지진이 멈추자 우리는 급히 바깥길 가운데로 나갔읍니다. 그 후 조금 있다가 지진이 두번 또 있었읍니다. 우리 주위에서 집들이 무너졌읍니다. 그러나 우리는 상처 하나 입지 않았읍니다. 도시는 짙은 먼지로 완전히 덮였었고, 공기가 맑아져서 달빛이 비쳤을 때에야 처음으로 이웃을 볼 수 있었읍니다. 그 때에는 ‘마나과’ 시 전체가 동일한 피해를 입었다는 것을 알지 못하였읍니다.

“이웃 사람들은 공포에 싸여 조용하였읍니다. 조금 있으니 절망과 통곡의 부르짖음이 터져 나왔읍니다. 한 구획 건너서 열 두 사람이 한꺼번에 생매장되었읍니다. 도구가 없어서 구조 활동이 어려웠읍니다. 주변 사방이 다 같은 형편이었읍니다. 이곳에 세명이 깔렸고, 저 곳에 한 명이 깔렸고, 세 구획 건너에는 스무명이 매장되었읍니다. 죽은 사람들이 사방에 널려 있었읍니다. 중심가 부근에서 불길이 치솟아 지진으로 화재가 발생하였음을 알 수 있었읍니다. 황폐된 도시에 쌀쌀한 새벽 동이 트자 그 참상이 보이기 시작하였읍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인 형제들을 염려하였고 그 형제들은 또한 우리를 염려하였읍니다. 감독자인 선교인들은 형제들을 살펴보기 위해 밖으로 나갔읍니다. 저는 지부 사무실에 남아서 보고를 받고 무엇이 필요한가를 알아 보고 있었읍니다. 보고를 기다리는 순간이 참으로 초조하였읍니다. 보고가 서서히 들어 오기 시작하였읍니다. 그러나 거의 믿기 어려울 정도로 사망한 형제가 있다는 보고는 전혀 없었읍니다. 그러나 형제들의 부모나 친척들은 생명을 잃은 경우도 있었으며, 이번 주일에 열릴 지역 대회에서 침례를 받으려고한 한 부인은 자녀 네 명을 잃었읍니다.

“들어 오는 보고마다 형제들의 사정은 비슷하였읍니다. 형제들 머리 위로 집이 무너져 간신히 헤치고 나온 형제들도 있었읍니다. 외상을 입은 형제들은 많지만 아직까지 뼈가 부러질 정도로 다친 사람이 있다는 보고는 없읍니다. 이 형제들의 머리 가운데 가장 염려하는 것이 무엇이었는지 아십니까?

“형제들은 우리에 관하여 그리고 다른 형제들에 관하여 안부를 물은 다음, 다가오는 지역 대회가 어떻게 될 것인지를 염려하였읍니다. 취소되지나 않을가 걱정하는 것입니다.—대회를 갖지 못하게 되는 것, 그것이 형제들에게는 가장 큰 비극이었읍니다. 집을 잃고 재산을 잃은 것에 대하여는 생각이 없었읍니다. ‘노워’ 형님, 그것을 볼 때에 정말 가슴이 뭉클하였읍니다.

“지진이 발생한 그 날 저녁 10시에 그러니까 22시간도 채 못되어 ‘온두라스’로부터 최초의 구호 물품이 도착하였읍니다. 이것이 토요일 저녁이었읍니다. 우리 모두는 거리에서 밤을 새웠읍니다. 사실 ‘마나과’ 시 사람들 모두가 그러하였읍니다. 밤중 내내 진동이 계속하였읍니다. 어떤 것은 세고 어떤 것은 약하였지만, 강도와 길이가 토요일 새벽에 있었던 처음 지진에 비할 만한 것은 없었읍니다. 우리는 아주 불안한 밤을 지새웠읍니다. 일요일 오전 7시에 ‘코스타리카’로부터 ‘셉’ 형제(지부 감독자)가 구호품을 가지고 왔읍니다. 그는 곧 돌아가서 구호품을 더 마련하겠다고 하면서 무엇이 필요한가를 알고 싶어 하였읍니다. 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결정한 다음에 두 시간 반에 걸쳐 도시를 돌아 보았읍니다. 참상을 보고 우리는 충격을 금치 못하였읍니다. ‘마나과’ 시는 전파되었읍니다. 제가 보기에는 협회 지부 건물이 도시 전체에서 피해가 가장 적은 건물이었읍니다.

“일요일 오전에 ‘엘살바도르’에서 또 구호품이 도착하였읍니다. 그들도 무엇이 필요한가를 알고 싶어 하였읍니다. 그래서 목록을 주었읍니다. 긴급 구호 차량에 대해서는 국경이 개방되었읍니다. ‘비자’가 필요없기 때문에 형제들은 속히 왕래할 수 있읍니다. 어제, 일요일 오전에 우리는 지부 왕국회관에서 구호 대책을 세워 구호를 시작하였읍니다. 형제들이 통지를 받고 도착하기 시작하였읍니다. 어제 저녁까지 우리는 578명의 형제들에게 2일간의 식량을 공급할 수 있었읍니다. 우리는 또한 ‘마나과’ 시 외부로부터 ‘트럭’으로 물을 실어와 물도 충분히 공급할 수 있었읍니다. 의약품은 필요치 않습니다. 우리에게 충분한 양이 있으며, 부족하더라도 약품은 구할 수 있읍니다.

“약 80‘퍼센트’의 형제들은 집을 잃었읍니다. 아홉 개의 왕국회관은 거의 또는 완전히 파괴 되었읍니다. ‘마나과’ 시에서 철거 작업을 하고 있읍니다. 시내 중심가 열 다섯 구간을 완전히 파괴 제거하는 공사가 진행중입니다. 이곳에서 지금도 시체가 많이 나오고 있읍니다. 악취가 상당히 강합니다. 병이 옮을 위험성 때문에 누구든지 이 지역을 떠나도록 권고를 받고 있읍니다. 종합 병원도 심한 피해 때문에 환자들은 바깥 마당으로 옮기었읍니다. 그러므로 지진 피해자들은 거기서 치료를 받을 수 없어 되돌아 나와야 하였읍니다. 현재는 병원 밖에 천막을 세우고 환자를 돌보고 있다고 합니다. 정부는 그러한 굉장한 업무를 돌보기 위해 무거운 긴장에 싸여 있읍니다.

“앞으로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실용적인 방법인지는 더 기다려 보아야 하겠읍니다. 그러나 형제들은 침착하게 행동하기 전에 지시를 기다리고 있읍니다.

“우리는 약간의 자금을 가지고 있으나 돈은 대부분 은행에 들어 있고 은행은 문을 열지 않고 있읍니다. 몇일 더 있어야 은행이 일을 볼 것 같읍니다. 그러나 형제들을 돕기 위해 이곳에서 구할 수 없는 재정적 도움을 필요로 한다면,—아마 도움을 받아야 할 것 같습니다—‘온두라스’의 ‘알링거’ 형제(지부 감독자)와 ‘코스타리카’의 ‘셉’ 형제에게 통지하여 물건을 사서 보내 달라고 하겠읍니다. 그리고 우리가 돈을 인출할 수 있게 되면 돈을 갚든지, 아니면, 만족스런 다른 방법으로 처리하든지 하겠읍니다. 또는 필요한 것을 여기서 살수 있다면 그들에게 돈으로 보내달라고 하겠읍니다. 그러나 아직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모르겠으므로 기다려가면서 사태의 진전에 따라 최선의 방법으로 처리하겠읍니다.

“우리는 모두에게 계속 전도하는 일에 활동적이 되고, 영적으로 강하며, 여호와를 의뢰하도록 격려하고 있읍니다. 형제들은 그들이 받는 물질적 도움에 대해서 눈물을 금치 못합니다. 세계 다른 곳에 있는 형제들의 사랑과 염려에 대하여 그들은 진정으로 감사하고 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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