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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깨어라!—1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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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라!—1979
깨79 12월호 29-30면

그들은 오락을 열렬히 추구한다

그 결혼식에는 수백명의 하객들이 몰려 들었다. 행진 도중 하객들은 결혼 행진곡을 불렀다. 주례를 맡은 시장은 약간 이례적인 주례사를 하였다. 그 이유를 참석자들 모두도 잘 알고 있었다. 그 결혼식은 사람들의 결혼식이 아니라, 두 소라게의 결혼식이었기 때문이다.

이 결혼식은 여가를 흥겹게 보내기 위해 ‘뉴우저어지’ 주 ‘오션시티’(미국) 주민들이 주선하였다. 이러한 사건은 오늘날 여가에 대한 관심의 증대를 극적으로 예시한다. 많은 사람들은 오락을 열렬히 추구한다.

일부 미국인들은 여가 추구를 제1산업으로 지적한다. 생활비가 대폭 인상되는데도 불구하고, 여가에 지출되는 비용은 1965년의 58,300,000,000불에서 1977년의 160,000,000,000불로 증가하였다. “미국은 여가 정신을 발전시키고 있다”고 미 상무성의 한 오락 전문가는 말하였다. “현재의 이러한 호경기는 침체의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1985년까지 미국인들은 여가에 연간 300,000,000,000불을 지출할 것으로 믿어진다.

오락을 즐기는 새로운 방법을 발견함

근년에 와서 사람들이 여가를 보내는 방법이 매우 다양해졌다. 예를 들면, 한 단체는 1820년 이전에 개발된 물건만 사용하는 “원시 캠프장”을 설립하였다. 거기서 여가를 보내는 사람들은 2주간 ‘프랑스’와 ‘인디언’ 전쟁의 특징을 이루었던 의상을 입는다.

그런가 하면 창의적 시대 착오 ‘클럽’이 있다. 여가중에 이 ‘클럽’의 회원들은 중세기인처럼 옷을 입고 그 시대의 생활을 한다. 그들은 네개의 “왕국”으로 갈라져 있으며, 왕국은 남작령(領) 도(道)와 같은 더 작은 지역으로 다시 다뉜다. 그 활동 가운데는 전신갑주를 입고 싸우는 것이 포함되는데, 이 때 사용하는 무기는 무디다. 실제 무기를 사용하여 가격했다면 불구자가 되었을 것인지 혹은 생명을 잃었을 것인지를 심판하도록 한 사람이 선택된다.

또 다른 흥미있는 신종 오락은 “목욕통 경주”이다. ‘뉴우요오크’ 주 ‘새래너크’ 호에서 사람들은 실제 목욕통에 선외 발동기를 부착하고 호수 위를 달린다. ‘미국 물장군 경주 협회’의 활동도 비슷하다. 그러나, 이 단체는 파도 위로 달리는데 목욕통 대신에 폐기된 ‘폭스바겐’ 승용차를 사용한다. 자동차 포장을 벗기고 차체를 물이 새지 않게 한 다음 기동축에 ‘프로펠라’를 부착한다.

여가에 그처럼 많은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오늘날 여가 활동에 그처럼 관심이 많은 이유는 무엇인가? 의외의 대답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메릴랜드’ 대학교 여가 연구부 ‘존 W. 처어칠’ 박사는 이렇게 말하였다. “일의 의미가 달라졌다. 나는 생산적이 되고, 달성하고, 산출하고자 하는 충동이 우리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매우 기본적인 욕구인 것 같다. 허다한 사람들이 자기들의 일에서 이것을 달성하지 못하기 때문에 여가야 말로 성공적으로 그렇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분야이다.” ‘처어칠’ 박사는 여가에 대한 현재의 열광이 “생산성으로의 전환”이지, 생산적 활동으로부터의 회피가 아니라고 보는 것이다.

오늘날 여가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또 다른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성공의 척도를 수입이나 사회적 신분이라고 더 이상 생각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들은 진기한 여가 활동으로부터 얻는 자아 개념을 성공과 동등시 한다. 그들이 바라는 것은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 뿐만 아니라 흥겨운 묘기로써 인정을 받는 데 있다.

여가에 대한 열렬한 관심이 더욱 깊은 이유는 “자신”에 대한 관심이 최근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신에 대한 관심은 그릇된 것인가? 그것을 우스운 놀이로 나타내는 것이 나쁜 일인가?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자신에 대한 어느 정도의 관심과 건전한 오락은 유익하다. 그러나 다음 기사에서 지적하듯이, 흔히 오락 추구는 도에 지나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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