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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물에서 얻은 실명
  • 깨어라!—1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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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라!—1981
깨81 07월호 22-24면

강물에서 얻은 실명

「깨어라!」 ‘아이보리 코스트’ 통신원 기

“회선사상충증(回旋絲狀蟲症)이라구요! 참으로 희귀한 말이군요! 난생 처음 들어보는 말입니다. 무슨 뜻이지요?” 하고 나의 ‘유럽’인 친구인 ‘제리’가 물었다.

“‘실명’이라는 뜻이지요” 하고 나는 간단히 대답해 주었다. “강물에서 얻은 실명인데, 다시 말하자면 열대 강물에서 번식하는 파리가 일으키는 질병입니다.” 나의 설명에 ‘제리’는 신중히 귀를 기울였다.

“예를 들어, ‘와엔’이란 거의 버려진 작은 마을인데, 서 ‘아프리카’에 있는 ‘오트볼타’의 수도인 ‘와가두구’에서 서쪽으로 약 70‘킬로미터’ 떨어져 있고, 매우 특유한 풍토병이 있는 강 유역 중의 하나인 ‘화이트 볼타’에 인접해 있읍니다. 대부분의 주민들은 병마에 시달려 있고, 맹인이 되었거나 심각한 시력 장애를 겪고 있읍니다.”

“‘와엔’에 가본 적이 있읍니까?” 하고 ‘제리’가 물었다.

“몇 차례 가 보았읍니다. 마지막 방문 때 ‘모우사’를 만났지요. 그는 서‘아프리카’의 ‘사헬’ 지방에 있는 70,000명의 맹인 중의 한 사람입니다. 집계된 희생자는 1,000,000명으로 추산되는데 아직 실명은 되지 않았다 하더라도, 회선사상충증으로 인하여 여하튼 고통을 겪고 있읍니다.

“사실상, ‘모우사’는 노인이 아닌데도 피부의 주름살은 노인으로 보이게 합니다. 그는 아직 40세에 불과하며 정상적인 상태라면 아직 한창 활동할 나이입니다. 그런데도 그는 일찍 늙었고, 피부는 참혹하리만큼 두꺼워지고 주름져 있읍니다. 그의 정강이는 너무 긁었기 때문에 색소가 사라져 회색 기미낀 연분홍 부스럼만 남아 있어 병색인 것을 알 수 있읍니다.

“그는 결혼해서 네 자녀를 두었는데, 극도로 빈곤한 생활을 하고 있읍니다. 큰 아들은 마을을 떠났읍니다. 맹인이 되기 전에 달아난 거지요. 나는 다른 어린이들과 섞여 있는 그의 형제들을 보았는데, 손에 거친 돌과 모래를 움켜쥐고는 가려운 팔과 다리를 긁고 있었읍니다. 그들의 감염 정도는 경미해서 아직 시력을 잃지는 않았읍니다. 그래서 그들은 나이들고 실명한 부모의 길잡이 역할을 합니다. 때가 되면 그들 역시 시력을 잃게 될 것입니다. 이제 실명은 그들의 보편적인 생활 방식이 되었읍니다.”

질병의 전달

나는 ‘제리’에게 어떻게 그 질병이 등이 굽은 작은 검정 파리에 의해 사람들에게로 전달되는지를 설명해 주었다. 이 파리를 전문가들은 ‘시물리움 담노숨’(Simulium damnosum)이라고 부른다. 이 파리는 흐름이 빠른 강이나 시내에서 번식하는데, 사람의 피를 빨아 먹고 산다. 이 질병은 단지 열대 ‘아프리카’에만 국한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예멘’, ‘멕시코’ 중남 등지에서도 발견된다.

‘모우사’의 경우에 이 비극은 바로 그의 유아기에 닥쳤다. 한 마리의 감염된 검정 파리 암컷이 그를 물고는 벌레같은 회선사상충속 축념(軸念) 기생균을 주사해 넣었다. 어린 ‘모우사’는 이 병이 몹시 성행하는 지역에 살고 있기 때문에 몇번이고 되풀이해 물렸다.

일단 회선사상충속 축념균이 인체에 들어가면 그 희생자는 서서히 쇠약해지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그가 많이 물리면 물릴수록 그만큼 더 많은 기생충이 인체로 들어 간다. 그후 15년 정도가 경과하면 얼마의 암 수 성충들은 피하로 감아 올라와 보이는 혹을 형성하는데, 환자의 등, 허리, 궁둥이, 무릎 주위와 심지어 어떤 경우는 머리에까지 혹이 생긴다. 그것들은 인체 내에서 번식하는데, 5,000만 내지 2억 마리의 “유”충을 낳는다. 이것들이 신체 내부 여러 곳으로 침투해 들어가면 마침내 눈에 도달하게 된다. 이것들이 각막 속에서 죽게 될 때, 세포성 반응이 발생한다. 그러면 불투명한 부분이 생기게 되고 이어 실명이 뒤따르게 된다.

“한 가지 알고 싶은데, 이 질병은 치사적입니까?” ‘제리’가 물었다.

“회선사상충증은 치사적은 아닙니다.” 하고 나는 말을 이었다. “빨리 늙게 하고, 예상 수명을 감소 시키는 것이 전부입니다. 하지만 경제적인 어려움이 참으로 큽니다. 활동적인 노동 연령인 25세부터 45세 사이의 대부분의 남자들이 맹인들이 될 때 경제 상태에 파탄을 가져옵니다.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에 서 ‘아프리카’의 ‘볼타’ 강 유역에 사는 사람들이 비옥한 지역을 버리고, 파리를 피해 불모의 땅에 정착한 것입니다.”

약품 치료와 방제(防除) 계획

“강물에서 얻은 실명으로 인해 고통하는 가난한 사람들을 구제하기 위해 어떠한 의학적인 대책을 사용하고 있는가?” 하는 점을 ‘제리’는 알고자 했다.

나의 대답은 그리 고무적이 못되었다. “연구는 얼마 동안 진행되어 왔읍니다. 현재까지 두 가지의 약품 즉 ‘수라민’(suramin)과 ‘디에틸카바마진’(diethylcarbamazine)이 개발되었읍니다. 그러나 이 둘 다 심각한 부작용이 있어서 매우 철저하고 엄격한 의사의 처방에 따라서만 투약될 수 있읍니다. 사실상 그 약품들은 대량 치료 운동에는 실용적이 아닙니다.”

“그러면 그 기생충 혹을 외과적으로 제거하는 것은 어떨까요?”

“그것이 보다 실용적인 해결책인 것같이 보입니다. 사실 이 방법은 이미 중앙 ‘아메리카’에서 행해져 왔읍니다. 그러나 이 방법도 ‘볼타’ 강 유역에서는 그리 유효할 것 같지 않습니다. 그곳에서는 감염률로 볼 때 혹들을 제거하는 것은 보다 어린 유충들을 위한 집을 더 마련해 줄 뿐이기 때문입니다.

“현재로서 유일한 가능성있고 효과적인 수단은 검정 파리의 번식지에 살충제를 사용하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바로 이 방법이 회선사상충증 방제 계획 ‘벡터’ 방제단이 1974년 이래 ‘볼타’ 강 유역에 ‘헬리콥터’와 경비행기로 매주 행해 온 방법입니다.

이 계획은 국제 연합의 세계 보건 기구가 마련한 것이고 자발적인 기증국들과 관계국들의 재정적인 후원을 받아 이루어지고 있읍니다. ‘베닌’, ‘가나’, ‘아이보리 코스트’, ‘말리’, ‘니제르’, ‘토고’ 및 ‘오토 볼타’의 7개국은 이 비옥한 땅이 질병에서 회복되어 다시 주민들이 그 강변에 정착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읍니다. 이 방제 계획은 이 과업을 완수하는 데 20년의 목표를 세워 놓고 있읍니다. 현재까지 검정 파리와의 투쟁에 4,600만 ‘달러’(미화) 이상이 사용되었읍니다.”

“현재까지 어떠한 성과를 보아 왔읍니까?”

“이 질병의 전달이 일부 지역에서 방지되었읍니다. 이미 얼마의 이주민들이 방제된 강 유역에 ‘성공적으로’ 재정착하고 있읍니다. 그러나 방제 계획의 한 관리는 한 때 이렇게 말한 적이 있읍니다. ‘이 질병이 박멸되기까지는 아직도 멀었읍니다.’ 우리는 단지 아마도 이 질병을 최소한으로 감소시키는 일에 대해서만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회선사상충증은 인류에게 몸서리치는 희생을 강요해 온 수많은 재난들 중 하나에 지나지 않는다. 인간의 구출 노력은 제한되어 있고 일시적인 것이다. 그러나 이 질병의 희생자들의 ‘살이 소년 때로 회복되는’ 것뿐 아니라 ‘실명했던 눈이 뜨이는 것’을 자랑할 수 있게 될 때 얼마나 즐거울 것인가!—욥 33:25; 이사야 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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