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살펴봄

세계적인 물 부족

아프리카의 심한 가뭄으로 인한 굶주림과 사망의 참상은 “다가오는 일의 전조일 뿐”이라고 워싱턴에 본부를 둔 연구 단체인 ‘세계 감시 협회’의 최근 조사는 경고한다. 현재 있는 물을 조심스럽고 효과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한, 앞으로 20년 이내에 부유한 나라들과 개발 도상국 모두가 필요량의 물을 수급할 수 없을 것이다. “물의 절약: 미개발의 대안”이란 그 연구는 이렇게 지적한다. “수요를 위해 끊임없이 애쓰기 보단 물 수요를 관리함으로써만이 장래에 물을 확보하고 유지할 수 있다고 하는 희망이 있다.”

지진을 살아 남은 유아들

1985년 9월, 멕시코 시티의 지대를 흔들어 놓은 지진으로 5,000여명이 죽고 8,000여명이 부상당했으며 충격받은 무수한 생존자들이 길 거리를 헤매고 있다. 그런데 믿을 수 없게도 잡석 더미속에 매장되어 있던 아기들이 수명 살아남았다.—심지어 멕시코 시티 종합 병원의 폐허 속에서 일주일이나 묻혀 있다가도 생존하였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소아과 전문의들은 신생아에게는 여분의 체액과 긴장에 대처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달이 차서 태어난 아기는 “여분의 체액이 있어 아기를 탈수에서 자연적으로 보호해 주고 있다”고 「뉴욕 타임즈」지는 보고한다. 그에 더하여, 신생아는 그 출산 과정 때문에 아드레날린의 흐름이 높아지는데, 이것이 “아기의 생매장의 충격과 영양분의 부족을 극복하도록 도움을 주었을 것”이라고 그 기사는 부언한다. 또한 신생아의 혈액 속에는 “태아성 헤모글로빈”이 있다. 이것은 신생아가 출생 후 얼마 동안 산소가 부족해도 잘 지내는데 도움이 된다. 하버드 대학 의학부의 T. 베리 브라젤턴 박사는 멕시코 시티에서 살아 남은 유아에 관해 “긴장에 대처하는 능력이 유아에게 예비되어 있다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이라고 말한다.

청소년과 담배

독일 연방 의회에 소속된 모든 정치 단체는 흡연에서 청소년을 법적으로 보호하기를 원한다. 청소년, 가족, 건강 문제 위원회는 20명의 전문가가 8시간 가량 논의한 것을 들은 후에도 “어떠한 보호 대책이 참으로 효과적이고 적합할 것인지” 불확실해 하였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금연하고자 결심하는 것, 또는 시초부터 피우지 않는 것”이 중요한 요소임을 명백히 지적했다. “이 점이 얼마나 어려운 점인가는 전문가들 자신이 실증하였는데, 흡연의 위험성을 경험하는 동안 바로 그 회의장에 담배 연기가 상당히 많았기 때문”이라고 독일 신문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통」지는 논평했다.

“두려움을 품은 설계”

건축가들은 새로운 난제에 직면해 있다. 즉 테러 행위자의 공격으로부터 안전하도록 어떻게 건물을 설계할 것인가 하는 것이다. 1970년엔 세계적으로 293건의 테러 행위가 자행되었지만 1984년엔 3,525건으로 치솟았다. 흔히 테러 행위자의 주된 표적은 무엇인가? 그것은 건물로서, “테러의 압도적 수단은 폭파”라고 「진보하는 건축학」(Progressive Architecture)지는 말한다. 왜 건물을 노리는가? 왜냐하면 대체로 “공격하기 쉬우며, 때로 상징성을 띠고 있고 거의 언제나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기 때문이라고 그 잡지는 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점점 더 많은 건물이 테러 행위자의 폭력 무대가 되고 있다. 그렇다면 안전한 건물은 어떠한 것인가? 일부 보안 전문가들은 그러한 건물을 묘사하기를 “교도소처럼 개조한 것”이라고 한다고 그 기사는 지적한다. 사람들은 조만간 구제책을 볼 것인가? 미국의 ‘전략 국제 연구 조지 타운 센터’의 보복 테러 문제 권위자인 로버트 쿠퍼 박사는 이렇게 말한다. “테러 행위는 현대 생활의 한 상태이다. 우리는 테러와 공존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며 그러다보면 더 나은 대응책을 알게 될 것이다.”

나쁜 교제

“비행 친구를 둔 소년 소녀는 비행을 저지르기가 훨씬 쉽다”고 영국 내무성의 연구 계획부는 보고한다. 십대 문제아를 조사한 보고서에 의하면, 비행 친구와의 교제의 위험성을 부모는 과소 평가하고 있다고 한다. 회견에 응한 십대 중 삼분의 이에게는 지난 해에 불법 행위에 연관된 바 있는 친구들이 있다. 「런던 타임즈」지에 따르면, 비행 문제의 관련된 한 가지 요인은 “아버지의 친밀한 관계를 갖지 않은 것”이라고 한다. 지난 10년내지 15년간 가족 생활 형태는 크게 변화하였다. 이혼, 홀어버이 가정, 및 일하러 나가는 어머니의 증가가 그것이다. 이로 인해 ‘청소년은 이전 세대의 청소년보다 더 자주적이 된 듯하다’고 그 기사는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