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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라!—1986
깨86 11/15 22-23면

하늘 비밀을 찍은 스냅 사진

「깨어라!」 독일 통신원 기

지난 11월 유럽에서 몹시도 추운 어느날 밤에 나는 망원경을 발코니에 끌어 내놓고 ‘묘성’ 즉 플레이아데스 성단을 찾아 보려고 자세히 하늘을 살폈다. 하늘에 있는 점들을 하나씩 응시하면서 나는 어느 것이 핼리 혜성인지, 그리고 정말 그것을 볼 수 있을 것인지 궁금해 하였다.a 독자는 그것을 보았는가? 우리가 그것을 제대로 관측하지 못하였다 하더라도, 참으로 핼리 혜성의 이번 방문 중에는 결코 전에 없던 일이 있었다 한다. 어떤 일인지 아는가?

이번에 하늘 방문객의 장관을 보기엔 우리의 행성 지구의 위치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얼마 전부터 전문적인 천문학자들은 그 혜성을 맞이하여 사진을 찍으려고 우주선을 보낼 계획을 하였었다. 그리고 이번 핼리 혜성의 방문이 이전의 어느 경우와도 다른 이유가 거기에 있는 것이다. 면사포를 쓰고 들러리와 함께 결혼식에 등장하는 신부처럼, 핼리 혜성은 호기심어린 구경꾼들의 행렬을 매혹시키며 나타났다.

여러 나라가 그 혜성에 근접하고자 탐사 우주선을 쏘아 올렸다. 미국과 일본, 그리고 소련은 모두 그 혜성의 구조에 관한 지식을 넓히는 데 성공을 거두었다. 하지만 가장 대담한 시도는 지오토라는 기획이었다.

지오토

버나드 로벨경은 “지오토는 80년대 들어 몇 안 되는 환상적이고도 흥분어린 우주 계획 중 하나”라고 말하였다. 지오토란 무엇인가?

ESA(유럽 우주 기구)는 특히 핼리를 가까운 지점에서 탐색하기 위해서 수년 동안 우주선을 띄울 계획을 갖고 일해 왔었다. 이 우주선의 이름은, 자신의 유명한 작품들 중에서 혜성이 묘사된 작품을 낸 바 있는 이탈리아 화가 지오토의 이름을 딴 것으로, 그 모양은 오일 드럼통 같으며, 그 위엔 접시형 안테나와 삼각가(三腳架)가 부착되어 있고, 높이가 거의 3미터에 직경이 1.8미터이다. 지오토는 1985년 7월에 프랑스령 기아나의 쿠루에서 우주 속으로 발사되어 1986년 3월에 핼리를 만날 때까지 7억 킬로미터의 장거리 경주를 시작하였다. 이것은 달까지 900회 이상 왕복하는 것과 맞먹는다!

몇달이 지나면서 지오토는 만나기 위하여 돌진해 갔는데, 1986년 3월 13/14일에 만날 계획이었다. 이 우주선은 얼마의 속도로 여행하였는가? 초당 거의 69킬로미터였다. 그 속도는 사실상 무엇을 말하는가? 예를 들어 독자가 파리에서 워싱턴 D. C.까지 비행기로 대서양을 횡단한다고 가정해 보자. 그 거리는 약 6,170킬로미터이다. 보통 비행기로는 일곱 내지 여덟 시간이 걸린다. 콩코드(초음속 여객기)로는 네 시간이 좀 덜 걸린다. 그러나 지오토를 타면 약 90초 만에 갈 수 있다!

목표는 이 우주선을 혜성의 핵 앞에 있는 코마(즉 혜성 머리 주변의 덮개)를 통과시키는 것이다. 그렇지만 모든 정보를 어떻게 지구로 보낼 것인가? 지오토는 오스트레일리아에 있는 전파 망원경과 통신 시설이나 궤도를 선회중인 위성을 거쳐서 서독 다름슈타트에 있는 ‘우주 관제 센터’로 모든 것을 송신하게 되어 있다. 지오토가 보내는 각 신호가 1억 5천 킬로미터를 지나 지구에까지 오는 데 8분 남짓 걸린다는 걸 생각해 보라! 이제 모두에게 크게 의문스러운 것은 핼리에 대해서 어떤 점을 새로이 알게 될 것인가 하는 것이었다.

만남

소련과 미국의 도움에 힘입어 다름슈타트에서는 절정에 다다르는 기간 중에 우주선 항로를 정밀하게 조정할 수 있었다. 기대에 가득찬 수백명의 과학자와 천문학자들은 그날밤 그 관제 센터에 모여 들었다. 36개국에 있는 다른 수백만명도 TV 실황 중계 덕분에 그 만나는 장면을 지켜 볼 수 있었다. 핼리와 함께 질주하는 거대한 가스와 먼지 구름 속으로 지오토가 돌진하면서 약 16분 동안이나 지구로 사진을 전송해 주었다. 그때 실제의 핵으로부터 1,000킬로미터가 채 안 되는 거리에서 먼지 입자들이 혜성으로부터 엄청난 속도로 방출되어 장착된 일부 기구들이 손상되었다. 지오토는 “시력”을 잃은 채 계속 돌진하였다.

밝혀진 비밀

이렇게 하여 혜성과의 첫 탐색이 끝났다. 이제 과학자들은 입수된 자료를 숙고한 다음 현재 이론을 일부 수정해야 한다. 그렇게 하는 데는 수개월 심지어는 수년이 걸릴 것이다. 그렇지만 ESA는 발표하기를 지오토로부터 입수한 자료 분석으로 “괄목할 만한 과학적 성과”가 벌써 밝혀졌다고 하였다. 예로서 이전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둥근 것으로 여겼던 핵이 실제로는 길다란 땅콩 모양이었다. 그리고 얼음 덩어리가 있다는 것은 전부터 알았지만 그것이 검고 탄소와 같은 물질로 된 외피로 둘러 쌓여 있다는 사실은 새로운 점이었다. 핵에서 방출되는 먼지와 가스는 바로 이 외피의 여러 구멍에서 나오는 것이지, 이전의 생각처럼 핵 표면에서 일정하게 나오는 것이 아니었다.

이 “신부”는 얌전히 서서 사진을 찍으려 하지도 않았다. 이제 핼리 혜성은 이번 여행에서 과거 어느 때보다도 많은 비밀을 우리에게 밝혀 주고는 멀리 떠나갔다. 우리는 기원 2060-61년 경에 있을 다음번 여행에서 더 많은 것을 알게 될 것인가? 적어도 하늘에서 움직이는 과정을 더 잘 관찰할 수 있게 되고 누군가는 몇장의 스냅 사진도 찍게 되리라는 기대를 해보자.

[각주]

a 자세한 점을 위해 「깰 때이다」 1986년 2월 1일호 14면을 참조할 수 있다.

[23면 삽화]

우주선 지오토가 핼리 혜성을 만나는 장면

[자료 제공]

European Space Agency 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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