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살펴봄
생산적인 방학
부모는 자녀의 방학을 생산적인 시간으로 만들어 주어야 한다고 멕시코의 심리학자이자 대학 교수인 라파엘 마르티네스는 말한다. 부모는 사전에 주의 깊이 계획함으로써, 가정 교육과 학교 교육이 서로 조화를 이루게 할 수 있다. 멕시코시티의 일간지 「엘 유니베르살」에 실린 보도에 따르면, “학교는 결코 부모가 자녀에게 베풀어야 마땅한 교육을 대신 제공하는 교육 기관이 아니다”라고 마르티네스 교수는 지적하였다고 한다. 그는 특히 가사일 훈련, 얼마의 직업 활동 및 신체 장애자나 궁핍한 사람을 도와주는 일을 포함하는 융통성 있는 계획을 세울 것을 제안한다. “방학은 전적으로 여가를 즐기고 휴식을 취하는 때가 아니라 활동의 변화를 기하는 때가 되어야 한다”고 마르티네스 교수는 충고한다.
근로자에 대한 염려
일본의 회사들은 많은 분야에 걸쳐서 주목할 만한 전문 기술을 쌓아 왔다. 하지만, 일본의 회사들도 필요할 때는 어쩔 수 없이 노동 인력을 감축한다. 한 회사는 고용인들을 한 사람이라도 해고시키지 않기 위해서, 일시적으로 주간 근무 일수를 사흘로 줄이기도 하였다. 보통, 일본 근로자들은 자기 회사에 평생 고용되어 일하는 것이 상례이다. 어떤 회사는 고용인들의 자녀를 교육시켜서 자기 회사에 채용하기까지 한다. 그러나 경제 상황의 변화 및 세계 시장에서 더 나은 경쟁력을 갖추어야 할 필요성과 아울러 일정 수준 근로자들의 노동력 공급 과잉 때문에, 일부 회사들은 노동 인력을 감축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회사와 근로자는 서로에 대한 충성심의 발로로서, 근로자들을 위한 새로운 일자리를 구해 보려고 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돼지 우리 겸 돼지 놀이터
돼지 우리를 돼지 놀이터로 꾸며 주었을 때, 그와 같은 우리에서 자란 새끼 돼지는 “놀이터 없이 자란 돼지보다 몸무게에 있어서 일일 평균 4퍼센트씩 더 증가하였다”고 한다. 캐나다 러콤 농학 연구소 소속 과학자인 알 셰퍼의 연구 결과에 대한, 「캘거리 헤럴드」지에 실린 그와 같은 보도는 양돈업자들에게 좋은 소식을 전해 준 셈이다. 돼지는 시간을 보낼 만한 놀이 기구가 있을 때, 더 잘 자란다고 셰퍼의 연구는 지적한다. 셰퍼는 돼지 우리를 가로질러 매달아 놓은 쇠사슬에 평범한 자동차 타이어를 걸어 놓는 실험을 하였다. 돼지는 “쇠사슬을 따라서 타이어를 앞뒤로 밀기도 하고 고무를 물기도 하면서,” 타이어를 가지고 놀았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우리 안에 있는 호전적인 돼지들은 보다 나약한 동료들 대신에 “장난감” 쪽으로 공격의 방향을 바꾸었다. 2년에 걸친 연구 결과, 이와 같은 시설을 갖춘 우리에서 사육되어 시장에 팔려 나간 돼지는 상처도 적고 고기의 손실도 적었다.
우주진 다이아몬드
미국 국립 표준국과 시카고의 엔리코 페르미 연구소 연구원들은 운석의 조각들을 연구한 결과 흥미있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그 운석의 어떤 부분은 조그만 다이아몬드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이다. 그 운석 조각에 방사선 및 전자 회절 시험을 한 결과, 연구원들은 다이아몬드에서 볼 수 있는 유형의 회절 현상을 분명하게 관찰하였다고 「뉴 사이언티스트」지는 보도한다. 과학자들은 그러한 다이아몬드가 틀림없이 어떤 별에서 방출된 탄소 원자들이 결합된 것이라고 믿으면서, “아마도 자연은 이제까지 발견된 최고의 실험실 합성 방법보다도 더욱 효과적으로 다이아몬드를 만드는 것 같다”고 결론 내린다.
어느 오랜 잠
최근, 북극권에서 조금 더 북쪽으로 들어간 곳에 위치한 시베리아의 야쿠티아라고 하는 황량한 지역에서, 광부들이 금을 채굴하던 중 특이한 것을 하나 발견하였다고 주장하였다. 북극 툰드라 표면으로부터 지하 9미터 아래에서, 광부들은 도롱뇽류를 닮은, 꼬리가 달린 수륙양생 동물인 트리톤이 영구 동토층에 묻혀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광부들이 깜짝 놀란 것은, 그 동물이 한 동안 햇빛에 노출되자 “둥글고 튀어나온 눈을 가진 머리를 돌리면서, ··· 다섯 발가락이 달린 발로 천천히 기어서 이리저리 돌아 다녔다”는 사실이라고 「타스」 통신은 주장한다. 그 동물은 며칠 후에 죽었다. 아나비오시스라고 알려진, 생명력이 감소된 상태에서는, 그러한 생물이 수백년, 아니, 심지어 수천년을 사는 것도 가능하다고 소련의 과학자들은 말한다.
해적판 음악 테이프 소탕
음반업계는 불법적으로 음반을 테이프에 녹음해서 판매하는 해적들을 상대로 싸워왔다. 한 회사는 음반에 좁다란 주파수대 “눈금”을 새겨 넣음으로써, 눈금에 따라 반응을 보이도록 조립되어 있는 회로에 의해 자동으로 테이프 녹음기의 작동을 중단시키도록 하는 장치를 개발하였다. 그러나, 그와 같은 방식의 음악을 들어본 전문가들은 그와 같은 눈금이 음악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한다. 그러므로, 음악가, 기술자 및 음반 구입자들은 음악 산업에 피해를 입히는 사람들을 저지하기 위해서 고안한 그 눈금이 오히려 생동감 있는 음을 담은 녹음을 이룩하기 위해서 여러 해에 걸쳐 발전시켜온 과학 기술을 망쳐 놓음으로써, 새로운 피해자를 만들어 내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반항의 씨”
금년 7월에, 미국 뉴저지 주의 교사 110명은 불법 파업을 중지하라는 법원의 명령을 무시한 혐의로 법정에서 심리를 받았다. 수석 재판관인 폴 R. 휴트는 교사들이 “직장 복귀 명령을 무시한 행위가 학생들을 타락시켰으며 법에 대한 불경 및 법정 모독의 풍조를 불러일으켰다”고 말했다고 「뉴욕 타임스」지는 보도한다. 법에 대한 존경, 사회적인 예의 및 규율이 사회와 멀어지는 현상을 우려하여, 그 재판관은 이렇게 말하였다. “어떤 일도 흑백이 분명하지 않게 되었다. 만사가 회색 지대에 속하게 되었다. 우리는 훌륭한 예절을 상실하였다. 우리는 공손함을 상실하였다. 우리는 품위를 상실하였다.” 그 이유가 무엇인가? 휴트는 이렇게 말한다. “올바른 것과 그릇된 것의 차이를 인식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 이제는 범법 행위가 죄로 간주되는 것이 아니라, 붙잡히는 것이 죄로 여겨진다.” 휴트는 부모들에게 그 책임을 물으면서, 부모들이 자녀에게는 법을 지키라고 말하면서 자기는 세금을 속이고 비용 계산서를 날조하거나 제한 속도를 위반한다고 설명하였다. “나는 우리가 이 나라에서 반항의 씨를 열심히 키우고 있다고 생각한다.”
쥐에게 음악을
전설의 인물인 독일, 하멜른의 파이드 파이퍼는 쥐를 모아서 없애기 위해 자기의 피리를 연주하였었다. 최근, 도쿄에서는 현대식 피리를 사용해서 쥐를 유혹하는 “파이드 파이퍼”가 출현하였다. 오늘날의 “파이퍼”는 어느 환경 위생 전문 회사인데, 「데일리 요미우리」지에 따르면, 그 회사는 20년에 걸친 연구 끝에 고층 건물에서 쥐를 제거하기 위한 흡입 파이프 장치를 완성했다고 한다. 약 2미터 간격으로 구멍을 뚫어 놓은 파이프를 바닥과 벽면을 따라서 설치한다. 음악은 어떤 종류인가? 쥐는 주파수 20내지 38킬로헤르츠의 초음파로 의사 소통을 하는데, 심지어 컴퓨터 와이어에서 발생하는 음파도 쥐를 매혹시킨다. 그 흡입 파이프에서는 쥐를 “부르기” 위해 초음파를 발생시킨다. 그러면 구멍 속으로 들어간 쥐는 폐기 장소까지 빨려들어 가서 이산화탄소에 질식된 다음, 즉시 비닐 종이에 쌓여 위생적으로 제거된다. 하멜른에서 도쿄에 이르기까지, 결론은 마찬가지이다. 즉 쥐들에게 있어서 파이프 음악에 빠지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벌금 또 벌금!
약 1,200만명이 거주하는 브라질, 상파울루의 도심 지역은 교통 문제가 심각하다. 한달에 부과되는 교통 위반 벌금 건수가 총 1,218,491건에 달한다. 금년 말까지는, 그 도시에 있는 4백만대의 자동차 가운데 3백만대가 벌금을 물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매달 거의 30,000대의 자동차가 인도에 주차한 혐의로 1,290크루제이로(약 24,000원)의 벌금을 문다고 「오 에스타두 데 상파울루」지는 보도하였다. 시행되지는 않고 있지만, 법규집에는 아직도 도로에 소떼를 몰고 가는 행위(1,149크루제이로)와 인도에 마차를 주차하는 행위(384크루제이로)에 대해서도 벌금을 부과하도록 되어 있다. 보행자에게 떨어질 위험성이 있는 물건을 창턱에 올려 놓으면 99크루제이로의 벌금을 물게 될 수도 있다.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이 기억하고 있는 한 가지 사례가 있는데, 빵집 테라스 위에 올려 놓은 돼지 한 마리가 그만 놀라서 난간을 넘어 보행자 위로 뛰어내리는 바람에 그 사람의 팔이 부러지는 일이 있었다. 이 사건에 대해서도 벌금이 징수되었다.
불안정한 물줄기
이스라엘 소식통들에 의하면, 이스라엘과 요르단의 물 공급이 두 나라 북쪽에 접경하고 있는 시리아가 착수한 중요한 사업 때문에, 심각한 위협을 받게 될지도 모른다고 한다. 진행중에 있는 계획은 북쪽에 있는 “10,000헥타르의 토지”를 관개하기 위해서 요르단(요단) 강의 가장 큰 지류인 나트알야르묵의 물줄기를 돌리는 사업이다. 이러한 목적으로, “길이 260킬로미터가 넘는 개방 수로”망과 연결되어 있는 커다란 호수를 파는 공사가 진행되어 왔다. 시리아는 골란 고원 남부 지역으로 500,000명의 주민을 이주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