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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빼미—밤생활에 알맞게 설계됨
  • 깨어라!—1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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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90 10/1 15-17면

올빼미—밤생활에 알맞게 설계됨

올빼미는 거의 어디에나 있다. 남극 대륙을 제외하고는 모든 대륙에서 발견된다. 올빼미는 그 크기가 참새만한 것부터 독수리만한 것까지 다양하다. 가장 작은 것으로는 쇠참새올빼미와 참새올빼미가 있으며, 훨씬 큰 것으로는 유라시아의 독수리올빼미(수리부엉이), 큰 회색올빼미, 큰 뿔올빼미(부엉이) 그리고 눈에 띄게 아름다운 북극 지방의 흰올빼미가 있다. 약 140여 종이 초원, 대평원, 사막, 늪지대, 깊은 숲, 우림, 그리고 북극 툰드라 같은 다양한 서식지에 널리 분포되어 있다. 올빼미의 먹이는 벌레, 곤충, 개구리, 설치류, 작은 새, 그리고 물고기 등으로 서식지만큼이나 다양하다.

큰 머리 그리고 접시 모양의 방사형 깃털 가운데서 뚫어지게 앞을 바라보는, 크고 둥근 오렌지색이나 노란색의 두 눈 때문에, 올빼미는 매우 지혜롭게 보인다. 지혜로운 늙은 올빼미라고 불리는 것이 조금도 이상하지 않다. 지혜롭다는 인상을 주는 부분적인 이유는 이처럼 꾸준히 꼼짝않고 응시하는 커다란 눈에 있다. 하지만, 그렇게 꼼짝않고 응시한다고 해서 깊이 명상하는 능력이 있는 것은 아니다. 올빼미의 눈은 이리저리 돌리지 못하게끔 눈구멍에 고정되어 있다. 그렇기는 하나, 고대로부터 올빼미는 지혜가 있는 것으로 믿어졌다. 올빼미는 그리스의 지혜의 여신, 팔라스 아테나의 거룩한 새였다.

모든 올빼미가 그와 같이 지혜로운 기품을 풍기는 것은 아니다. 작은 쇠참새올빼미는 큰 뿔올빼미의 인상적인 자태를 가지고 있지 못하며, 구멍올빼미도 그러하다. 쇠참새올빼미는 사막 지역에 살며, 딱따구리가 거대한 기둥 선인장에 뚫어 놓은 구멍에서 산다. 쇠참새올빼미는 그처럼 작은 새치고는 커다란 소리를 내는데, 수컷과 암컷이 이중창을 부르면—만일 그런 소리도 노래라고 할 수 있다면—강아지가 내는 깽깽 소리처럼 들린다.

구멍올빼미는 마못의 일종인 프레리독이나 땅다람쥐의 굴에서 살며, 흙 둔덕 위에 불쑥 나타났다가 사라지거나 울타리 말뚝 위에 앉아 있는 모습이 흔히 눈에 띈다. 새끼들은 굴에서 위협을 받으면 방울뱀이 내는 경고 신호를 흉내내서 미친듯이 붕붕 소리를 낸다. 그러면 불청객은 들어가기를 단념한다.

올빼미가 낮에는 잘 보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 사람들은 또한 올빼미가 캄캄한 데서 잘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두 가지 다 맞지 않다. 올빼미는 시력이 매우 좋다. 낮 동안에 올빼미의 시력은 우수하며, 밤에도 매우 잘 본다. 야행성 올빼미—대부분이 야행성임—는 아주 희미한 빛에서도 볼 수 있도록 망막에 간상체가 빽빽이 들어 있다. 이와 같이 어두운 환경에서 올빼미의 눈은 희미한 빛을 우리의 눈보다 백 배나 더 잘 모은다. 그러나 완전히 캄캄한 데서, 올빼미는 장님이나 다름없다. 한 연구가는 완전히 캄캄한 방에 죽은 생쥐들을 바닥에다 흩어 놓고 여러 마리의 올빼미를 집어 넣었다. 그 올빼미들은 단 한 마리의 생쥐도 찾아내지 못했다.

귀가 눈이 될 때

하지만, 바닥에 나뭇잎이 깔려 있고 산 생쥐들이 바스락거리며 움직이는, 완전히 캄캄한 방에 외양간올빼미(15면)를 풀어 놓자 생쥐를 모두 잡아먹었다. 다른 야행성 올빼미들도 똑같은 솜씨를 보일 수 있겠지만, 분명히 외양간올빼미는 전문가다. 완전히 캄캄한 데서, 그것의 귀는 눈이 된다. 외양간올빼미는 연구를 통해 알려진 다른 어떤 육지 동물보다 더욱 예민한 방향 탐지 청각을 지니고 있다.

우리는 매우 나직한 소리를 듣고 싶을 때, 소리나는 곳을 향하여 귀를 돌린 다음 음파를 모아서 귓구멍으로 보내기 위해 손을 오므려 귀 뒤에 대는 일이 있다. 외양간올빼미의 얼굴은 자동적으로 그렇게 하도록 설계되어 있어서, 우리가 들을 수 없는 극히 작은 소리도 쉽게 듣는다. 월드 북 「과학 연감 1983년」(Science Year 1983)은 이렇게 설명한다. “외양간올빼미가 소리에 매우 민감한 것은 주로 안면 주름 깃털—얼굴형을 하트 모양으로 만드는, 얼굴 둘레의 빳빳하고 촘촘히 박힌 깃털—의 소리를 모으는 특성 때문이다. ·⁠·⁠· 귀 뒤에 대는 오므린 손처럼, 주름 깃털의 널찍한 면은 소리를 모아서 귓구멍으로 보낸다.”

청각을 위한 설계는 외양간올빼미의 주름 깃털에서 끝나지 않는다. 또 다른 “오므린 손”이 소리를 귓구멍으로 전달하는 데 도움이 된다. 「과학 연감 1983년」은 이렇게 기술한다. “외양간올빼미의 귓구멍을 둘러싼 분홍색 귓바퀴는 구조상 인간의 외이(外耳)와 유사하다. 귓바퀴 바깥 쪽에 있는 깃털과 귀 뒤의 주름 깃털은 소리를 귓구멍으로 보내는 오므린 손과 같은 역할을 한다.”

하지만, 이 귓바퀴는 단지 소리를 모으는 안면 주름 깃털의 능력을 보강하는 또 하나의 “오므린 손”에 불과한 것이 아니다. 귀는 주름 깃털과 더불어, 외양간올빼미의 방향 탐지 청각 능력에 완전히 새로운 차원을 더하도록 특수하게 설계되어 있다. 외양간올빼미의 두개골에 있는 귓구멍은 좌우 대칭이다. 즉, 좌우 귓구멍이 두개골에서 정반대편에 위치해 있다. 그러나 외이의 구조는 대칭을 이루지 않는다. 오른쪽 귓바퀴와 외이의 귓구멍은 둘 다 아래쪽에서 위를 향한 반면, 왼쪽 귓바퀴와 외이의 귓구멍은 위쪽에서 아래를 향해 있다. 따라서, 위를 향하여 오므린 귓바퀴와 귓구멍이 있는 오른쪽 귀는 위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더 민감한 반면, 아래를 향하여 오므린 귓바퀴와 귓구멍이 있는 왼쪽 귀는 아래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더 민감하다. 만일 소리가 오른쪽 귀에 더 세게 들리면, 올빼미는 소리나는 곳이 위라는 것을 알며, 왼쪽 귀에 더 세게 들리면, 소리나는 곳이 아래라는 것을 안다.

그와 비슷하게, 소리의 근원이 수직적이기보다는 수평적이고 왼쪽 귀보다 오른쪽 귀에 먼저 들리면, 올빼미는 즉시 소리가 오른쪽에서 나는 것임을 알아차리며, 왼쪽 귀에 먼저 들리면, 소리가 왼쪽에서 나는 것임을 알아차린다. 올빼미의 머리는 작으며, 따라서 한쪽 귀와 다른 쪽 귀에 소리가 도착하는 시간차는 100만분의 1초 단위로 측정될 만큼 미세하다. 소리에 대한 올빼미의 방향 탐지 반응은 즉각적이라서, 올빼미의 얼굴은 100분의 1초 내로 소리나는 곳을 향한다. 이러한 순간적인 자극에 즉각적으로 대응하는 올빼미의 능력은 소리의 근원을 정확하게 찾아내는 데 매우 중요하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올빼미의 눈은 실제로 움직일 수 없다. 하지만, 이것은 설계상의 실수가 아니다. 올빼미의 목은 매우 유연하기 때문에, 어떤 올빼미는 270도 정도까지 머리를 돌릴 수 있어서, 심지어 바로 뒤에 있는 것도 볼 수 있다. 더욱이, 눈을 움직일 수 없는 것이 이점이 된다. 그것은 올빼미가 소리를 듣고서 소리나는 곳을 향해 머리를 돌릴 때마다, 자동적으로 눈이 그 방향에 맞추어짐을 의미한다. 올빼미는 소리를 들은 지 100분의 1초 만에 소리가 난 곳을 본다.

소리나지 않게 설계된 날개

대부분의 새들의 깃털은 날개를 치며 공중을 날 때 소리가 난다. 올빼미의 깃털은 소리가 나지 않는데, 특별히 소리나지 않게 설계되었기 때문이다. 올빼미의 깃털은 벨벳같이 부드럽고 푹신해서, 바람이 스치고 지나가도 소리가 나지 않는다. 올빼미의 칼깃은 대부분의 새들의 칼깃과 달리 가장자리가 곧거나 빳빳하지 않기 때문에 날개를 저으며 공중을 날아갈 때 휙 소리가 나지 않는다. 올빼미의 깃털에 나 있는 깃가지는 길이가 고르지 않아서 깃털 가장자리가 부드러운 술을 이루기 때문에, 쏜살같이 공중을 날아도 소리가 나지 않는다.

하지만, 무던히도 소리를 내지 않는 이러한 특성은 올빼미끼리 대화—울음 소리, 지저귐, 부리를 부딪치는 소리, 날면서 날개를 부딪치는 소리—를 나눌 때 깨진다. 일부 연구가는 이러한 소리가 올빼미의 노래라고 말하는데, 얼마의 소리는 짝짓는 암수 사이에 구애의 뜻을 표하는 역할을 하므로, 올빼미의 귀에는 노랫소리로 들릴 것이다.

원래의 창조된 목적과는 다를지 모르지만, 올빼미는 오늘날 곤충과 설치류의 증식을 막는 데 유용하다. 특히 외양간올빼미는 밭에서 농작물을 먹어대는 쥐와 그 밖의 해충을 없애주므로, 농부의 친구로 여겨진다. 일부 지역에서는 올빼미가 농장 건물에 쉽게 깃들이도록 특별한 “올빼미 문”을 만들어 주는 방법으로 올빼미를 환대한다. 말레이시아에서, 기름야자나무 재배자들은 외양간올빼미를 위해 둥지 상자를 만들어 주는데, 그것은 자선 행위가 아니다. 거기에 사는 한 쌍의 올빼미는, 그냥 내버려두면 농작물을 먹어 치우는 쥐를 매년 3000마리까지 잡아먹음으로써 집세를 낸다. 또한 외양간올빼미는 얼마의 아름다움을 더해 준다. 외양간올빼미는 세계적으로 널리 분포된, 가장 아름다운 조류 가운데 속하며, 하트 모양의 얼굴은 세상에서 가장 흥미로운 얼굴 중 하나다.

아주 희미한 빛도 모으는 크고 노란 눈, 어느 방향에서 들리든 아주 작은 소리까지 포착하는 귀, 그리고 소리없이 공중을 미끄러지듯 나는 칼깃을 생각해 보면, 밤생활에 꼭 알맞은 설계로 창조된 이 야행성 올빼미에 대해 경탄하지 않을 수 없다.

[16, 17면 삽화]

왼쪽과 위: 큰 뿔올빼미와 새끼

[자료 제공]

16면 왼쪽, Robert Campbell; 16면 오른쪽, John N. Dean

오른쪽: 구멍올빼미

[자료 제공]

Paul A. Berquist

맨 오른쪽: 쇠참새올빼미

[자료 제공]

Paul A. Berquist

[15면 사진 자료 제공]

사진: 15면, Paul A. Berqu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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