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로부터
이혼 결혼 2주년이 지난 직후 남편은 제 친한 친구와 부정을 저질렀습니다. 2년 뒤 남편은 저를 버리고 떠났습니다. 그런 터라 귀지 1993년 7월 8일 호(한국어판은 7월 15일 호)에 실린 “이혼—더 행복한 인생의 문인가?”라는 제목을 보았을 때 그다지 마음이 동하지는 않더군요. 가족 생활에 역점을 둔 내용을 관심 깊게 읽기가 어려운 때가 있거든요. 하지만 결국 “무고한 배우자는 그런 시련을 겪고 난 뒤 더 강하고 더 활기 찬, 온전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을 읽고 나니 기운이 나는군요. 제가 아직 그 정도에 이르지는 않았지만, 발전하고 있습니다. 중우울증에 시달려 왔거든요. 그런데 저의 회중 장로들은 제가 매우 어려운 시기에 처해 있을 때 귀지의 여러 기사들에서 우울증에 대해 풍부하게 알려 준 지식으로 저를 도와 주었습니다. 여러분이 잡지를 통해 베푼 모든 도움에 대해 감사합니다.
D. P., 미국
의붓어버이 “의붓어버이를 위한 조언” 기사(한국어판은 1993년 7월 15일 호)를 읽고 나니, 꼭 한 말씀 드리고 싶어요. 저는 열 살이며 어머니와 함께 삽니다. 아버지가 재혼하였기 때문에 지금 어머니는 의붓어머니에요. 다른 아이들이 의붓어버이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지에 대해 읽었을 때 ‘내 심정하고 똑같구나!’ 하고 생각하였지요. 질투를 조심하라는 조언이 마음에 들더군요. 저는 자주 의붓어머니를 경쟁자로 여기거든요. 아버지가 저보다 의붓어머니를 더 사랑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어요. 아버지와 의붓어머니가 이 훌륭한 기사를 읽고 저를 좀더 이해해 주었으면 좋겠어요.
V. N., 미국
구리 채굴 이따금 귀지를 흥미있게 읽습니다. 그런데 “세계에서 가장 큰 인공 구덩이” 기사는 좀 의아스럽더군요. (한국어판은 1993년 3월 15일 호) 어떻게 그 구리 광산을 그토록 긍정적인 시각으로 볼 수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땅을 망하게 하는 자들을 멸망시키실 것이라고 성서가 말하지 않습니까?
H. Y., 잉글랜드
우리는 노천 채굴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기사는 구리 채굴 산업을 장려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의 관심거리로 그 구리 광산에 대해 보도한 것일 뿐입니다. 그런데 공정하게 볼 때, 전력 산업—사실상 일반 대중—이 구리에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미국에서 사용하는 구리는 대부분 노천 광산에서 채굴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초래되는 환경 파괴에 대해 구리 산업만 탓하는 것은 공정한 일이 아닐 것입니다. 이런 복합적 상황은 하나님의 왕국이 지상사를 관장하는 것이 필요함을 알려 주는 또 하나의 사례입니다.—편집자.
공상 저는 열한 살이에요. 공상에 잠기는 것을 다룬 “청소년은 묻는다 ···” 기사에 대해 감사드리고 싶어요. (한국어판은 1993년 7월 15일 호와 8월 1일 호) 저는 언제나 특별한 사람이 되는 것에 대해 공상하였습니다. 그 기사는 다른 사람들이 나를 좋아하는 공상을 할 것이 아니라 좋아할 만한 사람이 되려고 노력해야 함을 깨닫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J. K., 미국
그 기사를 읽고서 눈물이 쏟아지더군요. 저는 많은 시간을 공상하는 데 보냈는데, 대개 유명한 사람이 되는 것이나 남자 친구들 혹은 성에 대해 공상하였지요. 심지어 그리스도인 집회에서도 그런 공상을 하였습니다. 공상이 제 생활을 지배하였지요. 저는 가족이나 벗들과 멀리 떨어진 채 제 방에 틀어박혀 있곤 하였습니다. 비참한 느낌이 들고 제 자신이 부끄럽더군요. 이제는 귀지의 조언을 마음에 받아들여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따금 그런 생각이 되살아나는 때가 있지만, 정신에 다른 생각을 채우거나 취미에 몰두하니까 그런 공상이 사라지더군요. 대단히 감사합니다.
T. P., 미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