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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다툼 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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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라!—1994
깨94 2/1 7-9면

말다툼 해부

여자는 감정을 표현하기를 원한다. 남자는 해결책을 제시하기를 원한다. 오랜 세월에 걸쳐 수없이 있은 부부간의 말다툼은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대개 몇 가지 기본 형태가 조금씩 달라진 것이다. 배우자의 다른 견해 혹은 다른 의사 전달 방식을 이해하면 산불 같은 열기를 행복한 가정의 화롯불 같은 온기로 줄일 수 있다.

“참견 마오!”

아내로부터 귀가 따갑게 조언, 요청, 비평을 듣는 많은 남편은 강압적이고 잔소리하는 아내에 대한 묘사에 공감할 것이다. 성서는 그런 남편의 심정을 인정하여, “다투는 아내는 이어 떨어지는 물방울”이라고 말한다. (잠언 19:13) 아내가 어떤 요청을 할 때 남편은 아내가 모르는 어떤 이유로 말없이 거절할지 모른다. 이제 아내는 남편이 들어 주지 않았다고 생각하여 남편에게 무엇을 하라고 지시한다. 남편은 더 요지부동이다. 잔소리하는 아내와 쥐여사는 남편인가? 혹은 도무지 의사 소통이 잘되지 않는 부부인가?

아내는, 남편에게 도움이 되는 조언을 하는 것이 사랑을 잘 표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남편이 보기에는 아내가 이것저것을 시키면서 남편이 무능하다는 암시를 하는 것처럼 보인다. “서류 가방 잊지 마세요”라는 아내의 말은 남편이 필요한 것을 챙겼는지를 확인하면서 관심을 쏟는 말이다. 이 말을 들을 때 남편은, 대문을 나서는 그에게 어머니가 “벙어리 장갑 가지고 가니?” 하고 묻던 말이 생각난다.

피곤한 아내가, “당신 오늘 저녁에 외식하고 싶지 않아요?” 하고 애교스럽게 물을 경우, 이 말은 사실 “너무 피곤해서 밥상을 차리고 싶지 않으니 외식하러 나가지 않을래요?”라는 뜻이다. 그런데 애처가인 남편은 그 순간을 포착해서 아내의 요리 솜씨를 칭찬하며, 아내가 해준 요리를 제일 좋아한다고 열을 올린다. 아니면 남편은 ‘아내가 나를 슬쩍 떠보는구나!’ 하고 생각할지 모른다. 한편 아내는 ‘꼭 요청을 해야 알아듣나?’ 하고 불만을 품을지 모른다.

“저를 사랑하지 않는군요!”

실망하고 당황한 남편은 이렇게 한탄한다. “어떻게 아내가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나요? 내가 일해서 생활비를 벌어다 주고 수시로 꽃까지 사다 주는데 말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사랑받는다고 느낄 필요가 있지만, 특히 여자에게는 거듭거듭 그런 느낌을 확인받는 것이 필요하다. 여자는 드러나게 말하지 않을지 모르지만, 속으로는 특히 월경 기간에 일시적으로 우울해지는 경우에 자기가 쓸모 없는 짐스러운 존재라고 생각할지 모른다. 그런 경우 남편은 아내에게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따로 있고자 할지 모른다. 아내는 남편이 가까이하지 않는 것을, 자기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 즉 남편이 더는 자기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 주는 분명한 증거로 해석할지 모른다. 아내는 화를 터뜨리면서 남편에게 억지로 자기를 사랑하고 지원하게 하려고 들 것이다.

“여보, 무슨 일이 있었어요?”

압박을 주는 문제에 부딪칠 때 남자는 조용한 곳을 찾아 그 문제를 숙고하려고 한다. 여자는 긴장된 분위기를 직관적으로 눈치채고서 남편이 속에 있는 말을 털어놓게 하려고 노력함으로써 본능적인 반응을 보인다. 아무리 좋은 동기로 그렇게 노력했다 하더라도 남편은 그런 행동이 간섭이자 굴욕을 주는 것이라고 여길 것이다. 남편은 자기 문제를 숙고하려고 자리를 뜨면서 충성스러운 아내가 놓칠세라 바싹 뒤따라오는 것을 어깨 너머로 흘끗 본다. 남편의 귀에는 “여보, 괜찮은 거예요? 무슨 일이에요? 이야기 좀 해 봐요”라는 애정 어린 목소리가 줄기차게 들린다.

응답이 없을 경우, 아내는 기분이 상할 것이다. 아내는 문제가 있을 경우 남편에게 털어놓기를 원한다. 그런데 사랑하는 남편은 자기 감정을 털어놓기를 원치 않는 것이다. “더는 나를 사랑하지 않나 봐” 하고 아내는 속단한다. 이렇기 때문에, 그럴 줄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한 남편이 마침내 해결책을 찾아 흐뭇해 하며 자기만의 세계에서 벗어났을 때 마주 대하게 된 아내는, 뒤에 남겨 둔 관심 깊고 사랑 많은 배우자가 아니라 자기를 떨쳐버린 것에 대해 남편에게 따지려고 벼르고 있는 성난 아내인 것이다.

“제 말에 귀기울인 적이 없어요!”

어처구니없는 비난 같다. 이 말은 남편이 언제나 귀기울이는 일만 해야 한다는 투로 들린다. 그렇지만 아내는 자기 말을 수학 문제를 푸는 컴퓨터가 검사하고 분석하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아내가 말하는 도중에 남편이 “글쎄, 단지 ·⁠·⁠· 해 보면 어떨까?” 하고 끼어 들 경우, 아내는 자기가 품은 의혹이 틀림없다고 확신하게 된다.

아내는 남편에게 문제를 털어놓을 때, 대개 남편을 탓하지 않으며 남편에게서 해결책을 구하지도 않는다. 아내가 간절히 원하는 것은 사실 자체만 들어 주는 귀가 아니라 사실에 대한 자기의 감정을 알아주는 동정적인 귀다. 그러므로 아내는 조언이 아니라 자기 감정을 인정받기를 원한다. 그러기에 많은 남편이 좋은 의도로 “여보, 그런 식으로 생각하지 말구려. 그 정도로 심각한 것은 아닌 것 같소”라고 한 말 때문에 말다툼이 벌어지는 것이다.

흔히 사람들은 말없이 가만 있어도 배우자가 자기 심정을 알아주겠거니 생각한다. 한 남자는 이렇게 말하였다. “결혼한 지 25년 되었습니다. 지금까지도 아내는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모를 경우, 관심을 갖지 않거나 주의를 기울이지 않습니다.” 한 저술가는 결혼 관계에 대해 지은 책에서 이렇게 말한다. “부부가 각자 원하는 것을 상대에게 이야기하지 않고 좋은 기회를 놓친 것에 대해 서로 계속 비난할 경우, 사랑·협조의 영이 사라지게 마련이다. 이렇게 되면 ·⁠·⁠· 힘겨루기가 시작되며, 각 배우자는 상대편을 자기에게 억지로 맞추려 든다.”

“당신은 아주 무책임해요!”

아내가 남편에게 그런 말을 아주 노골적으로 하지 않을지 모르지만, 분명히 그런 암시를 주는 어조로 말할 수 있다. “왜 이렇게 늦었어요?”라는 말은 늦은 이유를 묻는 말처럼 들릴 수도 있다. 그러나 아내의 추궁하는 눈빛과 손을 허리에 올려 놓은 모습은 다분히 남편에게 “무책임한 어린애 같으니라고, 속 태웠잖아요. 전화도 못해요? 어쩌면 생각이 그 모양인지! 저녁 식사를 망쳤잖아요!”라고 말하는 것과 같을 것이다.

물론 저녁 식사를 망쳤다고 한 아내의 말은 맞는 말일 것이다. 그러나 말다툼이 벌어질 경우 그들의 관계 역시 위태로워지지 않겠는가? “말다툼이 벌어지는 이유는 대개 두 사람이 의견을 달리하기 때문이 아니라 남편이 자기 관점을 아내가 좋지 않게 생각한다고 느끼거나 아내가 남편이 말하는 방식을 좋지 않게 생각하기 때문이다”라고 존 그레이 박사는 지적한다.

일부 사람들은 하고 싶은 말을 집에서는 거침없이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의사 소통을 잘하는 사람은 듣는 사람의 감정을 고려하여 화합을 이루고 평화를 달성할 길을 찾는다. 우리는 이런 대화를, 배우자에게 냉수 한 컵을 건네 주는 것과 냉수 한 컵을 얼굴에 뿌리는 것의 차이에 어느 정도 비할 수 있다. 차이는 어떻게 전달하느냐에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골로새서 3:12-14의 이러한 말을 적용하면 말다툼을 없애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게 된다.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을 옷입고 누가 뉘게 혐의가 있거든 서로 용납하여 피차 용서하되 주께서 너희를 용서하신 것과 같이 너희도 그리하고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라 이는 온전하게 매는 띠니라.”

[9면 삽화]

남자는 사실을 앞세우고, 여자는 감정을 앞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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