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치타워 온라인 라이브러리
워치타워
온라인 라이브러리
한국어
  • 성경
  • 출판물
  • 집회
  • 깨97 12/22 4-9면
  • 승리와 비극

관련 동영상이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동영상을 불러오지 못했습니다.

  • 승리와 비극
  • 깨어라!—1997
  • 소제목
  • 비슷한 자료
  • 마침내, 치료제가 나오다!
  • 치명적인 재출현
  • 치명적인 모습으로 재출현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 HIV와 TB—이중적인 고민거리
  • 다종 의약품에 내성이 생긴 결핵
  • 예방과 치료
  • 결핵과의 싸움—새로운 방어 전략
    깨어라!—1999
  • 치사적인 결합
    깨어라!—1998
  • 전시와 맞먹는 사망자 수
    깨어라!—1997
  • 결핵의 반격!
    깨어라!—1996
더 보기
깨어라!—1997
깨97 12/22 4-9면

승리와 비극

“지난 30년 동안 결핵의 역사는 승리와 비극의 역사였다. 결핵을 억제할 뿐 아니라 궁극적으로 퇴치할 수단을 제공한 과학자들에게는 승리의 역사요, 과학자들이 발견한 그 수단을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는 상황이 편재해 있는 현실로 볼 때는 비극의 역사이다.”—J. R. 빅널, 1982년.

사람들이 결핵에 걸려 죽게 된 역사는 오래 되었습니다. 결핵은 유럽 사람들이 배를 타고 남아메리카로 들어오기 오래 전에도 페루의 잉카족을 괴롭혔습니다. 결핵은 파라오(바로)가 영화를 누리며 통치하던 시절에도 이집트 사람들을 공격하였습니다. 고대의 문헌들은 결핵이 고대의 바빌론, 그리스, 중국에서 빈부 귀천을 막론하고 널리 퍼져 있었음을 보여 줍니다.

18세기부터 20세기 초에 이르기까지, 결핵은 서양에서 사망의 주된 원인이었습니다. 마침내 1882년에, 독일 의사 로베르트 코흐가 결핵의 원인이 되는 간균(바실루스)을 발견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하였습니다. 13년 후에는 빌헬름 뢴트겐이 엑스선을 발견하여, 살아 있는 사람의 폐에 결핵이 침투하여 이상이 생긴 부분이 없나 검사하는 일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1921년에는, 프랑스의 과학자들이 결핵 예방 백신을 만들어 냈습니다. 그 백신을 발견해 낸 과학자들의 이름을 따서 명명된 BCG(바실루스 칼메트-게랭)는 오늘날에도 유일하게 이용 가능한 결핵 예방 백신입니다. 하지만 결핵은 계속해서 끔찍한 희생을 치르게 해 왔습니다.

마침내, 치료제가 나오다!

의사들은 결핵 환자들을 요양원으로 보냈습니다. 이러한 병원들은 흔히 산 속에 있어서 환자들이 휴식을 취하며 신선한 공기를 마실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1944년에 미국의 의사들이 스트렙토마이신을 발견하였습니다. 결핵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진 최초의 항생제였습니다. 뒤이어 항결핵 의약품들이 신속히 개발되어 나왔습니다. 마침내 결핵 환자들의 치료가 가능하게 되었으며, 심지어 자가 치료도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감염률이 뚝 떨어지자, 미래가 낙관적으로 보였습니다. 요양원들은 문을 닫았고, 결핵 연구를 위한 자금 지원도 끊겼습니다. 예방 프로그램들은 폐기하였으며, 과학자들과 의사들은 의학적으로 새로운 일거리를 찾았습니다.

개발 도상국에서는 결핵에 희생되는 사람이 여전히 많았지만, 상황은 분명히 개선될 것이었습니다. 결핵은 옛일이 되어 버렸습니다.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지만, 그들의 생각은 틀렸습니다.

치명적인 재출현

1980년대 중반에 결핵이 무섭고 치명적인 모습으로 재출현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하여 1993년 4월에 세계 보건 기구(WHO)에서는 결핵을 가리켜 “세계적인 비상 사태”라고 선포하였으며, “이 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즉각적인 조처를 취하지 않으면 이 병이 향후 10년 내에 3000만여 명의 목숨을 앗아 갈 것”이라고 부언하였습니다. WHO 역사상 이렇게 비상 사태를 선포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그 이후로 어떠한 “즉각적인 조처”를 취해도 결핵의 확산을 막지는 못하였습니다. 사실상, 상황이 더 악화되었습니다. 최근에 WHO에서 보고한 바에 의하면, 역사상 그 어느 해보다도 1995년에 결핵으로 사망한 사람이 더 많았습니다. WHO에서는 또한 향후 50년 동안 최고 5억 명까지 결핵에 걸릴지 모른다고 경고하였습니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다종 의약품에 내성이 생겨 종종 치료 불가능한 결핵의 희생자가 될 것입니다.

치명적인 모습으로 재출현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한 가지 이유는, 지난 20년간 세계 여러 지역에서 결핵 방역 계획의 질이 저하되어 왔거나 아예 폐기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결핵에 걸린 사람들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속도가 느려졌습니다. 그 결과, 사망자 수가 늘어났고 결핵은 확산되었습니다.

결핵이 재출현하게 된 또 다른 이유는, 인구가 밀집된 도시, 특히 개발 도상국의 대도시에서 가난에 찌들려 영양 실조에 걸린 채 살아가는 사람들의 수가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가난한 사람들만 결핵에 걸리는 것은 아니지만—누구라도 결핵에 걸릴 수 있지만—비위생적이고 조밀한 생활 환경으로 인해 결핵이 이 사람에게서 저 사람에게로 더 쉽게 전염됩니다. 그러한 생활 환경으로 인해 또한 사람들의 면역계가 너무 약해져서 결핵을 저항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HIV와 TB—이중적인 고민거리

한 가지 큰 문제점은 결핵(TB)이 에이즈 바이러스인 HIV와 치명적인 동반 관계를 이루고 있다는 것입니다. 1995년에 에이즈와 관련된 원인으로 사망한 약 100만 명 가운데 3분의 1가량은 아마 결핵으로 사망하였을 것입니다. 이런 일이 벌어지는 이유는, HIV가 결핵에 대한 인체의 저항력을 약화시키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결핵에 감염되어도 그것이 병이 될 정도로 발전하지는 않습니다. 이유가 무엇입니까? 결핵 간균이 대식구(大食球)라고 하는 세포 속에 갇혀 있기 때문입니다. 결핵 간균은 그 세포 속에서 인체의 면역계에 의해, 특히 T 림프구 즉 T 세포에 의해 꼼짝 못하고 묶여 있습니다.

결핵 간균은 뚜껑을 단단히 봉해 놓은 바구니 속에 갇혀 있는 코브라와 같습니다. 바구니가 대식구라면, 뚜껑은 T 세포입니다. 그러나 그런 상황에서 나타난 에이즈 바이러스는 바구니의 뚜껑을 벗겨 버립니다. 그렇게 되면 결핵 간균은 바구니에서 달아나서 인체의 어느 부위든지 멋대로 파괴해 버립니다.

그러므로 에이즈 환자는 건강한 면역계를 가지고 있는 사람보다 활동성 결핵에 걸릴 가능성이 훨씬 높습니다. “HIV에 감염된 사람은 결핵에 걸릴 가능성이 엄청나게 높다. 런던의 어느 진료소에 있던 두 명의 HIV 환자는 어느 결핵 환자가 바퀴 달린 들것에 실려 복도로 지나갈 때 그 옆에 앉아 있었다가 결핵에 걸렸다.” 스코틀랜드의 한 결핵 전문가의 말입니다.

그러므로 에이즈는 전염병인 결핵이 퍼지는 데 일조를 해 왔습니다. 한 추산에 의하면 2000년까지, 에이즈가 아니었다면 결핵에 걸리지 않았을 140만 명이 에이즈 전염병으로 인해 결핵에 걸릴 것입니다. 그렇게 결핵이 증가하는 데 주된 역할을 하는 한 가지 요인은, 에이즈 환자가 결핵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데다 에이즈에 감염되어 있지 않은 사람들을 포함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결핵을 전염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종 의약품에 내성이 생긴 결핵

결핵과의 싸움을 더 어렵게 만드는 마지막 요인은 약에 내성이 생긴 결핵의 변종들이 출현한 것입니다. 이 강력한 변종들로 인해 결핵이 항생제가 나오기 전 시대처럼 또다시 치료 불가능한 질병이 될 우려가 있습니다.

아이러니컬하게도, 항결핵 의약품 복용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것이 다종 의약품에 내성이 생긴 결핵이 출현하게 된 주된 원인입니다. 결핵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려면 최소한 6개월이 걸리며, 환자가 네 가지 의약품을 정기적으로 꼬박꼬박 복용해야 합니다. 환자는 하루에 알약을 자그마치 12알이나 먹을 필요가 있을지 모릅니다. 환자가 약을 정기적으로 복용하지 않거나 완전히 나을 때까지 치료를 하지 않는다면, 퇴치하기 어렵거나 불가능한 결핵의 변종이 생기게 됩니다. 일부 변종은 무려 일곱 가지 표준 결핵 의약품에 내성이 생겼습니다.

다종 의약품에 내성이 생긴 결핵 환자를 치료하는 일은 어렵기도 하거니와 비용도 많이 듭니다. 일반 결핵 환자를 치료하는 것보다 비용이 100배 가까이 들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미국에서는 한 명의 환자를 치료하는 데 드는 의료 비용이 25만 달러를 초과할지도 모릅니다!

WHO에서 추산하는 바에 의하면, 전세계적으로 약 1억 명이 약에 내성이 생긴 결핵의 변종에 감염되어 있을지 모르며, 그 중 일부는 지금까지 알려진 어떤 항결핵 의약품으로도 치료가 불가능합니다. 이 치사적인 변종들은 일반 결핵만큼이나 전염률이 높습니다.

예방과 치료

이 세계적인 비상 사태에 대응하기 위하여 어떤 조처가 취해지고 있습니까? 결핵을 다스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결핵 환자를 감염 초기에 발견해서 치료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이미 병에 걸린 사람에게도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병이 다른 사람에게 퍼지는 것도 막을 수 있습니다.

결핵은 치료하지 않은 채 방치해 두면 환자의 반수 이상이 사망하게 됩니다. 그러나 제대로 치료하기만 하면, 여러 가지 약에 내성이 생긴 변종만 아니라면, 거의 모든 경우에 완치가 가능합니다.

우리가 이미 살펴본 바와 같이, 효과적으로 치료하려면 환자가 완치될 때까지 약을 복용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지 않는 일이 종종 벌어집니다. 이유가 무엇입니까? 치료가 시작된 후 몇 주만 지나면 대개 기침, 발열을 비롯한 기타 증세가 사라지게 됩니다. 따라서 많은 환자들이 완치되었다고 결론짓고 약 복용을 중지해 버립니다.

이러한 문제에 대한 대응책으로 WHO에서는 DOTS라고 하는 계획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직접 감독을 받는 단기 치료 계획”이라는 의미입니다. 그 명칭이 시사하는 바와 같이, 환자가 매번 약을 제대로 복용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치료가 시작된 후 적어도 처음 두 달간은 보건 종사자가 감시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일 역시 항상 쉽지만은 않습니다. 결핵에 걸린 사람들 가운데는 사회에서 소외되어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런 사람들의 생활은 흔히 불안한 일들과 문제들로 가득 차 있기 때문에—일부 사람들은 심지어 살 집도 없는 형편이기 때문에—그들이 약을 복용하는지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일은 참으로 엄청난 도전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인류를 괴롭히고 있는 이 역병을 마침내 정복할 수 있는 전망이 과연 있습니까?

[5면 네모]

결핵에 관하여 알아 두어야 할 사실

특징: 결핵은 보통 폐를 공격하여 점차적으로 못쓰게 만드는 병이지만, 인체의 다른 부위, 특히 뇌, 신장, 뼈로도 퍼질 수 있다.

증상: 폐결핵은 기침, 체중 감소와 식욕 감퇴, 밤에 식은땀이 많이 나는 것, 허약해지는 것, 숨이 가빠지는 것, 가슴의 통증 등을 초래할 수 있다.

진단법: 피부에 투베르쿨린 반응 검사를 해 보면 결핵 간균 보균자인지의 여부를 알 수 있다. 흉부 엑스선 촬영을 하면 폐가 손상되었는지의 여부를 알 수 있는데, 폐가 손상되었다면 활동성 결핵에 감염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결핵 간균을 발견해 낼 수 있는 가장 신빙성 있는 방법은 실험실에서 환자의 가래를 검사해 보는 것이다.

검사를 받아 보아야 하는 사람: 결핵 증상이 나타나는 사람이나 결핵 환자와 가까이 지내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환자와 접촉한 적이 있는 사람, 특히 환기가 잘 안 되는 방에서 그렇게 지낸 적이 있는 사람이다.

백신: 단 하나, BCG로 알려진 백신밖에 없다. BCG는 어린이가 심한 결핵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해 주는 효과는 있지만, 청소년이나 성인들에게는 별로 효과가 없다. 이 백신으로 최대한 보호받을 수 있는 연한은 약 15년이다. BCG는 감염되지 않은 사람들에게만 보호가 된다. 이미 감염된 사람에게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6면 네모]

결핵과 유행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19세기에는 결핵이 낭만적으로 묘사되었다. 결핵 증상이 나타나면서 사람들이 기질상 더욱 감수성이 예민해지고 예술적이 된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프랑스의 극작가이자 소설가인 알렉상드르 뒤마는 그의 「회고록」(Mémoires)에서 1820년대 초의 상황에 대해 이렇게 기술하였다. “폐병을 앓는 것이 온통 유행이었다. 누구나 다 폐병을 앓았는데, 특히 시인들이 심했다. 30세가 되기 전에 죽는 것이 멋있게 보였다.”

전하는 바에 의하면, 영국의 시인 바이런 경은 다음과 같이 말한 적이 있다. “폐병에 걸려 죽고 싶다. ·⁠·⁠· 여성들이 한결같이 ‘저 가엾은 바이런 좀 보세요. 죽어 가는 모습도 어쩌면 저렇게 멋있을까!’라고 말할 테니까.”

결핵에 걸려 사망한 것이 분명한 미국의 저술가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이렇게 기술하였다. “쇠약해져서 병에 걸리는 것도 종종 아름다울 때가 있다. 폐병에 걸려 홍조를 띨 때처럼 ·⁠·⁠·.”

「미국 의학 협회지」(The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에 실린 한 기사에서는 이처럼 결핵에 매력을 느끼는 경향에 대해 논평하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결핵에 애착을 느끼는 이러한 불합리한 태도가 패션에 대한 기호에 스며들어 있었다. 여성들은 창백하고 연약하게 보이려고 애를 썼고, 창백하게 보이게 해주는 화장품을 사용하였으며, 얇은 모슬린 천으로 만든 옷을 좋아했다. 마치 오늘날 식욕을 잃은 것처럼 보이는 모델들이 그러한 효과를 노리는 것과 흡사하다.”

[7면 네모]

결핵에 걸리기가 쉬운가?

“결핵균을 피하여 숨을 수 있는 곳은 없다. 기침이나 재채기로 공기 중에 유입된 결핵균을 들이마시기만 하면 누구나 결핵에 걸릴 수 있다. 결핵균은 여러 시간 동안, 심지어 여러 해 동안 공기 중에 머물 수 있다. 우리 모두가 위험에 처해 있다.” WHO 세계 결핵 계획 책임자인 고치 아라타 박사가 경고하는 말이다.

그러나 결핵에 걸리려면 반드시 두 가지 일이 일어나야 한다. 첫째는 결핵균에 감염되어야 하고, 둘째는 감염이 질병으로 발전되어야 한다.

전염시킬 가능성이 높은 사람과 잠깐 접촉하는 것으로도 결핵에 감염될 수 있기는 하지만, 많은 식구가 좁은 공간에서 사는 것과 같은 환경에서 잦은 접촉이 이루어질 때 훨씬 더 쉽게 퍼진다.

호흡으로 사람에게 감염된 간균은 가슴에서 증식을 한다. 그러나 10명 중 9명은 면역계가 감염의 확산을 막기 때문에, 감염된 사람이라 할지라도 병에 걸리지는 않는다. 그러나 이따금, 조용히 잠복해 있던 간균이 활발하게 활동을 시작할 수가 있는데, HIV나 당뇨병이나 화학 요법을 사용한 암 치료나 기타 여러 가지 원인으로 면역계가 몹시 약해질 경우이다.

[4면 사진 자료 제공]

New Jersey Medical School—National Tuberculosis Center

[7면 삽화]

에이즈 바이러스에 의해 풀려난 결핵 간균은 바구니에서 풀려난 코브라와 같다

    한국어 워치 타워 출판물 (1958-2025)
    로그아웃
    로그인
    • 한국어
    • 공유
    • 설정
    • Copyright © 2025 Watch Tower Bible and Tract Society of Pennsylvania
    • 이용 약관
    • 개인 정보 보호 정책
    • 개인 정보 설정
    • JW.ORG
    • 로그인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