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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수대—여호와의 왕국 선포 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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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수대—여호와의 왕국 선포 1991
파91 2/15 31면

독자로부터의 질문

◼ 욥기 33:24은 욥을 위해 있게 된 “대속물”로 인해 욥이 죽음을 면하게 됨을 알려 준다. 욥을 위한 그 대속물은 누구였는가?

당시 욥을 위해 바쳐진 인간 대속 희생물은 전혀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욥의 과오를 덮어 주셨습니다. 즉 용서하셨습니다.

사단은 욥에게 “그 발바닥에서 정수리까지 악창이 나게” 하는 일을 포함하여 여러 가지 고통을 가하였습니다. 욥의 처지가 매우 비참했기에 그의 아내는 그에게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고 다그쳤습니다. 욥조차도 그렇게 고통당하느니 차라리 죽는 것이 낫지 않겠는가 하고 생각하였습니다.—욥 2:7-9; 3:11.

욥이 죽을 것처럼 보였을 때, 엘리후는 이러한 말로 욥이 처한 위태로운 상황을 묘사하면서 희망의 기초를 놓았습니다. “그의 살은 파리하여 보이지 아니하고 ·⁠·⁠· 그의 혼이 구덩이에, 그의 생명이 멸하는 자에게 가까와지느니라 그럴 때에 만일 일천 천사 가운데 하나가 그 사람의 해석자로 함께 있어서 그 정당히 행할 것을 보일찐대 하나님이 그 사람을 긍휼히 여기사 이르시기를 그를 건져서 구덩이에 내려가지 않게 하라 내가 대속물을 얻었다 하시리라 그런즉 그 살이 어린 아이보다 연하여[질 것이라.]”—욥 33:21-25.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완전한 인간 생명을 불완전한 인간들을 위한 상응하는 대속물로 바치신 사실을 압니다. 그분의 희생은 아담이 잃은 것을 상쇄한 것이고, 죄에서 해방시키는 데 필요한 대가를 지불한 것입니다. (로마 5:12-19; 디모데 전 2:5, 6) 그렇지만 이것이 성서에서 “대속물”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유일한 경우는 아닙니다. 욥기 33:24에 나오는 히브리어 단어는 기본적으로 ‘덮개’를 의미합니다. (출애굽 25:17, 신세) 하나님께서는 고대 이스라엘을 대하실 때 죄를 덮는, 속죄 마련 즉 죄를 덮어 주며 인간과 하나님 사이에 문제를 바로잡는 희생물 마련을 하셨습니다.—출애굽 29:36; 레위 16:11, 15, 16; 17:11.

하지만 그 전 시대에도 하나님께서는 감사를 나타내는 혹은 용서와 승인을 구하는 표현으로 바쳐지는 희생물을 기꺼이 받아들이셨습니다. (창세 4:3, 4; 8:20, 21; 12:7; 31:54) 욥은 그러한 희생물의 가치를 이해하였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기록을 읽어 볼 수 있습니다. “[욥이] 아침에 일어나서 그들[아들들]의 명수대로 번제를 드렸으니 이는 욥이 말하기를 혹시 내 아들들이 죄를 범하여 마음으로 하나님을 배반하였을까 함이라 욥의 행사가 항상 이러하였더라.” (욥 1:5) 욥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고 하였으며 분명히 통회하는 영을 나타냈으므로, 그의 희생물은 하나님 보시기에 가치 있었습니다.—시 32:1, 2; 51:17.

그러나 욥은 후에 생명을 위태롭게 할 듯한 병에 시달렸습니다. 그는 또한 자신의 의에 대해 그릇된 견해를 가지고 있었으므로 시정받을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엘리후는 시정을 베풀었습니다. (욥 32:6, 33:8-12; 35:2-4) 엘리후는 욥이 계속 비참한 상태에 처해 있다가 끝내 죽어서 구덩이(시올, 즉 일반 무덤)에 내려가야만 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하였습니다. 욥이 회개한다면 “대속물”이 마련될 수 있었습니다.—욥 33:24-28.

우리는 엘리후가 말한 “대속물”이 당시 욥을 위해 죽을 한 인간을 가리킨 것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습니다. 참 숭배자들이 관례적으로 바쳐온 희생물을 생각해 볼 때, 엘리후가 욥의 경우에 언급한 대속물의 유형은 동물 희생물이었을 것입니다. 흥미롭게도 하나님께서는 후에 욥의 세 비평하는 벗들에게 “너희를 위하여 번제를 드리라 내 종 욥이 너희를 위하여 기도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욥 42:8) 대속물의 형태가 어떤 것이든, 엘리후가 한 말의 요지는 욥이 자신의 과오가 덮어지게 하고 그로 인한 혜택을 맛볼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의 말대로 되었습니다. 욥은 “티끌과 재 가운데서 회개”하였습니다. 그러자 어떻게 되었습니까? “여호와께서 욥의 곤경을 돌이키시고 ·⁠·⁠· 여호와께서 욥의 모년에 복을 주사 처음 복보다 더하게 하시니 ·⁠·⁠· 그 후에 욥이 일백 사십년을 살며 아들과 손자 사대를 보았[더라.]” 물론, 욥은 그 대속물로 인해 죄에서 자유케 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월이 흘러 욥은 죽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수명이 연장된 것은 실제적으로 “그 살이 어린 아이보다 연하여져서 소년 때를 회복”하였음을 증명합니다.—욥 33:25; 42:6, 10-17.

제한된 의미의 대속물을 욥에게 적용하여 오게 된 그러한 축복은, 신세계에서 믿음을 가진 인류에게 있게 될 풍성한 축복을 미리 보여 준 것입니다. 그때가 되면 예수의 대속 희생의 온전한 혜택이 적용되어 죄와 불완전의 비참한 결과가 영원히 제거될 것입니다. 엘리후가 언급한 바와 같이, 우리는 참으로 ‘기뻐 소리칠’ 이유를 가지게 될 것입니다!—욥 33:26, 공동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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