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시는가?

“내 기도가 응답된다고 느껴본 적이 전혀 없습니다.” 일본 홋카이도에 사는 한 여자가 말했다.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은 그 여자만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기도가 전혀 응답되지 않는다고 느낀다. 사실, 독자도 하나님께서 기도에 응답하시는 지에 관해 의문이 있을지 모른다.

대단히 많은 사람이 수없이 많은 신들에게 헤아릴 수 없이 많이 기도를 드린다. 그토록 많이 드린 기도가 응답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 답을 알아보기 위해, 먼저 사람들이 무슨 기도를 하는지 조사해 보자.

사람들은 무엇을 위해 기도하는가?

신년초면, 일본 인구의 3분의 2, 다시 말해서 8000만 명 가량의 사람들이 신도(神道)의 신사나 불교의 절에서 기도를 한다. 그들은 동전을 제물로 바치고 행운과 가족의 안전을 위해 기도한다.

1월과 2월—치열한 입학 시험 직전—이면, 교육의 신으로 유명한 도쿄의 신사 같은 곳으로 학생들이 모여든다. 그들은 나무액자에 소원을 적어서 신사 경내의 나무막대에 걸어 놓는다. 1990년 입시 기간중에는 도쿄의 어느 유명한 신사 경내에 이런 나무액자가 최소한 10만 개가 걸려 있었다.

많은 기도는 건강과 관련된 것이다. 일본 가와사키의 한 신사에서, 사람들은 AIDS로부터 보호해 달라고 기도한다. “AIDS에 대한 기도가 지니는 의미는 그로 인해 사람들이 행동을 조심하게 된다는 데 있다”는 것이 그 신사 사제의 설명이다. 그러면 기도는 그런 것에 불과한가?

또 다른 사원에서, 한 연로한 여인은 “갑작스런 죽음”을 위해 기도했다. 그 이유가 무엇인가? 오래 끄는 병으로 인한 고통을 면하기 원했고 가족에게 짐이 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소위 그리스도교를 믿는다는 한 나라에서, 어느 축구 팀 주장은 자기 팀이 승리하고 부상을 당하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폴란드의 가톨릭교인들은 개인의 복지를 위해 기도하고, 자기 기도가 들으심을 얻었다고 믿을 때는 보석으로 마돈나 상을 장식한다. 많은 사람들은 멕시코 시의 유명한 과달루페나 프랑스의 루르드 같은 교회로 모여들어 기적의 병 고침을 간구한다.

동서를 막론하고, 사람들은 자기 나름의 온갖 다양한 이유로 기도를 한다. 분명히, 그들은 자기 기도가 들으심을 얻고 응답되기를 바란다. 그러나 모든 기도가 호의적인 들으심을 얻으리라고 기대하는 것이 현실적인가? 우리 자신의 기도는 어떠한가? 우리의 기도는 응답되는가? 실제로, 하나님은 과연 기도에 응답하시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