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치타워 온라인 라이브러리
워치타워
온라인 라이브러리
한국어
  • 성경
  • 출판물
  • 집회
  • 파99 12/15 4-8면
  • 크리스마스—왜 동양에서까지?

관련 동영상이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동영상을 불러오지 못했습니다.

  • 크리스마스—왜 동양에서까지?
  • 파수대—여호와의 왕국 선포 1999
  • 소제목
  • 비슷한 자료
  • 선물의 역할
  • 크리스마스의 기원
  • 크리스마스에 대한 성경적 통찰
  • 크리스마스—일본에서 왜 그토록 널리 기념하는가?
    파수대—여호와의 왕국 선포 1991
  • 크리스마스—그리스도교적인가?
    깨어라!—1988
  • ‘크리스마스’—당신에게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깨어라!—1974
  • 크리스마스 전통은 어떻게 되었는가?
    깨어라!—1994
더 보기
파수대—여호와의 왕국 선포 1999
파99 12/15 4-8면

크리스마스—왜 동양에서까지?

동양에는 크리스마스의 산타클로스를 연상시키는 오래 된 신앙이 있었습니다. 바로 조왕신에 대한 한국의 민간 신앙인데, 중국과 일본에서도 이와 유사한 신앙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조왕신은 부엌을 맡은 신, 즉 고대 한국의 불 숭배와 관련이 있는 불의 신으로 생각되었습니다. (옛날에 한국 사람들은 절대로 불씨를 꺼뜨리는 일이 없도록 숯불을 조심스럽게 옮겼다.) 사람들은, 이 신이 1년 동안 집안 식구들의 행실을 지켜 본 다음, 부엌의 아궁이와 굴뚝을 통해 하늘로 올라간다고 믿었습니다.

조왕신은 음력 12월 23일에 옥황 상제에게 지켜 본 내용을 고해 바쳤다고 합니다. 그 신은 각 사람의 행실에 일치한 상과 벌을 가지고, 그 해 마지막 날에 다시 굴뚝과 아궁이를 통해 돌아올 것으로 기대되었습니다. 그 신이 돌아오는 날, 가족들은 부엌을 비롯하여 집안 구석구석에 촛불을 켜 놓게 되어 있었습니다. 그 부엌 신을 묘사한 그림들을 보면 산타클로스와 유사한 점이 또 있는데, 바로 옷이 붉은색이라는 점입니다! 또한 며느리가 버선을 만들어서 동짓날에 시어머니에게 드리는 관습도 있었습니다. 이 관습은 시어머니의 장수를 기원하는 뜻을 상징하였는데, 그 날 이후로는 낮이 길어지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은 사실과 크리스마스 사이에는 유사한 점들이 있지 않습니까? 이야기와 관습에 공통점이 있습니다. 굴뚝, 촛불, 선물 주는 일, 양말, 붉은색 옷을 입은 노인, 날짜 등입니다. 하지만 단지 그러한 유사점 때문에 크리스마스가 한국에서 쉽게 받아들여진 것은 아닙니다. 크리스마스가 한국에 처음 소개될 무렵에는 이미 조왕신에 대한 신앙이 거의 퇴색되어 있었습니다. 사실, 오늘날 한국 사람들 대부분은 그러한 신앙이 있었는지조차 모릅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사실은, 동지 및 연말과 관련된 관습이 어떻게 여러가지 다른 경로로 전세계에 퍼졌는지를 보여 주는 예입니다. 기원 4세기에, 로마 제국의 지배적인 교회는 농신제, 즉 태양신의 탄생을 축하하는 이교 로마의 절기를 이름을 바꾸어 크리스마스의 일부로 만들었습니다. 크리스마스는 민간 관습을 이름만 달리하여 부활시켜 놓은 것인 셈이었습니다.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하였습니까?

선물의 역할

유독 사라질 줄 모르는 한 가지 관습은 선물을 주는 일이었습니다. 예로부터 한국 사람들은 선물을 주고받기를 무척이나 즐겼습니다. 이 관습이 한국에서 크리스마스를 축하하는 일이 대중화된 한 가지 원인이었습니다.

제2차 세계 대전 후, 한국 국민과 유대를 강화하기를 원하고 있던 한국에 주둔한 미군들에게, 교회는 만남의 장소 그리고 선물과 구호 물자를 나누어 주는 장소가 되었습니다. 특히 크리스마스 때는 더욱 그러하였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호기심에서 교회를 찾았고 거기서 처음 보는 초콜릿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이해할 만하게도, 그때부터 많은 아이들은 다음 크리스마스를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그러한 아이들의 눈에, 산타클로스는 빨간 고깔 모자를 쓴 미군 병사였습니다. 잠언 19:6에서는 “선물을 하는 사람에게는 모든 사람이 동무”라고 알려 줍니다. 그렇습니다. 선물의 효과는 대단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구절로 미루어 알 수 있듯이, 그러한 선물이 지속적인 우정을 보증해 주지는 못합니다. 한국에서도, 어린 시절에 초콜릿을 맛본 것이 교회에 가 본 경험의 전부인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크리스마스는 잊혀지지 않았습니다. 한국의 급속한 경제 성장과 더불어 상업주의가 세력을 확장하였고, 크리스마스 선물은 소비자들의 소비 행위를 부추길 수 있는 호재였습니다. 이제 상업계는 자기들의 이윤을 챙기는 데 크리스마스를 활용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오늘날 동양의 크리스마스의 내면을 보여 줍니다. 크리스마스 특수 시장을 겨냥하여 신상품을 개발하고, 한여름부터 광고 제작에 들어갑니다. 그 모든 크리스마스 선물과 카드와 음반 판매에 힘입어, 매출액은 연말에 최고치를 기록합니다. 사실 각종 광고들은, 평범한 청소년이 크리스마스 이브에 집에 머물거나 선물을 받지 못할 경우, 불행하기 짝이 없는 사람처럼 느끼게 만듭니다!

크리스마스 날이 다가오면, 서울에 있는 상점과 대형 매장에는 선물을 사려고 나선 인파가 몰리는데, 동양의 다른 도시들에서도 그와 비슷한 상황이 벌어집니다. 도시는 교통 체증에 시달립니다. 호텔, 상가, 음식점, 유흥가들은 넘치는 손님들로 발 디딜 틈이 없고, 곳곳에서 떠들썩하게 흥청대는 소리—고성방가—가 들립니다.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쓰레기가 널브러져 있는 거리에서 술에 만취한 남녀가 비틀거리며 걸어가는 모습이 여기저기 보입니다.

그렇습니다. 동양의 크리스마스는 더는 그리스도인이라고 공언하는 사람들이 주도하는 축일이 아닙니다. 다른 곳들과 마찬가지로, 한국에서도 상업주의가 그 주도권을 잡고 이 그리스도교국의 축일을 한껏 이용하고 있음이 분명합니다. 그러면 크리스마스가 이렇듯 그리스도의 정신에서 벗어난 데 대한 책임을 상업주의에만 돌릴 것입니까? 참 그리스도인들은 관련된 문제의 심각성을 좀더 깊이 성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크리스마스의 기원

야수를 동물원의 우리로 옮긴다고 해서 야성이 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 동물이 우리 안에서 한동안 살아 왔고 새끼들을 낳아 한가로이 노닐고 있다고 해서 온순해졌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일 것입니다. 동물원 사육사들이 그런 동물의 공격을 받은 예들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여러 면에서 크리스마스에 관해서도 이와 비슷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크리스마스는 처음에는 그리스도교 밖에 살고 있던 “야수”였습니다. 「기독교 대백과 사전」(한국어판)은a 크리스마스의 ‘로마 농신제와의 관계’ 제하에서 이렇게 설명합니다.

“이교의 농신제와 브루말리아 축제(새로운 태양맞이 축제)는 민간의 관습에 너무나 깊이 침투해 있었기 때문에 기독교의 영향으로 제거될 수 없었다. ·⁠·⁠· 황제 콘스탄티누스가 일요일(포이부스와 미트라스의 날일 뿐만 아니라 주의 날)을 법적 공휴일로 인정한 것은 4세기의 기독교인들이 하나님의 아들의 생일을 물리적 태양의 생일과 동일시하는 데 어떤 타당성을 느끼도록 해 주었을 수도 있다. 소란과 흥겨움이 뒤따르는 이교의 축제는 너무나 민간에게 널리 행해졌기 때문에 기독교인들은 정신이나 방법에 있어서 거의 변화시키지 않고 그 축제를 계속할 수 있게 된 셈이었다.”

그러한 일이 아무런 반대 없이 이루어질 수 있었겠습니까? 동 백과 사전은 이렇게 알려 줍니다. “서방과 근동 지방의 설교자들은 그리스도의 생일이 볼썽 사납고 천박하게 기념되는 것에 반대하였다. 한편 메소포타미아의 기독교인들은 서방의 기독교인들을 이교의 축제를 기독교적인 것으로 받아들임으로써 우상 숭배와 태양 숭배를 범하고 있다고 비난하였다.” 참으로, 처음부터 무엇인가 잘못되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축일은 급속하게 수용되었고 결국 확고하게 자리를 잡아서 16세기의 프로테스탄트 혁명조차도 그 절기를 어쩌지 못했다”고, 동 백과 사전은 지적합니다.

그렇습니다. 참 그리스도교 밖에 있던 태양신 축제를 당시의 지배적인 교회 안으로 들여온 것입니다. 축제의 이름은 바뀌었지만, 이교적인 속성은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축제는 명목상의 그리스도교 교회들 안에 이교적 분위기를 불어넣고 사람들의 영성을 오염시키는 데 한몫을 하였습니다. 역사가 말해 주듯이, 그리스도교국이 발전함에 따라 “원수를 사랑하라”는 원래의 모습은 점점 사라지고 도덕적 타락과 폭력적인 전쟁이 만연하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크리스마스는 가짜 이름을 달긴 했지만, 떠들썩한 연회, 과음, 환락, 춤, 선물을 주는 일, 집을 상록수로 치장하는 일 등으로 원래의 이교적 속성을 반영하고 있음이 분명해졌습니다. 상업주의는 판매 신장이라는 지상 목표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크리스마스를 이용해 왔습니다. 대중 매체는 그 아이디어를 칭찬하고, 일반인들은 그저 재미있어 합니다. 서울의 중심가에서는 한 속옷 전문점이 속옷만 가지고 크리스마스 트리 모양을 꾸며 쇼 윈도를 장식하였고, 그것이 텔레비전에 방영되었습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는 볼 수 있었지만, 그리스도를 모시는 태도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크리스마스에 대한 성경적 통찰

그러한 역사적 배경과 과정으로부터 우리는 무엇을 배울 수 있습니까? 셔츠나 블라우스가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졌다면, 모양을 바로잡는 유일한 방법은 처음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이러한 사실에도 불구하고, 어떤 사람들은 크리스마스가 태양 숭배라는 이교의 산물일지라도 그리스도교국이 이 축일을 받아들였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이 축일이 그리스도의 탄생일로서 거룩해지고 새로운 의미를 부여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고대 유다에서 있었던 역사적인 사건을 통해 귀중한 교훈을 배울 수 있습니다. 기원전 612년에, 유다 사람들은 예루살렘에 있는 성전에 이교의 태양 숭배를 끌어들였습니다. 여호와 하느님에 대한 순결한 숭배에 바쳐진 장소에 들어왔다고 해서 그러한 이교 숭배가 거룩해졌습니까? 성서 필자 에스겔은 예루살렘의 성전에서 행해진 태양 숭배에 관해 이렇게 썼습니다. “보라! 여호와의 성전 입구에, 현관과 제단 사이에 약 스물다섯 사람이 있는데, ·⁠·⁠· 얼굴은 동쪽을 향하였으며, 그들은 동쪽을 향하여 태양에게 몸을 굽히고 있었다. 그분이 다시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네가 이것을 보았느냐? 그들이 여기에서 행하는 가증한 일들이 유다 집에 아주 사소한 일이기에, 그들이 이 땅을 폭력으로 가득 채워 나를 다시 노하게 하고, 여기에서 나뭇가지를 내 코에 내밀고 있단 말이냐?’”—에스겔 8:16, 17.

그렇습니다. 그 이교 숭배 방식이 거룩해지기는커녕, 그 때문에 성전 전체가 위기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그러한 관습은 유다에 침투하여, 그 땅에 폭력과 도덕적 타락이 만연하게 한 원인이 되었습니다. 크리스마스 때마다 농신제의 태양 숭배에서 기원한 관습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그리스도교국에서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의미심장하게도, 에스겔이 그 환상을 받은 지 몇 년 뒤에, 예루살렘은 바빌로니아 사람들의 손에 멸망되면서 하느님의 심판을 받았습니다.—역대 둘째 36:15-20.

독자는 앞 기사에서 한국의 한 학자가 어린 예수를 묘사한 말에 웃음을 금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실은, 그리스도에 관한 정확한 지식이 없는 사람이었던 그가 그러한 반응을 보인 것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그가 한 말은 크리스마스를 지키는 사람들에게 반성을 촉구할 수 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크리스마스가 그리스도를 정확하게 나타내는 면에서 너무나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크리스마스는 그분의 현재의 참 모습을 가리기까지 합니다. 예수는 더 이상 구유에 누인 아기가 아닙니다.

성서는 예수가 지금 메시아로서, 하느님의 하늘 왕국의 강력한 왕이심을 누누이 강조합니다. (계시 11:15) 그분은, 일부 사람들이 크리스마스 철에 자선 활동에 얼마를 보태면서 잊지 않고 생각해 보는 가난과 불행을 영원히 제거할 준비를 갖추고 계십니다.

솔직히, 크리스마스는 그리스도교국의 나라들에도, 동양을 포함한 그 밖의 나라들에도 유익을 주지 못하였습니다. 오히려 하느님의 왕국과 현 악한 제도의 끝에 관한 참 그리스도교의 소식으로부터 관심을 돌리게 만들었습니다. (마태 24:14) 그 끝이 어떻게 올 것인지에 관해 여호와의 증인에게 문의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 일 이후에 하느님의 왕국과 통치하는 왕 예수 그리스도 아래 땅에 있게 될 지속적인 축복에 관해서도 알아보실 수 있습니다.—계시 21:3, 4.

[각주]

a 「샤프-헤르초크 신 종교 지식 백과 사전」(The New Schaff-Herzog Encyclopedia of Religious Knowledge)에 근거한 것임.

[6면 삽입]

크리스마스는 명목상의 그리스도교 교회들 안에 이교적 분위기를 불어넣는 데 한몫을 하였다

[5면 삽화]

많은 아이들이 호기심에서 교회를 찾았고 초콜릿을 선물로 받았다. 그때부터 아이들은 다음 크리스마스를 손꼽아 기다렸다

[7면 삽화]

한국, 서울 중심가의 크리스마스 이브

[8면 삽화]

그리스도는 더 이상 아기가 아니라 하느님의 왕국의 강력한 왕이시다

    한국어 워치 타워 출판물 (1958-2025)
    로그아웃
    로그인
    • 한국어
    • 공유
    • 설정
    • Copyright © 2025 Watch Tower Bible and Tract Society of Pennsylvania
    • 이용 약관
    • 개인 정보 보호 정책
    • 개인 정보 설정
    • JW.ORG
    • 로그인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