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주
d 크세르크세스 1세는 성격이 변덕스럽고 난폭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스 역사가 헤로도토스는 크세르크세스가 그리스를 상대로 전쟁을 벌였을 때 있었던 일 몇 가지를 예로 들었다. 한번은 그가 헬레스폰토스 해협을 가로지르는 배다리를 만들라고 지시했는데, 태풍이 몰아쳐 다리가 부서지자 크세르크세스는 다리를 만든 병사들을 참수형에 처하고 헬레스폰토스 해협에도 “벌”을 가하게 했다. 부하들을 시켜 바닷물에 채찍질을 하면서 저주하는 글을 큰 소리로 읽게 한 것이다. 또한 그 전쟁이 진행 중일 때, 한 부유한 사람이 자기 아들의 군복무를 면제해 달라고 하자 크세르크세스는 그 아들의 몸을 두 동강 내어 경고의 본보기로 전시해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