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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트슈테르벤’—우리의 문제이기도 하다!
    깨어라!—1987 | 7월 1일
    • ‘발트슈테르벤’—우리의 문제이기도 하다!

      독자는 수수께끼를 잘 푸는가? 그렇다면 이 문제도 풀어 보라. 나는 독자보다 나이를 수백년은 더 먹었는데 현재 조기 사망의 위험에 처해 있다. 나는 하나이지만 많은 수로 구성되어 있는데, 유감스럽게도 현재 그 수자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그리고 나는 분명 초록 빛깔을 띠고 있는데도, 사람들은 나보고 검다고 한다. 나는 누구인가?

      독자가 독일의 슈바르츠발트(검은 숲)라고 대답했다면, 정확하게 맞힌 것이다. 한때 이 삼림 지대의 산허리를 빽빽이 뒤덮어 이 지역을 그런 이름으로 부르게 한 검게 보이는 전나무와 가문비나무가 말없는 살해자에 의해서 쓰러져 가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잠깐! 그것이 전부가 아니다.

      “이탈리아에서 덴마크까지, 아니 유럽 전역에서 삼림이 죽어가고 있다”고 뮌헨 대학교의 삼림 연구 전문 교수인 페터 슈트는 1983년에 말했다. 그때 이후, 이 문제가 멀리 북쪽 스칸디나비아 반도에까지 파급되었다는 분명한 증거가 나타나게 됨에 따라 그의 말도 점점 더 긴급한 어조를 띠어 왔다.

      북 아메리카, 특히 캐나다도 같은 문제를 가지고 있는데, 그러나 캐나다에는 유럽처럼 그렇게 걱정스러울 정도의 심각성을 띠고 있는 곳은 없다. 그리고 독일 국토의 29퍼센트나 되는 지역을 뒤덮고 있는 독일의 삼림은 독일 역사와 신화에서 아주 두드러진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발트슈테르벤이라는 독일어가 이 “죽어가는 삼림” 문제를 묘사하는 말로 널리 사용되어 온 것은 적절한 일인듯 싶다.

      죽어가는 삼림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

      독자는 이따금 숲속을 산책하는 일을 즐기는가? 어린이들이 천연 서식지에 있는 사슴이나 기타 야생 생물을 보고 흥분해 하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훈훈해 짐을 느끼는가? 그러나 기억해야 할 점은, 숲이 없으면 산책도 야생 생물도 숲속의 상쾌한 공기도 더는 존재하지 않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그리고 삼림이 계속 죽어간다고 할 때, 그것이 캐나다나 스웨덴 같이 재목을 생산하는 국가들의 경제에 미칠 해로운 영향을 생각해 보라. 사실상, 전세계 경제가 곤란을 겪을 것이다. 가능하다면, 그렇게 될 때 나무 및 종이를 포함한 나무 제품의 값이 얼마나 비싸질 것인지 한번 추산해 보라.

      게다가 산악 지대에 그 지역을 덮고 있는 나무가 부족하게 되면 재난이 초래된다. 최근에 뮌헨에서 발간된 한 연구 보고서에 의하면, 바이에른 주 알프스 산맥 산기슭의 작은 언덕에 있는 마을의 반수가 “바위가 떨어지는 일, 눈사태, 홍수”로 말미암아 위험에 처해 있으며, 그러한 일들이 “마을과 마을 사이의 도로를 통행 불가능하게” 만들 수도 있다고 한다. 알프스 산맥의 기타 지역에서도 상황은 비슷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가장 위협적인 것은 당장 무슨 대책을 세우지 않는다면, 슈트 교수가 경고한 대로, “우리 삼림의 생태계는 향후 10년 내지 20년 이내에 파괴될 것”이라는 사실이다. 그러한 생태계의 파괴는 동식물 종의 수의 감소를 초래할 것이다. 그것은 기후에 영향을 미쳐 세계적인 기온의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그것은 또한 강우 방식에 변화를 가져와 저수를 어렵게 만들고 농작물에 위협을 가할 것이다.

      그리고 또한 건강 문제는 어떠한가? 우리의 나무를 죽이고 있는게 분명한 그 오염된 공기를 똑같이 들이마시고 있으면서 우리 인간들이 좋은 건강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할 수 있겠는가? 독일의 한 연구 보고서는 발트슈테르벤의 확산 정도 및 범위와, 인간의 호흡기 질환의 정도 및 범위 사이의 상관 관계를 발견했다고 주장한다. 캘리포니아 대학교의 한 의사는 ‘향후 75년 이내에 암의 치료책이 발견되지 않는다면 많은 사람이 고통을 겪을 것이다. 그러나 향후 15년 내에 우리가 자연을 보존할 어떤 방법을 찾아내지 못한다면 모든 사람이 고통을 겪게 될 것이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스위스의 알베르트 호프만 박사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만약 숲속의 나무와 과일 나무 또는 기타 식용 식물, 곡물 등이 탄소 동화 작용을 하는 방식에 있어서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다면”—물론 그런 일이 일어날 리 없겠지만—“가까운 장래에 인간이 식용으로 사용하는 식물들도 역시 죽기 시작할 것이라는 주장이 아주 신빙성 있는 이야기로 받아들여 져야 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그는 이렇게 말한다. “우리의 삼림이 죽어감에 따라서 지상의 모든 생명체를 지탱해 주고 있는 토대 자체가 점점 더 심각하게 흔들리고 있다.”

      상황의 심각성을 생각해 볼 때, 「운저 발트 뮈스 레벤」(우리의 숲은 반드시 살아야 한다)이라는 책에서 우리의 죽어가고 있는 숲이 우리에게 “우리 시대의 가장 심각한 도전”을 제기한다고 말하는 것은 결코 과장된 말이 아니다.

      “먼저 숲이 죽고, 다음에 사람이 죽는다”라고 말해 온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무엇인가 세울 수 있는 대책이 있는가?

      [3면 네모]

      독일만의 문제가 아니다

      스위스: 최근에 끝마친 한 연구 보고에 의하면 병든 나무들의 수자가, 작년 한해에만도 10퍼센트나 증가한, 46퍼센트에 이르는 것으로 산정되었다.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토지 경작 전문 대학교 임학 연구소 소장의 말에 의하면, 이 나라에 있는 나무의 반수가 병든 증세를 역력히 보이고 있다고 한다. 그는 “오스트리아 전역에 걸쳐서 잠재적 손상을 입지 않은 나무는 한 그루도 없다”고 주장한다.

      유고슬라비아: 가문비나무와 전나무에 병든 증세가 역력히 나타나 있다.

      프랑스: 1983년까지만 해도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는 삼림의 존재를 믿으려 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나무들이 병들어 있다는 징후가 점점 더 뚜렷해 지고 있다.

      룩셈부르크: 1984년에 처음으로 삼림이 손상됐다는 보고가 있었다.

      체코슬로바키아: 동독과 체코슬로바키아 국경에 위치한 광석 산맥에서는, 이미 50,000헥타르가 넘는 삼림이 죽은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벨기에: 이 나라 동부 지역을 덮고 있는 삼림의 약 70퍼센트가 병들었다고 한다.

      영국의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영국의 삼림 보호 위원회는 스코틀랜드 남부와 서부 그리고 잉글랜드 북서부 지역의 삼림 피해는 “처음 보는 현상이며 상당수의 종에 아주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고 1984년에 보고하였다.

  • 삼림의 구제는 가능한가?
    깨어라!—1987 | 7월 1일
    • 삼림의 구제는 가능한가?

      “수많은 재해에 가장 큰 오크나무들도 넘어간다.” 16세기의 영국 저술가 존 릴리가 남긴 말이다. 현재 독일 연방 공화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을 예언적으로 잘 묘사한 말이기도 하다. 그곳에서는 지금 병든 오크나무의 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물론, 나무들이 병들어 죽는 일이 이번에 처음 있는 일은 아니다. 그런 일이 있었어도 삼림은 수세기 동안 용케 버티어 왔다. 그렇다면 그렇게 흥분해서 떠드는 이유는 무엇인가?

      삼림병은 한 가지 특정한 종만 걸리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이번 경우에는 중부 유럽에 있는 모든 주요 종의 나무가 관련되어 있다. 이전에는 결코 발트슈테르벤 현상이 그렇게 많은 지역에서 동시에 발생했거나 그렇게 빠른 속도로 퍼진 적이 없었다. 이전에는 결코 피해의 정도가 그렇게 심한 적이 없었다. 나무가 자라고 있는 곳이 메마른 땅이든 비옥한 땅이든, 알칼리성 토양이든 산성 토양이든, 고도가 낮은 곳이든 높은 곳이든 상관없이 나무들이 마구 병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더우기, 과거에는 이러한 일의 원인—가뭄, 병충해, 균류—을 쉽게 판별할 수 있었다. 또는 근처에 있는 공장에서 내뿜는 오염된 공기가 그 원인이라면, 문제의 특정한 유독성 물질을 금방 검출해 낼 수 있었다. 따라서 1970년대 말에만해도 삼림 보호 관리들이 삼림병의 초기 징후를 목격하게 되면 으례 이러한 “정상적인” 원인들이 의심을 받았다. 그러다가 그들은 병이 확산되어 점점 더 많은 종의 나무—은빛전나무, 다음에는 가문비나무와 소나무, 그 다음에는 너도밤나무, 오크나무, 단풍나무, 서양 물푸레나무—로 손길을 뻗쳐가는 것을 보았다. 그들은 위기 의식을 느끼며 점점 더 많은 수의 나무가 성장에 방해를 받거나, 뿌리 조직에 결함이 생기거나, 활엽이나 침상엽이 노랗게 되어 떨어지는 것을 예의 주시하였다. 이러한 징후들 및 그때까지는 생소한 기타의 징후들로 인해, 이 삼림 보호 관리들은 자신들이 새로운 현상을 대하고 있음을 알았다. 그들이 보호하고 있는 삼림을 죽이고 있는 범인은 누구였는가? 그들은 곧 자기들이 범인을 찾았다고 생각하였다. 산성비라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산성비의 작용

      아황산 가스나 산화 질소는 전기 발전소, 공업용 보일러, 자동차 등에서 배출된다. 산성비는 이 가스들이 수증기와 상호 작용을 일으켜 황산이나 질산의 묽은 용액을 형성할 때 생긴다. 이 유해한 물질들은 아주 먼 곳으로까지 운반될 수 있는데, 심지어 국경을 넘어서기까지 한다.

      일례로, 캐나다는 미국 내의 발전소에서 내뿜는 고농도 유황 성분의 배기 가스가 자국 내의 삼림과 수로를 황폐시키고 있는 산성비의 주원인이라고 주장한다. 유럽에도 비슷한 상황이 존재한다. 그곳에서는 아마도 그 근원지가 중부 유럽일 가능성이 있는 산성비가 스칸디나비아의 호수와 강들을 마구 황폐시켜 왔으며, 물의 산성도를 높여 물고기들을 죽였다.

      산성비가 땅속으로 흡수되면 그것은 칼슘, 칼륨, 알루미늄과 같은 천연 광물을 분리시켜 땅의 하층으로 끌고 들어간다. 이렇게 함으로써 초목이나 수목에 필수적인 자양분의 근원을 빼앗아 버린다. 그러나 좀더 깊이 연구 조사해 본 결과, 현재 일어나고 있는 발트슈테르벤 현상의 원인이 이것만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려는 노력 역시 계속 실패해 왔다.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

      한 기상학자는 “우리는 마치 코끼리를 더듬고 있는 여러 명의 장님과 같”음을 시인하였다. 참으로 그렇다. 최근에 스웨덴의 한 임학 전문가가 열거한 바에 의하면, 문제의 원인을 설명하기 위해 그동안 제시되어 온 이론이 167개나 된다고 한다.

      원인이 무엇이든지 간에, “최소한 슈바르츠발트에 있어서 만큼은 국경을 넘어온 아황산 가스의 결백이 부분적으로 드러났다”고 미국 잡지 「스미스소니언」은 설명한다. 왜냐하면 15년 전보다는 지금 대기 중에 아황산 가스가 적고, 또한 「스미스소니언」지가 지적한 대로, 슈바르츠발트의 아황산 가스 함유율이 “나무가 가장 심하게 병든 곳 가운데서는 가장 낮기” 때문이다.

      현재 진행중인 연구에 의하면, 화석 연료를 때는 공장이나 자동차 배기 가스에 의하여 대기 중으로 분출되는 미량의 유독성 금속 물질이 산성비와 결합되어, 나무의 생명 유지에 필요한 자양분을 파괴시키는 것 같다고 지적되고 있다. 일부 권위자들은 지속적인 토양의 산성화 때문에 미량의 금속 원소들이 용해되어 뿌리로 흡수된 후 물이 나무로 공급되는 것을 막고 있다고 믿는다.

      프라이브르크 대학교 교수 한스 모르는 문제의 발생 원인이 질소에 있는 것 같다고 주장하며, 질소는 식물들에게 종종 결핍되기 쉬운 물질이다. 그는 대기 중의 질소 화합물이 지난 20년간 50퍼센트나 증가해 왔음을 지적하는 한 연구 조사 보고를 언급한다. 이러한 증가의 원인은 주로 자동차 배기 가스, 공장과 같은 곳에서 내뿜는 배기 가스, 가스나 기름이나 석탄을 연료로 하는 중앙 난방 장치, 농경시 발생되는 암모니아 가스, 쓰레기 처리 시설 등에 있다. 괴팅겐 대학교의 베른하르트 울리히 교수는 나무들이 공기 중에 있는 물질에 의해 질식하기 때문이 아니라 토양 속에 있는 물질에 중독되기 때문에 죽어가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또 다른 권위자들은 대기 중의 오존 함량 수치, 낮아지고 있는 수위, 효과 없는 삼림 정책 등에 비난을 돌린다.

      “새로운 방법으로 행해진 한 연구 조사에 의하면, 잘못이 어떤 한 가지 대기 오염 물질에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오염 물질 상호간의 어떤 작용에 있으며, 따라서 그것들 전체가 미치는 영향은 그것들 하나하나가 미치는 영향보다 훨씬 더 크다고 주장한다”고 「스미스소니언」지는 기술한다. 이것은 아주 그럴 듯한 이야기다. 대기 오염 물질이라고 할 수 있는, 거의 3,000가지에 달하는 화합물이 존재한다. 이것들은 수십년 동안 농축되어 쌓여 왔으며 삼림에 지속적인 압력을 가하여 삼림을 굴복시켰다.

      생태계가 손상받지 않고 오염의 영향력을 물리칠 수 있을 정도로 강한 동안에는, 만사가 순조로왔다. 그러나 지금은 서리, 가뭄, 해충과 같은 병의 원인이 나타나면 나무들이 너무 약해서 저항할 수 없을 정도가 되었다.

      분명히, 독일이 자랑스럽게 여기는 오크나무들을 넘어뜨리는 데는 많은 요인이 관련되었을 것이다. 나무들이 죽어가는 데 대한 주된 책임이 어느 특정한 오염 물질에 있느냐 하는 것을 판별하는 것은, 물탱크를 가득 채우는 데 사용되고 있는 열개의 수도 꼭지 중에 맨 마지막으로 물이 넘치게 한 책임이 어느 수도 꼭지에 있는가를 말하려는 것 만큼이나 어렵고 무의미한 일이다.

      현재 취해지고 있는 조처는?

      최악의 사태를 피하려면 무엇인가 신속한 조처를 취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실을 깨닫고서 지방, 주 및 연방 정부에서는, 한 잡지의 표현을 빌면, “장기적인 해결책이 나올 때까지 나무를 살리기 위한 단기적인 해결책”을 쓰고 있다. 그러는 사이에, 피해의 정도를 판별하고 어떠한 조처가 취해져야 할 것인가를 결정하기 위해, 공중에서 삼림에 대한 적외선 촬영을 하는 등 광범위한 연구가 진행중이다.

      ‘새로운 나무를 심어 병든 나무를 대치하면 되지 않는가?’ 하고 질문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그렇게 간단하게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왜냐하면, 새로 심은 나무들이 벌써 오래된 나무들과 똑같은 징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토양의 결함을 보충해 줄 비료의 사용도 단지 제한된 성공만을 거두고 있을 뿐이다.

      현재는 대기 오염을 줄이는 데 최우선적인 노력이 바쳐지고 있다. 산업 규제법이 더욱 강화되어 왔으며, 독일 연방 공화국에서는 이러한 규제로 말미암아 1990년대 중반까지는 대기 중의 아황산 가스의 양이 약 3분의 2로, 그리고 산화 질소의 양은 약 반으로 줄어들 것이 기대되고 있다.

      촉매 변환 장치와 같이 대기 오염 물질의 양을 크게 줄이는 장치가 달려 있는 차를 사는 사람들에게 대폭적인 조세 감면 혜택이 주어져 왔다. 부가적인 유인책으로서, 납이 첨가되지 않은 가솔린이 흔히 납이 첨가된 가솔린보다 가격이 낮게 책정됐다. 오스트리아에서는, 대부분의 다른 유럽 국가들과는 대조적으로, 납이 첨가되지 않은 가솔린을 어디서나 손쉽게 구할 수 있게 해놓았다. 스위스에서는 1986년 말에, 역시 촉매 변환 장치가 부착되어 있는 차의 판매를 촉진시키기 위해 새 배출 가스 규제법이 고안 발효되었다.

      이러한 노력을 바치고 있는 이유는, 빈에 있는 토지 경작 전문 대학교 임학 연구소 소장의 주장대로, 대기 오염이 1950년 수준으로 감소될 때에만 비로소 발트슈테르벤 현상이 중지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독일 한 나라만 보더라도, 매평방 마일당 자동차 보유 대수가 세계의 어떤 나라보다 많아서 현재의 자동차 수가 그 당시의 19배가 넘는데 과연 그러한 생각이 현실적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여러 차례의 시험 결과 속도 제한을 가하면 대기 오염 배기 가스가 상당히 줄어들 것임이 증명됐다. 그러나 이러한 제안은 거센 반대에 부딪혀 왔다. 그러나, 일부 운전자들은, 심지어 독일의 자동차 경주장의 축제 분위기 같은 분위기 속에서 차를 모는 운전자들까지도 그들의 삼림을 위해서—자신의 생명은 말할 것도 없고—속도를 줄이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실을 깨닫기 시작했다. 물론, 그러한 제한은 어떤 것이든 받아들이기를 거절하는 이기적인 사람들도 있다. 이러한 사람들의 대표적인 예로 자기들의 자동차 범퍼에 “내 차는 숲이 없어도 달릴 수 있다”라는 표지판을 달고 다니는 운전자들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문제 해결의 주요인은 각 개인들과 정부들을 납득시켜 서로 협조하게 하는 데 있다. 대기 오염은 국경선에 구애받지 않기 때문에, 국제적인 정책을 세울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는 유럽 공동체 내에서 통일된 계획을 세워 보려는 여러 차례의 시도가 있었지만 모두 실망만 안겨 주었다.

      취할 수 있는 조처는 더 없는가?

      많은 사람은 좀더 많은 조처가 취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실상, 이러한 생각에 힘입어 독일에 녹색당이라고 하는 새 정당이 생겨났다. 환경 보호를 강력히 내세우고 있는 이 정당은 1970년대 후반에 여러 지방 혹은 지역구민의 호응을 얻었다. 마침내 1983년에 27개 의석을 차지하고 5.6퍼센트의 대중 투표 지지율을 얻어 독일 의회에 진출했다.

      독일인들의 표현에 의하면 녹색은 희망의 색깔이라고 한다. 그러나 녹색당은 삼림에 희망을 주고 있는가? 좋은 의도와 이상적인 목표에도 불구하고, 이 정당은 별로 진척을 보이지 못했다. 많은 시민은 이들이 복잡한 문제에 대해 단순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정치적으로 유치한 견해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많은 사람은 대기 오염을 합리적으로 가능한 선까지 줄이기 위해 실질적인 조처를 취하고 있다. 그들은 차를 좀더 천천히 몰고, 자동차 여행을 줄이고, 자가용차 합승 그룹에 가입하고, 납이 첨가되지 않은 가솔린을 사용하며, 정부에서 제정한 오염 규제법에 순응한다. 그러나 분명한 점은, 이것만으로는 여전히 충분하지가 못하다는 것이다.

      대기 오염 문제의 해결을 돕는다 하여 자동차, 비행기, 공장의 사용을 급격히 줄이는 방법을 택하게 되면 틀림없이 새로운 문제가 발생될 것이다. 발트슈테르벤의 해결책—사실상 모든 환경 문제의 해결책—은 실제로 다른 곳에서 찾아야 한다.

      [8면 삽입]

      문제 해결의 주요인은 각 개인들과 정부들을 납득시켜 서로 협조하게 하는 데 있다

      [7면 삽화]

      오염 물질이 정확히 어떻게 해서 삼림의 죽음을 초래하는지에 대해 과학자들 사이에 의견이 분분하다

  • 살아서 삼림의 나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봄!
    깨어라!—1987 | 7월 1일
    • 살아서 삼림의 나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봄!

      “나무처럼 아름다운 시를

      어디서 찾아볼 수 있으리 ·⁠·⁠·

      시야 나같이 우둔한 자가 쓰는 것이지만,

      나무는 하나님만이 만드실 수 있네.”

      뛰어난 재능을 타고 났지만 제 1차 세계 대전으로 말미암아 단명하고 만 미국의 시인 조이스 킬머는, 더 살았더라면 “나무는 하나님만이 만드실 수 있네”라는 진리에다 ‘그리고 하나님만이 나무를 살리실 수 있네’라는 표현을 적절하게 부가했을지도 모른다.

      “우리의 삼림을 보호합시다”라는 표어에도 불구하고, 삼림을 보호하려는 인간의 노력은 제한된 성공만 거두고 있을 뿐이다. 심지어 1986년 9월의 한 보도 기사가 밝힌 “좋은 소식”조차도 별로 위안을 주지 못한다. 그 기사에서는 “상당 수준의 안정화”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데, 그것은 쉽게 풀어 말하면 발트슈테르벤 현상이 여전히 확산되고는 있지만 과거 보다는 느린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독일의 한 주요 일간지에 의하면, 과학자들 사이에서 점증하는 무력감을 찾아 볼 수 있다고 한다. 그 신문은 뮌헨에 있는 임학 연구소의 페터 슈트 교수의 말을 인용하고 있는데, 그는 최근에 이 문제에 우려를 나타내는 일단의 청중에게 “우리 자신을 속이지 않도록 합시다. 우리는 이미 오래 전에 가능성의 한계에 도달했읍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경고하기를 만약 대기 오염을 억제하려는 현재의 노력이 실패한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그밖에 아무 것도 없게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대기 오염 문제가 해결될 전망에 대해서는 어떠한 말로 묘사할 수 있겠는가? 어둡다, 우울하다, 비관적이다—이 세 가지 표현 중 아무 말이나 고르라. “공기의 질이 더 나아진 것이 없다”라고 스위스의 신문 「디 벤트보헤」는 공언한다. “식물 생리학자들은 아직도 어떤 오염 물질이 어떤 나무를 어느 정도 병들게 하고 있는지를 밝히려고 시간이 많이 드는 정밀한 연구에 몰두해 있는 [반면에] ·⁠·⁠· 한때 당황했던 운전자들은 이전에 가졌던 자기 과신적인 태도로 되돌아가서 자기들이 지켜야 할 속도보다 더 빠른 속도로 차를 몰고 있다. 촉매 변환 장치를 달고 있는 차의 판매도 부진하다. ·⁠·⁠· [발트슈테르벤에 대해] 흥분하여 떠들어 대던 것이 지나간 지 이미 오래됐다는 것 말고는 달라진 것이 별로 없다.”

      실질적으로 해결될 때가 가까왔다

      발트슈테르벤 현상이 인간에 의해 성공적으로 해결될 수 있다고 믿는 것은 현실적인 생각이 못된다. 왜 그러한가? 인간에게는 그러한 일이 일어나고 있는 원인뿐만 아니라 그것과 싸울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에 대한 정확한 지식이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인간에게는 기후 형태나 생태계와 같은 자연의 힘을 제어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 뿐만 아니라, 선천적인 이기심은 인간이 공익을 위해 사욕을 포기하기 어렵게 만든다.

      그러나, 낙관할 만한 이유가 있다. 성서 연대와 실제 사실들은 오랫동안 기도해 온 하나님의 왕국이 가까왔음을 지적한다. 이 정부의 설립은 거의 1,900년 전에 다음과 같은 말로 예언되었다. “감사하옵나니 옛적에도 계셨고 시방도 계신 주[여호와, 신세] 하나님 곧 전능하신이여 친히 큰 권능을 잡으시고 왕노릇 하시도다 이방들이 분노하매 주의 진노가 임하여 ·⁠·⁠· 땅을 망하게 하는 자들을 멸망시키실 때로소이다.” (계시 11:17, 18) 조만간, 약속된 대로, 하나님께서 삼림을 파괴시키고 있는 오염자들을 포함해서 “땅을 망하게 하는 자들을 멸망시키실 때”가 도래할 것이다.

      하나님의 통치하에서, 순종적인 인류는 대기 오염과 그의 부산물인 발트슈테르벤을 방지하는 법에 대한 적절한 교육을 받게 될 것이다. 땅이 자연의 조화를 되찾아 기후와 농업과 건강에 건설적인 영향을 미칠 때, 상징적으로 말해서, 땅이 얼마나 기뻐하겠는지 한번 상상해 보라. “땅은 즐거워하며 열방 중에서는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통치하신다 할찌로다 ·⁠·⁠· 그리 할 때에 삼림의 나무들이 ·⁠·⁠· 즐거이 노래하리[로다.]” (역대 상 16:31-33) 이전 어느 때보다도 훨씬 더 아름답고 행복한 상태로 회복된 “삼림의 나무들”은 참으로 “즐거이 노래”할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때가 도래하기 전에, 발트슈테르벤 현상은 더욱 악화될지 모른다. 일례로, 1986년 9월에 위에 언급한 신문에서는 다음과 같이 보도했다. “저지대에서 재배되고 있는 식물들이 시들시들해지기 시작하고 있다. 스위스 북서부에 있는 벚나무의 열매들은 그 독특한 맛을 잃었고, 농부들은 농업 관리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다.” 독일에서도 이와 비슷한 상황으로 말미암아 바덴뷔르템베르크 주에서는 최근에 대기 오염과 손상된 과일 나무들 사이의 관계를 조사하기 시작했다. 아직은 이렇다 할 통계가 나와 있지 않지만, 보도된 바에 의하면 과학자들은 특히 핵과(核果)가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

      이러한 보도에 접하게 되면 성서 연구생들은 하박국 3:17의 성귀를 떠올리게 될 수 있다. 우리 시대에 관해 언급하면서, 그 성귀는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치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식물이 없[을찌라도]”라고 말한다.

      그러나,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분의 왕국 통치를 지지한다면, 우리도 하박국처럼, 두려워할 하등의 이유가 없을 것이다. (하박국 3:18) 오히려 정반대로, 장래를 낙관적으로 바라보며 기뻐할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 발트슈테르벤 문제는 이제 곧 영원히 그리고 완전히 해결될 것이다. 당신도 살아서, 삼림의 나무들이—그리고 그들과 함께 있는 온 인류가—기뻐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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