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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들이 죽어가는 이유
    깨어라!—1988 | 10월 1일
    • 어린이들이 죽어가는 이유

      독자가 이 문장을 읽는 동안에, 세명의 어린이가 헛되이 죽을 것이다.

      그러나 2초당 한명이라는 놀라운 비율로 어린이들의 생명을 앗아 가고 있는 것은 홍수나 기근이나 가뭄이 아니다. 윌리엄 U. 챈들러는 세계 감시 협회의 보고서인, 「1986년의 세계 상태」(State of the World 1986)에서 다음과 같이 기술한다. “기근 때문에 죽는 어린이보다는, 적절하지 않은 방법으로 젖을 떼기 때문에 죽는 어린이가 더 많다. 전염병 때문에 죽는 어린이보다는, 부모가 자녀의 설사에 대처할 줄 모르기 때문에 죽는 어린이가 더 많다. ·⁠·⁠·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해마다 1,700만명의 어린이가 영양 실조, 설사, 말라리아, 폐렴, 홍역, 백일해 및 파상풍의 복합적인 영향으로 사망한다는 점에 동의한다. 실질적으로 이런 온갖 종류의 죽음이 제 삼세계에서 발생한다.”

      그런 사망의 비극은 너무나도 어처구니 없는 일에 의해 더욱 두드러진다. 챈들러는 이렇게 계속 말한다. “[이런 죽음의] 절반 내지 3분의 2는 비교적 간단한 처치만으로도 예방할 수 있는 것들이다.” (사체로는 본지에서.) 그렇다. 개발 도상 국가의 부모들은 정부의 대단한 기획이나 대규모 보건 계획을 기다릴 필요가 없다. 부모들이 자녀의 생명을 구하는 데 도움이 되는 방법들은 이미 존재한다! 다만 필요한 것은 비교적 간단하고 비용이 들지 않는 몇몇 처치 방법을 배워서 실행하고자 하는 자진성이다. 그러므로 아프리카의 두 나라에서 본지 통신원들이 보내 온 보고를 읽어 보도록 권하는 바이다. 이 기사들이 교육적인 것일 뿐만 아니라, 생명을 구하는 것이 되기를 바란다.

  • 어린이들이 살아있도록 도움!
    깨어라!—1988 | 10월 1일
    • 어린이들이 살아있도록 도움!

      「깰 때이다」 나이지리아 통신원 기

      오염된 물, 제한된 식량 공급, 만연한 질병 및 전염병—이런 상태는 개발 도상 국가들의 공통점이다. 하지만, 나이지리아의 소아과 의사인 치주 오쿠도 박사는 본지와의 회견에서, ‘[적절한 위생에 대한] 부모의 무지와 태만이 질병 발생에 적합한 환경 조성을 부채질한다’고 말하였다.

      오쿠도 박사는 계속해서 이렇게 말한다. ‘연로한 세대는 흔히 젊은 부모들에게, 장액성 설사는 불순물을 씻어내기 때문에, 그대로 내버려 두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런 잘못된 조언에 따라서, 부모들은 아픈 자녀를 치료도 하지 않고 내버려 둔다. 결과는 흔히 죽음이다.

      하지만, 생명은 “생명의 원천”을 공경하는 모두에게 귀중한 것이다. (시 36:9) 그러므로,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부모들은 미신이나 지방적 관습이 자녀의 생명을 위태롭게 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는다. 또한, 말레이시아의 보건 장관은, “질병 예방은 ·⁠·⁠· 가정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라고 말한다.

      부양 가족이 너무 많은가?

      “식량 부족”은 우리 시대의 특징으로서, 개발 도상 국가들이 특히 심한 타격을 받아 왔다. (마태 24:7, 신세) 문제를 복잡하게 만드는 것은, “극도로 높은 출산율—한 여자가 여섯 자녀 이상—을 나타내는 지역이 아프리카와 중동 전역에 여전히 존재한다”는 사실이라고, 세계 감시 협회의 보고서인 「지구 가족 계획」(Planning the Global Family)은 기술한다.

      그러면, 아프리카의 부부들이 가족의 규모를 제한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가? 세계 감시 협회의 그 보고서는 이렇게 설명한다. “[아프리카] 여자의 경제적 사회적 신분은 그가 낳은 자녀의 수에 따라 상승한다. 특히 자녀는 농사일, 장사하는 일 및 그 밖의 일을 돕는 가외의 일손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위기에 처한 아프리카」(Africa in Crisis)라는 책은 이렇게 덧붙인다. “자녀가 오래 살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사실은 아프리카의 부모들로 하여금 대가족을 갖도록 부추긴다.” 일부 아프리카 나라들에서는, 전체 아기의 거의 5분의 1이 생후 1년 내에 죽는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많은 자녀를 갖는 것은 흔히 비좁고 비위생적인 주거지와 부적당한 공중 위생 시설의 악순환—어린이의 생명을 앗아가는 면에서 큰 몫을 차지하는 바로 그 상태—을 일으킨다.

      의사들은 더 나아가 여자가 임신과 출산을 하고 나서 다시 임신하기 전까지 회복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렇지 않으면, 건강한 아기를 낳을 수 있는 능력이 심하게 손상될 수 있다.

      이러한 사실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인들은 가족 계획이라는 생각에 대해서 반대하는 경향이 있다.a 하지만, 진지하게 생각해 보지도 않고 그런 계획을 섣불리 물리쳐서는 안 된다. 그리스도인들은, 성서에서 자녀를 갖는 것을 정죄하지는 않지만, 디모데 전서 5:8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는 사실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누구든지 자기 친족 특히 자기 가족을 돌아보지 아니하면 믿음을 배반한 자[니라.]” 너무 큰 규모의 가족을 갖게 되면, 부모가 자녀에게 충분한 의식주를 제공하는 것이 불가능하게 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적 문제이기는 하지만, 어떤 부부들은 피임을 하여 자기들이 적절하게 돌볼 수 있는 규모 이상의 자녀를 두지 않는 방법을 배웠다.

      모유 먹이기 대 분유 먹이기

      연구가인 윌리엄 챈들러는 이렇게 말한다. “어린이에 대한 빈약한 영양 공급으로 인한 영양 실조는 실제의 기근보다 10배 이상의 생명을 앗아간다. 설사로 인한 탈수와 더불어, 영양 실조는 세계에서 으뜸가는 살인자다.” 대개 “빈약한 영양 공급”은 유아기에 시작된다.

      모유는 필요한 자양분을 모두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유아에게 이상적인 식품이다. 모유는 쉽게 빨리 소화된다. 모유는 언제나 신선하고 적당한 온도를 유지한다. 모유에는 아기를 보호하고 아기가 감염에 대한 저항력을 갖도록 돕는 항체가 들어 있다. 모유를 먹이면 또한 감정 발달에 필수적인 애정어린 주의가 아기에게 베풀어진다.

      하지만, 여자들이 세속 직업을 갖게 됨에 따라, 많은 개발 도상 국가에서는 모유를 먹이는 일이 줄어든다. 결과적으로, 아프리카의 많은 아기들은 분말 유동식을 먹게 된다. 그런 유동식은 위생적인 상태에서 정확하게 취급해야 자양분이 있다. 「타임」 잡지는 이렇게 보도하였다. “하지만, 세계의 가난한 지역에서는, 때때로 그것이 불가능하다. 어머니들은 부지중에 분말 유동식을 오염된 물에 타거나, 돈을 절약하기 위해서, 지나치게 묽게 탄다.” 결과는 치사적인 것일 수 있다.

      나이지리아의 일곱 자녀의 어머니인 퀸은 병원 간호원들이 자기 아기들에게 처음부터 분유를 먹였던 일을 회상한다. 퀸은 가정에서도 그 방식을 계속 따랐다. 하지만, 그의 여섯 자녀는 모두 심하고 반복적인 설사로 고생을 하였으며, 한 아기는 거의 죽을 뻔하였다. 퀸의 남편은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우리의 여섯째 아이가 젖병을 통해서 감염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래서 젖병 사용을 중단하자, 아이는 회복되었읍니다. 이제 아내는 우리의 일곱째 아이에게 생후 몇 개월 동안 모유를 먹이고 있읍니다.”

      무슨 교훈을 얻을 수 있는가? 가능한 한 속히 아기에게 모유를 먹이라는 것이다! 어머니 자신이 균형잡힌 식사를 하면, 건강에 좋은 젖이 나올 수 있다. 모유를 먹이는 일의 부수적인 유익은, 아기를 출산한 후에 월경 재개를 지연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는 점이다. 따라서 모유를 먹이는 일을 가리켜 자연 피임법이라고 부른다.

      올바른 방법으로 먹이라!

      하지만, 때때로, 아프리카 어린이들은 생후 18개월이 될 때까지 전적으로 모유만을 먹는다. 윌리엄 챈들러는 이렇게 말한다. “젖을 뗄 때, 많은 어린이들은 자기들이 씹거나 소화시킬 수 없는 곧 영양 섭취를 할 수 없는 어른의 음식을 받는다.”

      코트디부아르의 UNICEF 사무실에서는 어머니들에게 이렇게 조언하는 내용의 포스터를 제작하였다. “생후 5개월이 지나면, 이유식으로.” 모유에 더해서, 과일과 곡물 및 야채를 유아가 씹어 삼킬 수 있을 만큼 부드럽게 요리하고 즙을 내어 보충해 주어야 한다. 이제오마라는 나이지리아의 한 어머니는 네 자녀에게 각각 생후 4개월 동안 모유를 먹였다. 이제오마는 점차적으로 과즙과 빵죽 및 그 밖의 조제 식품을 숟가락이나 젖병에 담아서 모유 대신 먹이면서, 12개월까지 계속해서 모유를 먹였다. 그는 음식을 준비하면서 위생 조건을 엄격하게 준수하였다. 결과는 어떠하였는가? 그의 자녀들은 건강하게 자랐으며 병에 걸리는 일이 거의 없었다.

      어린이는 성장함에 따라, 균형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얌이나 카사바 혹은 정백미(精白米)와 같이, 탄수화물만 들어 있는 음식은 충분한 자양분을 공급하지 못한다. 어린이의 몸은 고기, 계란, 우유, 콩, 옥수수 및 다양한 야채와 과일에 들어 있는, 단백질과 비타민 및 무기물도 필요로 한다.

      음식을 취급하고 보관하는 방법 역시 중요하다. 냉동시키지 않은 채로 며칠 동안 두어서 부패되었을 가능성이 있는 음식을 사용하고자 하는 유혹을 받을 수 있지만, 결코 사용해서는 안 된다! “부패된 음식은 흔히 안전하지 않으며, 설사와 그 밖의 감염 질환에 반복해서 걸리게 할 수 있다.” 그러므로, (1) 음식을 만지거나 준비하기 전에 손을 씻어야 한다. (2) 요리한 후에 곧바로 음식을 먹고, 실온에서 오랫동안 남겨 두지 말아야 한다. (3) 부엌, 요리 기구, 의복 및 몸을 언제나 깨끗하고 단정하게 유지해야 한다.—「세계 보건」(World Health) 잡지.

      오염된 물에는 세균과 기생충이 많다. 그러므로 물을 사용하기 전에 여과하거나 끓여야 한다. 식기는 끓는 물에 헹구고, 음식을 만지기 전에 손을 씻어야 한다.

      사실상, 가장 간단한 건강 보호책은 청결에 관한 높은 표준을 유지하는 것일 것이다. 하지만, 개발 도상 국가에서는, 그렇게 하는 것이 실제로 도전이 될 수 있다.

      [각주]

      a 개발 도상 국가에 관한 어떤 연구에서는, 라틴 아메리카에서 대다수의 어머니들이 더 이상 자녀를 원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단지 아프리카에서는 확고 부동한 소수의 여자들만이 이런 견해를 분명히 가지고 있었다.”—「1985년의 세계 상태」(State of the World 1985), 세계 감시 협회.

      [5면 네모]

      영양 실조의 몇 가지 증상

      ◼ 활력 부족—어린이가 활기찬 놀이를 하지 않는다

      ◼ 식욕 감퇴—어린이가 음식을 먹으려 하지 않고, 먹어도 조금 먹는다

      ◼ 발육 부진—어린이가 나이에 비해서 너무 작다

      ◼ 저항력 감소—잔병을 자주 앓는다

      영양 실조의 몇 가지 원인

      ◼ 음식 부족

      ◼ 풍부하기는 하지만 부적당한 종류의 음식

      ◼ 묽게 타거나 비위생적으로 취급된 분유

      ◼ 전염병

      ◼ 설사나 구토를 일으키는 장내의 기생충

      [7면 네모와 삽화]

      생명을 구하는 그 밖의 조치b

      매일 2,000명 이상의 어린이가 홍역, 급성 회백수염, 백일해, 디프테리아, 파상풍 및 결핵 등과 같은 질병으로 죽어간다. 의사들의 주장에 따르면, 그 모든 질병들은 면역 접종에 의해 쉽게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많은 부모들은 이러한 질병에 대비해서 자녀에게 예방 접종을 시키기로 개인적인 결정을 내렸다. 예를 들면, 나이지리아에는 EPI(면역 접종 확대 프로그램)이라는 것이 있다. 아마 독자가 사는 나라에도 비슷한 프로그램이 있을 것이다.—백신 접종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깨어라!」 1965년 12월 8일호 참조.

      그러나, 어린이가 완전히 보호받기 위해서는, 추가 항원 주사를 다시 맞을 필요가 있을 것임을 기억해야 한다. 부모들은 흔히 자녀가 첫 번째 예방 접종을 받은 후에 발생할지 모르는 가벼운 열과 통증을 염려한다. 하지만, 많은 부모들은, 그런 사소한 불편은 자녀를 치사적인 질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 치러야 할 작은 대가라고 생각한다.

      또한 부모 자신이 ORT(구강 재수화 요법)에 익숙해지는 것이 좋다.c 최근 10년 동안에, 약 3,000만명의 어린이가 설사로 인한 탈수 및 영양 실조로 사망하였다. 하지만, 설사가 일어날 경우에, 포도당과 소금 및 물로 된 간단한 용액으로 자녀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 이것을 마시면, 몸에서 유체를 흡수하는 능력이 증가하여 설사와 구토로 잃어버린 것을 대치하게 된다. 제품화된 식염을 구할 수 없다면, 다음과 같은 간단한 처방을 따라 보도록 하라. 소금 한 차숟가락과 설탕 여덟 차숟가락을 혼합하여, 1리터 가량의 물에 탄다. ORT는 “설사로 인한 탈수의 경우에 90퍼센트를 소생시킨다.”

      온갖 예방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어린이들은 전염병과 장내 기생충 질환에 걸리게 될 수 있다. 그런 위험한 상태가 존재하는지 여부에 대해 어떻게 깨어 있을 수 있는가? 많은 나라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체중 증가 도표가 도움이 될 수 있다. 단지 매달 자녀의 몸무게를 측정해서 정상 발육 속도를 알려 주는 도표에 몸무게를 기록하면 된다. 두 가지 몸무게를 비교해 보면, 자녀의 발달을 막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 수 있다.

      [도표]

      (온전한 형태의 본문을 보기 원한다면, 출판물을 참조하십시오)

      체중 증가 도표

      평균의 건강한 어린이

      빈약한 식사를 지적하는 것일 수 있음

      (의사나 진료소를 찾아갈 것)

      20

      18

      16

      14

      12

      10

      8

      6

      4

      2

      킬로그램 0

      첫해 둘째해 세째해 네째해 다섯째해

      [각주]

      b 이 내용은 단지 지식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본지는 특정한 형태의 의학 치료를 추천하지 않는다.

      c 참조 「깰 때이다」 1985년 12월 15일호, “생명을 구하는 식염수!”

  • 청결의 도전에 응하는 일
    깨어라!—1988 | 10월 1일
    • 청결의 도전에 응하는 일

      「깰 때이다」 케냐 통신원 기

      “마마—, 나쿠파!”라고 어린이가 부르짖는다. 이 말은 “엄마, 나 죽어요!”라는 뜻이다. 살해당할 위험에 처한 것인가? 아니다. 어린이가 물통 속에 서 있고, 어머니는 그를 구석구석 문지르고 있다. 격렬한 저항에도 불구하고, 어머니는 하던 일을 마친다!

      이런 장면은 아프리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으로, 매우 가난한 지역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렇지만, 위생 표준을 유지하는 것이 언제나 쉬운 일은 아니다. 찌는 듯이 무더운 아프리카의 기후는 청결을 유지하는 일을 갑절로 어렵게 만든다. 먼지 폭풍이 집의 갈라진 틈마다 미세한 갈색의 먼지 가루로 덮는다. 악화되는 경제 상태 때문에, 세탁 용품과 수리 용품—그리고 심지어 물—의 값이 올라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지 못한다. 매일 물을 길어오기 위해 수킬로미터씩 걸어야 하는 지역에서, 여자들이 씻는 일에 그 귀중한 일용품을 사용하지 않으려 하는 것도 이해할 만한 일이다.

      일부 시골 지역과 더불어, 갑자기 불어나는 도시 인구 역시 건강에 위협을 초래한다. 묻지 않은 하수구, 수거되지 않은 쓰레기 더미, 불결한 공중 변소, 질병을 옮기는 쥐와 바퀴벌레 및 파리는 일상적인 광경이 되었다.

      더우기, 적절한 위생 및 공중 위생에 대한 지식 부족이 만연해 있다. 사람들은 치명적인 결과를 인식하지 못하고 물을 더럽힌다. 쥐와 그 밖의 질병 매개체들을 내버려 두며, 심지어는 어린이들이 가지고 놀기도 한다.

      청결—그 유익

      가족이 수고를 하고 비용을 들여서 청결을 유지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왜냐하면 더러운 환경에서 박테리아와 기생충이 번식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씻는 일과 같은 간단한 일이 자녀에게는 생사의 차이를 의미할 수 있다!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가계비 지출을 늘리는 것은 사실이다. 씻는 데 사용되는 물이 값비싸거나 구하기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약값은 훨씬 더 비싸다. 비누, 살균제, 왁스, 쥐덫 및 쓰레기통을 마련하는 데도 돈이 들지만, 병원비만큼 많이 들지는 않는다.

      흥미롭게도, 성서에는 ‘청결하다,’ ‘정결하다’ 및 ‘씻다’와 관련된 단어가 400회 이상 나온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주신 율법에는 신체적 청결과 훌륭한 공중 위생 습관을 격려하는 구체적인 규칙들이 있었다. (출애굽 30:18-21; 신명 23:11-14) ‘네 이웃을 사랑하라’는 명령은 또한 그리스도인들에게 자신과 자신의 가정을 청결하게 유지하려는 동기를 부여한다.—마태 22:39.

      10면의 네모에는 집 주변에서 할 수 있는 일들에 관하여 도움이 되는 점검 목록이 들어 있다. 그러한 원칙들은 어떤 나라에서나 적용될 수 있다. 목록에 있는 제안들 중에서, 바닥을 왁스칠하는 일 (그렇게 하여 작은 틈새를 메움)및 밀폐된 용기에 쓰레기를 담는 일과 같은 몇몇 제안들을 따른다면, 벌레 및 그 밖의 질병 매개체들을 집에 덜 끌어들이게 될 것이다. 문과 창문의 구멍을 수리하는 것은 먼지뿐만 아니라 작은 침입자들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아 준다. 그리고 별다른 문제가 없다 할지라도, 청결을 유지하는 것은 가정을, 생활하기에 더욱 쾌적한 곳으로 만들어 줄 것이다!

      가족의 협조

      이 점검 목록을 살펴본 후에, 가정 주부는 정기적인 청결 관리 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이다. 가족 성원 모두가 협조한다면, 그러한 계획은 짐스러운 것이 되지 않을 것이다.

      예를 들면, 제신타는 여덟 자녀의 어머니로 동부 아프리카의 한 도시에 있는 작은 아파트에 살고 있다. 어떻게 가정을 그토록 보기 좋게 유지하느냐는 질문을 받자, 그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모두가 자기의 역할을 하는 법을 배웠읍니다. 누군가가 무엇을 엎지르면, 직접 걸레나 다른 도구를 사용해서 청소를 합니다. 또한 식사할 때에 깨끗이 하는 법도 배웠읍니다.” 아버지 역시 아내와 협조하고 아내의 노력을 후원할 수 있다. 아버지도 자녀들을 어려서부터 깨끗함과 청결을 유지하도록 훈련시키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

      예방 조치

      때로는 예방 조치를 취함으로써 청결을 유지하는 일을 보다 쉽게 만들 수 있다. 예를 들면, 집 근처에 풀이나 나무를 심어서 먼지를 줄이는 것은 어떤가? 혹은 집 근처에 울타리를 쳐서 자녀가 놀 만한 청결한 장소를 만들어 줄 수 있다. 위험할 정도로 붐비는 지역에 살고 있다면, 덜 붐비는 지역으로 이사할 수 있을 것인가? 이것은 직장까지 조금 더 걸어야 하는 것을 의미할지 모르지만, 노력할 만한 가치가 있을 것이다.

      또한, 가지고 있는 물건 중에서 불필요한 것들은 버리는 것이 좋다. 그러면 집안을 불필요하게 어지럽히지 않을 수 있다. 비가 온 후에 집 입구가 진흙탕이 된다면, 입구를 자갈로 덮는 것은 어떤가? 옥외 화장실이 있는 집이라면, 다른 사람들이 더럽히지 못하도록 자물쇠로 잠가 두는 것이 어떤가?

      올바른 태도

      보이는 곳만 청결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일부 사람들은 앞마당은 깨끗할 필요가 있지만, 뒷마당은 지저분해도 된다고 생각하며, 거실은 보기 좋아야 하지만, 침실은 어수선하거나, 부엌 벽은 손자국이나 그을음으로 검게 되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그처럼 일관성 없는 태도는 예수께서 바리새인들에게 하신 이러한 말씀을 생각나게 한다. “잔과 대접의 겉은 깨끗이 하되 그 안에는 탐욕[으로] ·⁠·⁠· 가득하게 하는도다 ·⁠·⁠· 너는 먼저 안을 깨끗이 하라 그리하면 겉도 깨끗하리라.” (마태 23:25, 26) 집안 구석구석을 점 하나 없는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언제나 가능한 일은 아니라는 것은 인정할 만하다. 그러나 단지 집의 일부가 아니라, 집 전체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은 적어도 가치있는 목표가 아닌가?

      또한 불결한 상태를 엉뚱하게 집주인의 탓으로 돌리는 것은 옳지 않은 일이다. 실제로, 페인트 칠한 지가 너무 오래 된 집일지 모르지만, 그렇다고 해서 벽을 씻는 최소한의 일조차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아마도 집수리를 직접 해주는 대가로 집세를 낮추어 달라는 식으로 집주인과 계약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도전에 응할 것인가?

      조지프라는 아프리카인 가장은 “처음에는 그 점을 믿지 않았읍니다”라고 시인한다. 그는 자신이 들은 청결에 관한 제목의 성서 강연에 대해 말하는 것이다. 그의 가족은 수십 가구의 이웃으로 붐비는 조그만 통나무 집에 살고 있다. 그의 가족은 공중 변소를 사용하며, 통로는 포장도 되어 있지 않다. 그렇지만, 조지프와 그의 가족은 그러한 원칙들을 가정에서 적용하려고 노력하였다. “우리 아이들은 이제 샌들을 신으며 우리는 발을 닦고, 비누와 물로 손을 씻으며, 그 밖의 청결 유의 사항들을 지킵니다”라고 조지프는 말한다. 결과는 어떠하였는가? “깜짝 놀랐읍니다. 아이들이 아픈 일이 훨씬 더 적으며, 더는 전처럼 병원비를 많이 들이지 않습니다.”

      그처럼 비교적 적은 비용과 노력으로, 개발 도상 국가의 부모들은 자신과 자녀를 위해서 집을 안전하고 청결한 장소로 만들 수 있다. 하지만, 개발 도상 세계의 건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훨씬 더 많은 일이 행해질 필요가 있음이 분명하다. 대규모의 노력이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믿을 만한 이유가 있는가?

      [9면 삽입]

      비누, 살균제, 왁스, 쥐덫 및 쓰레기통을 마련하는 데도 돈이 들지만, 병원비만큼 많이 들지는 않는다

      [10면 네모]

      청결하고 위생적인 가정 점검 목록

      화장실:

      사용 후에 물을 흘려 내릴 것

      ‘재래식’ 옥외 화장실의 경우는, 벌레를 방지하는 화학 약품을 사용할 것

      화장실 사용 후에는 비누와 물로 손을 씻을 것

      화장실 좌대와 변기통과 세면대 및 그 밖의 화장실 비품들을 살균제로 정기적으로 씻을 것

      부엌:

      음식을 준비하고 차리기 전에 비누와 물로 손을 씻을 것

      쓰레기는 뚜껑이 있는 용기에 담을 것; 쓰레기를 정기적으로 버릴 것

      기구를 밤새 더러운 상태로 내버려 두지 말 것

      먹기 전에 야채와 과일을 철저하게 씻을 것

      밖에서 음식을 준비하는 경우에는, 식기나 기구가 땅에 닿지 않게 할 것. 먼지가 음식 위에 날리지 않게 할 것

      바닥과 찬장을 매주 구석구석 청소할 것

      아기 젖병은 뜨거운 물로 씻을 것

      공급되는 물이 더럽게 된 곳에서는 식수를 끓일 것

      집:

      빨아야 할 더러운 옷은 바구니나 그 밖의 용기에 담을 것

      깨끗한 세탁수로 정기적으로 옷을 빨 것

      나무 문과 바닥 및 가구는 주기적으로 왁스로 닦을 것

      벽과 문 및 전구 스위치의 얼룩을 닦아낼 것

      창문을 닦을 것

      덫을 놓아서 쥐를 없앨 것; 바퀴벌레와 그 밖의 벌레들을 없앨 것

      빈대와 그 밖의 해충이 있는가, 주기적으로 침대를 점검할 것

      발을 닦을 수 있는 바닥 깔개나 젖은 걸레를 입구에 마련할 것

      벽과 문에 있는 구멍, 바닥의 틈새를 막을 것

      부서진 유리 창틀을 갈아 끼울 것

      찢어진 침대요와 실내 장식용품을 수선할 것

      밖:

      쓰레기를 묻거나 태울 것

      사람이나 동물의 배설물을 치우거나 묻을 것

      묻지 않은 하수구가 마당을 통과하는 경우에는, 통로를 파서 방향을 돌릴 것

      [11면 네모]

      가족들에게 가르쳐 줄 일—집 근처의 청결을 위해서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

      집이나 그 밖의 건물에 들어올 때 발을 닦는 일

      신발이나 샌들을 신는 일

      화장실을 사용한 후에 물을 흘려 내리는 일

      화장실 사용 후와 식사 전에 비누와 물로 손을 씻는 일

      콧물을 닦는 일

      땅바닥에 앉을 때, 셔츠나 긴 바지 혹은 치마를 입는 일

      만져서는 안 되는 것:

      배설물

      쥐

      바퀴벌레

      쓰레기

      떠돌이 개

  • 어린이들을 위한 희망은 무엇인가?
    깨어라!—1988 | 10월 1일
    • 어린이들을 위한 희망은 무엇인가?

      이른바 제 삼세계에 있는 수백만명의 어린이는 이미 너무 늦은 상태다. 만약 부모들이 여기서 논의된 방법을 알게 되어 확신을 가지고 적용한다면, 수백만 어린이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 이것이 완전히 불가능한 일과 다름없다면, 계속해서 수백만명의 어린이가—서서히, 소리없이, 별 도리 없이—죽어가고 말 것이다.

      과대 선전된 대규모 계획들은 거의 희망을 주지 못한다. 예를 들면, UN은 “1990년까지 모두에게 깨끗한 물과 적합한 공중 위생 시설을” 제공한다는 목표 아래, 국제 식수 공급 및 공중 위생 10개년 계획(1981-1990년)을 후원하였다. 무슨 결과가 있었는가?

      「세계 보건」 잡지는 이렇게 보도한다. “1980년에서 1983년 사이에, 아프리카에서 식수를 공급받은 사람이 3,200만명 늘어났으며, 개선된 공중 위생 시설을 제공 받은 사람이 1,200만명 늘어났다.” 하지만, 깨끗한 물과 공중 위생 시설을 누리는 사람들의 비율은 매우 적은 증가밖에 없었다. 급속한 인구 증가가 인상적인 성과를 거의 모두 쓸어가 버리고 말았다. 그러므로, “1990년까지 모두에게 깨끗한 물과 적합한 공중 위생 시설을” 제공한다는 목표를 “거의 실현 불가능한 과제”라고 부르게 된 것도 놀라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때때로, 자금이나 인력 부족 때문이 아니라, 탐욕과 잘못된 판단 및 하찮은 경쟁 의식으로 인해 구호 노력이 방해를 받기도 한다. 개발 도상 국가들은 보건에 사용하는 비용의 네배를 무기 및 군사 비용으로 사용한다. 보건 관리에 사용되는 얼마 안 되는 비용도, 대부분은 특권받은 소수의 유익을 위한 고도의 과학 기술 의료에 사용된다.

      또한, 비용이 들지 않는 구강 재수화 요법을 고려해 보자. 이 방법이 수백만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UN 연감」(UN Chronicle)에 따르면, “대다수의 의사들은, 대부분 효과없고 해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매년 총 4억 달러에 달하는 지사약을 처방한다”고 한다.

      또는, 현재 2억명의 사람들, 특히 어린이들이 감염되어 있는 기생충 질환인 주혈흡충병을 고려해 보자. “과학은 주혈흡충병의 원인을 알고 있고, 임상 시험을 통해서 치료법을 실험하였으며, 앞으로 수년 내에 이 전염병을 극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는 효과적 전략을 개발하였다”라고, 준 굿필드는 「살인자를 찾아서」(Quest for the Killers)라는 책에서 기술한다. 그러면, 이 질병이 지속되는 이유가 무엇인가? “문제는 정치적인 것이다”라고 굿필드는 기술한다.

      그렇다. 단지 어린이들을 살릴 수 있는 지식이나 자원이 부족하기 때문이 아니라 정치적 편의와 개인적 이득을 인간의 생명보다 높이 평가하기 때문에, 어린이들이 죽어간다. 예레미야 10:23의 다음과 같은 말씀은 참됨이 증명되어 왔다. “인생의 길이 자기에게 있지 아니하니 걸음을 지도함이 걷는 자에게 있지 아니하니이다.” 세계의 어린이들을 위한—실제로 전체 인류를 위한—유일한 희망은 하나님께서 지구에 대한 관리를 시행하시는 것이다. 성서는 그분이 바로 그와 같은 일을 하실 목적을 가지고 계시다고 알려 준다. “하늘의 하나님이 한 나라[곧 정부]를 세우시리니 이것은 영원히 망하지도 아니할 것이요 ·⁠·⁠· 이 모든 나라[현 정부들]를 쳐서 멸하고 영원히 설 것이라.”—다니엘 2:44.

      하나님의 하늘 왕국 아래서, 세계의 어린이들은 다시는 질병이나 죽음의 위협을 결코 받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여호와의 증인은 하나님께서 지상사를 관리하시기를 간절히 기다린다. 그들은 예수께서 가르치신 바와 같이 “당신의 왕국이 임하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한다. (마태 6:9, 10, 신세) 제 삼세계 어린이들이 처한 곤궁 때문에, 그처럼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은 그런 일이 이루어지기를 더욱 열렬히 기도한다.a

      [각주]

      a 보다 자세한 내용을 알기 위해 워치 타워 성서 책자 협회에서 발행한 「“당신의 왕국이 임하게 하옵소서”」 책을 참조하거나 본지의 발행소에 편지할 수 있음. 여호와의 증인이 독자를 방문하도록 기꺼이 마련할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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