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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공원을 즐기도록 만들어졌다깨어라!—1989 | 7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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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공원을 즐기도록 만들어졌다
우리는 대부분 혼잡한 도시 생활에서 벗어나 어떤 자연 환경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을 때 평화스러움과 만족을 경험한다. 잘 알려진 초기 자연 보호론자인 존 뮤어는 특히 이렇게 언급했다. “산악 공원과 보호 지역은 목재와 관개 용수를 공급하는 강의 근원지로서뿐 아니라 생명의 근원지로도 유용하다.”
따라서 우리의 창조주께서 첫 인간 남녀에게 아름다운 동산 같은 공원을 집으로 마련해 주셨다고 해서 놀랄 이유는 없다. 그 공원은 에덴이라 불린 지역의 일부를 차지했으며 따라서 “에덴 동산”이라고 불렸다. 동산 같은 그 공원은 매우 넓은 지역이었다. 그 동산에 물을 공급하였던 하나의 강은 갈라져 네개의 주요 강의 원류를 이루었으며 “보기에 아름답고 먹기에 좋은 나무”가 그 동산에 있었다는 사실에 그 점이 나타나 있다.—창세 2:8-10, 15.
금세기 전만 해도, 대부분의 인류는 그러한 “생명의 근원지”로 인해 새 힘을 얻을 수 있는 곳에서 생활했다. 그러나 그후 사람들이 대도시로 모여들기 시작하자, 자연 환경 보전 지역은 사람에 의해 손상되기 시작하였고 파괴되기까지 했다. 그러므로 국립 공원으로 지역을 구별해 놓자는 생각은 당연히 “원대하고 아주 훌륭한 개념”이라고 불렸다. 그 개념은 언제 그리고 어떻게 시작되었는가?
시초의 국립 공원들
그 기원은 1870년으로 소급될 수 있을 것이다. 남자들로 구성된 한 탐험대가 미국의 옐로스톤 지역을 탐험한 후, 저녁에 모닥불 주위에 모여 그들이 본 주목할 만한 경치를 돌이켜 보았다. 그들 중 한 사람으로서 후에 몬태나 준주(准州)의 지사가 된 코닐리어스 헤지스는 미래 세대의 유익을 위해서 그 지역을 국립 공원으로 보존하자고 제안했다. 다른 사람들도 열렬히 동의했다. 그로부터 두해 후에 그 착상은 승인을 받았으며, 1872년에 율리시스 S. 그랜트 대통령은 옐로스톤을 세계 최초의 국립 공원으로 정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그후 옐로스톤의 예를 모방하여, 오스트레일리아, 뉴사우스웨일스에 현재 로열 공원으로 알려진 자연 보호 구역이 생겨났다. 그런가 하면 옐로스톤 국립 공원이 발족된 지 불과 13년 후에, 세계에서 세번째로 국립 공원이 캐나다, 앨버타에 생기게 되었다. 이 공원이 생기게 된 경위는 흥미롭다.
당시에 캐나다는 로키 산맥을 가로질러 철로를 태평양 해안까지 연결시키는 일에 전념하던 신생국이었다. 1883년 11월의 어느 날, 세명의 철로 작업자가 포트캘거리 근처의 황무지를 탐험하던 중 땅에서 끓어오르는 광천 온천수를 우연히 보았다. 그 샘의 가치가 인정되자, 소유권을 설정하기 위한 법적 투쟁이 따랐다.
하지만 캐나다 정부가 곧 개입했다. 정부는 그 지역이 관광객을 끌어들일 가능성이 있음을 알 수 있었으며, 따라서 어떤 개인 기업가에게도 권리를 주고자 하지 않았다. 그래서 1885년에, 정부는 “공중 위생의 유익”을 위해 그 지역을 구별해 놓을 것과 “매매나 양도나 무단 거주를 제한”함을 포고하는 긴급 칙령을 통과시켰다. 처음의 26평방 킬로미터의 부지는 확장되어 밴프 공원으로 알려진 6,641평방 킬로미터의 보호 구역의 일부가 되었다.
캐나다 전국에는 현재 그러한 공원이 약 30개 있으며, 그 총면적은 영국의 면적과 같다. 미국의 국립 공원 계열에 속한 그러한 지역은 300여 개소가 있는데, 그 전체 면적은 영국 면적의 두배를 훨씬 넘는다. 국립 공원을 갖춘다는 “원대하고 아주 훌륭한 개념”은 약 120개국에 2,000여 개소의 보호 지역이 생겨날 정도로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다.
변화된 역점
원래, 밴프 지역은 사실상 소수 특권층을 위한 온천이었다. 초기의 한 창안자는, “경치를 수출할 수 없기 때문에 관광객을 수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실제로 관광객들이 왔다. 사실상, 관광객이 일부 국립 공원에 너무 많이 들어왔기 때문에 공원은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인파로 가득차 붐비게 되었다. 한 가족은 옐로스톤을 방문한 후에 이렇게 말했다. “군중을 보고 실망했어요. 마치 [뉴욕 시의] 맨해턴 거리 같았어요.” 일부 공원에서는 경비원들이 치안 기술과 마약 통제법을 훈련받아야 했다.
하지만 최근에 공원의 자연 상태를 보존하기 위하여 더 많은 노력이 기울여지고 있다. 예를 들어, 캘리포니아의 유명한 공원인 요세미티에서는 상업적 차량 정비소, 기념품 판매점, 스케이트장, 골프장, 테니스장, 수영장 등의 시설을 없애는 일이 논쟁이 되고 있다. 공원 관리자들은 광범위한 천연 자원 보호와 양립하는 레크리에이션 시설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점은, 1979년의 캐나다 공원 관리법이 명시하듯이, 캐나다의 경우에 확실히 그러하다. 그 관리법에 의하면, 국립 공원의 목적은 ‘대표적 자연 지역을 항상 보호하고 미래 세대를 위해 손상되지 않은 공원을 남겨 주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많은 공원의 주요 기능 중 하나는 동물을 보호하는 것이다. 이탈리아에서 1922년에 지정된 그란파라디소 공원은, 한때 사냥으로 멸종될 뻔했던 알프스아이벡스를 보호한다. 1965년에 지정된 인도의 기르 야생 동물 보호 구역은, 한때 전국에 두루 있었던 아시아산 사자 중 마지막 사자를 보호한다. 한때는 대략 6,000만 마리의 바이슨 즉 아메리카 들소가 북아메리카에 두루 있었지만, 1900년경에는 바이슨이 멸종의 위기에 처했다. 지금은 보호 조치의 결과로, 수천 마리의 바이슨이 우드버펄로 대공원과 같은 곳에서 발견된다.
참으로, 국립 공원을 방문하고, 자연 환경 보전 지역을 하이킹하고, 자연 환경에서 동물을 보는 일은 정신에 새 힘을 준다. 말하자면 그러한 곳은 생명의 근원지인 것이다. 그러나 알아야 할 위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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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을 안전하게 즐기십시오깨어라!—1989 | 7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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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을 안전하게 즐기십시오
워터턴레이크스 공원 관리인의 말
관광객이 판단력을 잘 사용하지 못하여 어려움을 당하기 때문에 관리인들은 종종 수색 구조 임무에 관련된다. 일례로, 두명의 청년이 밴프 공원 근처의 산을 올라갔는데 하산 시간이 되어서도 내려오지 않았다. 그들의 부모가 관리소에 연락을 하였으며, 얼마 안 되어 우리는 그들의 자동차를 찾아냈다. 우리는 수색 망원경을 통해 한 등반가가 바위턱에 앉은 채 움직일 수 없게 된 것을 보았다.
그에게 가까이 올라가면서, 그의 짝의 행방을 소리쳐 물었다. “그 사람은 위에 있습니까? 아래에 있습니까?” 그 대답으로 신음 소리만 들렸다. 긴장을 일으키는 상황에 처한 사람은 정신이 현실과 분리될 때가 있다. 우리는 그의 짝을 아래에서 발견했는데, 그는 추락하여 죽어 있었다. 그러한 사고에는 인간의 잘못이 반드시 관련되어 있다.
따라서 관광객이 우리에게 와서 곰의 서식지를 두루 하이킹하거나 등산하거나 여행하는 일에 관해 물을 때, 우리는 간단하고 명료하고 구체적으로 정보를 알려 준다. 때때로 공원 방문객은 틀림없이 우리가 어린이에게 하듯 그들에게 이야기한다고 느낄 것이다. 보호 구역이나 산에서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그들은 서둘러 출발하려고 하지만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 그러므로, 우리가 전하는 말은 자꾸 되풀이되며 경고로 가득차 있다.
그 두 청년의 경우에, 등산용 로프로 사용하기 위해 그들이 가지고 있었던 것은 고작 한쪽 끝에 쇠 갈고리가 있는 창문용 굵은 노끈뿐이었다. 그들은 올라갈 수도 내려갈 수도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바위턱에 있던 청년은 두려움에 사로잡혔다. 그는 주저앉아 움직일 수 없었다. 그래서 그의 친구는 그 로프를 사용하여 그 다음 바위턱으로 내려가서 도움을 구하러 가기로 결심했다. 그는 곧 돌아오게 될 것으로 알고, 친구가 춥지 않도록 재킷을 남기고 떠났다. 그는 내려가다가 로프에 붙어 있는 갈고리가 바위의 틈에서 벗어나서, 추락하여 죽었다.
곰의 서식지에서
또 다른 사건이 있다. 한 부부는 앨버타 남부, 워터턴 밖의 바운더리크리크를 도보로 거의 다 내려가던 참이었다. 갑자기 그 부부는 자신들을 향해 오솔길을 내려오는 곰을 보았다. 등에 배낭을 짊어진 부인은 오솔길에 넙죽 엎드려 태아형 자세 곧 두손을 목 뒤에 얹고 두 무릎을 배에 갖다 댄 자세를 취했다. 두려움에 질린 남편은 아내로부터 6미터 가량 떨어진 곳에 서서 아내에게 접근하는 곰을 지켜보았다.
곰은 즉시 부인에게로 가서, 먹이를 얻기 위한 시도로 부인의 등에 있는 배낭을 할퀴었다. 곰은 부인의 등, 허리 및 둔부를 할퀴었다. 마침내 남편은 무엇인가를 해야 함을 깨닫고서 자기 배낭을 열어 샌드위치를 몇 조각 꺼내 땅에 던졌다. 그렇게 하는 중에, 냄비가 배낭에서 바위 위로 떨어지자, 그 소리에 그만 곰은 하던 일을 중단하고 숲속으로 급히 돌아갔다. 그러자 그 부부는 재빨리 도망쳤다. 우리는 그 곰이 전에도 사람을 놀라게 한 일이 있었으므로 없애버려야 했다.
이 사건이 주는 교훈은 이것이다. 배낭을 짊어진 상태에서 곰이 접근하고 있다면 배낭을 벗어버려야 한다. 곰은 흔히 배낭 속의 음식을 얻기 위해 사람에게 접근하여 배낭을 떨어뜨리게 하는데, 그 일을 매우 빠르게 익힌다. 내려놓은 배낭이나 카메라 혹은 가지고 있는 어떤 물건이든 곰의 주의를 빼앗을 수 있으므로 도피할 시간을 벌 수 있다.
사진 찍는 사람들은 사진을 찍기 위한 노력으로 곰에게 너무 가까이 접근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1988년 봄에, 한 남자가 아내와 함께 글레이셔 공원의 한 장소에서 야영했다. 그 부부는 세 마리의 새끼와 함께 있는 회색 암곰을 발견했다. 남편은 자동 다중 노출 장치가 있는 카메라를 가지고 떠났다. 그는 곰의 반대편 비탈에서 안전한 자세로 첫 번째 사진을 찍었다. 그러고 나서 자신이 와 있는 것을 곰이 본체만체하는 듯이 보였기 때문에 과신하기 시작했다.
그는 조심스럽게 비탈을 가로질러 급기야는 곰이 갑자기 덮칠 수 있는 길에 서게 되었다. 그 다중 노출 카메라로부터 후에 현상된 사진들은 곰들이 점점 가까이 접근한 장면을 보여주었다. 그는 일생의 작품을 얻고 싶어 암곰에 너무 바짝 접근한 나머지, 암곰의 터를 침범하여 암곰이 달아나든지 아니면 공격하든지 결정하지 않을 수 없게 하였다.
카메라에 잡힌 마지막 사진들은 그 곰이 충분히 먹은 상태였다는 표시를 보여주었는데도, 곰은 공격했다! 사진 찍던 그 사람은 나무에 오르려고 하였지만, 때는 너무 늦었다. 곰이 그에게 먼저 가서 치명상을 입혔다.
밴프 공원의 루이스 호수 지역에서 발생한 또 다른 사건으로, 회색 암곰이 한 남자의 허벅지와 손을 물었다. 암곰은 두 마리의 새끼와 함께 있었다. 그 사건은 이해할 수 없는 사건이었다. 암곰은 새끼를 보호하지 않고 내버려 둔 채, 150미터 가량 떨어진 곳으로부터 덤벼든 것이다. 곰이 아무런 뚜렷한 이유 없이 새끼로부터 그 정도나 떨어진 거리를 달려가 사람을 공격할 리가 없었다.
우리는 여행자의 개가 곰에게 다가갔으며 곰은 주인에게 되돌아가는 개를 추적하였을 것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우리가 개 주인에게 그 점을 비추자, 그는 개를 끈으로 매어서 항상 실제로 통제해야 한다는 공원 규정을 언급하면서 그 사실을 부인했다. 나는 함께 있는 관리인에게 돌아서서 그 곰을 없애버려야겠다고 말했다. 즉시, 그 여행자는 “무엇 때문에요?”라고 물었다.
우리는, “곰이 까닭도 없이 공격한 것으로 보이므로, 그 동물을 없애버려야 합니다”라고 대답했다.
그는 잠시 다시 생각하다가 이렇게 고백했다. “댁의 말이 맞아요. 말씀하신 그대로 일이 일어났습니다. 끈을 풀어준 나의 개가 곰을 건드렸습니다.”
일부 사람은 오지를 하이킹할 때 개가 보호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사실은 정반대다. 훈련받지 않은 개는 흔히 곰에게 달려가 짖어댄 다음, 추적하는 곰을 무방비 상태인 주인에게로 이끌어 온다.
곰의 공격과 관련된 또 다른 사건을 고려해 보자. 한 어린이가 곰에 물렸다는 보고를 받았다. 두명의 어린이가 자갈 모래톱에서 놀고 있는 동안 그들의 아버지는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낚시를 하고 있었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곰이 갑자기 숲에서 나와 한 어린이를 입으로 물고 끌고 갔다. 아버지는 급히 곰을 뒤쫓아가서, 곰이 버린 어린이를 발견하여 되찾았다.
우리가 생각하기에 그 사건은 사람을 착각한 경우였다. 곰은 양손과 무릎을 땅에 대고 노는 어린이를 새끼 사슴이나 아마 새끼 말코손바닥사슴으로 착각했을 것이다. 분명히 곰은 먹이가 인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자발적으로 어린이를 버렸을 것이다. 유감스럽게도, 어린이는 한번만 물렸는데도 치명상을 입을 정도였다. 따라서 곰이 단지 공원에 있다고 해서 길들여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곰은 어린이를 공격할 수 있으며 이 경험이 알려 주듯이 실제로 공격할 때가 있다. 따라서 어린 자녀는 항상 곁에 두는 것이 좋다.
기억해야 할 또 다른 일은 곰의 서식지에 있을 때는 소리를 내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곰을 놀라게 하는 일이 없을 것이다. 여러 명이면 안전할 수 있는데, 일곱명 정도의 집단이라면 거의 어떠한 곰도 몰아낼 수 있을 것이다. 반면에, 당신이 비교적 조용히 있다가 곰을 보았는데 곰은 당신을 보지 않았다면, 공격을 유발할 수 있는 갑작스럽고 예기치 않은 어떤 소리도 내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이다. 때로는 놀란 곰이 공격할 태세로 성을 내거나 으르렁거리면서 위협적으로 접근할 것이다. 당신은 너무 가까이 있는 것이며 경고받고 있는 것이다. 그때는 분별력을 사용하여 조용히 물러서서 그 지역을 곰에게 양보해야 한다. 당신이 주장해 보았자 이길 수는 없다.
따라서 곰의 서식지에 있을 때는 무엇을 하고 무엇을 살필 것인지를 알기 위해 시간을 내어 곰에 대한 공원의 안내서를 읽도록 할 것이다.
관리인의 다른 의무들
곰을 관리하는 일 외에도, 우리는 공원의 주요 도로, 호수, 야영지 및 오지를 자주 순찰한다. 우리는 또한 법 집행, 자원 관리, 소방 및 공중 안전의 책임을 맡고 있다. 우리는 공원을 여러 모로 보호하고 관리하는 한편, 사람들을 보호하기도 한다. 예를 고려해 보자.
밴프 공원에는 존스턴 캐년이라고 하는 인기 지역이 있다. 어퍼 폭포까지는 도보로 한 시간이면 무리없이 갈 수 있다. 여행자들이 오솔길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푯말이 붙어 있고 방책이 둘러 있다. 한 여자가 푯말을 무시하고 울타리 끝을 돌아, 발을 씻기 위해 물가로 내려갔다. 오솔길을 따라 올라오던 또 다른 여자가, 그렇게 하는 것이 마음에 들어 똑같이 했다. 그 간단한 일을 끝내고, 그 여자는 매끄러운 바위 조각을 딛고 일어서다가 그만 실족하여 급류 속으로 미끄러져 들어갔다.
처음 여자가 손을 내밀어 그 여자의 손에 닿기는 했지만 잡을 수가 없었다. 그 여자는 폭포 너머로 휩쓸려 가서 죽음을 당했다. 참으로 슬픈 점은, 그 여자는 신혼 여행중이었으며, 결혼한 지 단지 사흘밖에 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푯말과 방책을 무시하지만 않았더라면 피할 수 있었던 참으로 생명의 불필요한 희생이었다!
공원 관리인의 생활은 일반적으로 보람있는 생활이다. 우리는 자연에 푹 파묻혀, 자연 그대로의 것을 보존하고 회복시키는 일에 관여한다. 그러나 공원에는 인간적 요소가 언제나 있으며, 열거한 바와 같이 비극으로 끝나는 공원 방문객들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행복하게 그리고 때로는 익살스럽게 방문을 끝내기까지 한다.
예를 들어, 한 공원 관리인은 번잡한 공원 대로를 자동차로 내려오다가 도로 옆에 주차한 운전자를 보았다. 그 자동차에 탄 승객이 창문을 통해 곰에게 먹이를 주고 있었다. 관리인이 그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기 위해 운전자에게 걸어갈 때, 그 동물은 자동차 건너편에서 먹을 것을 받고 있었다. 그들이 하고 있는 일이 안전하지 않으며 위법이라고 알려 주자, 승객은 재빨리 창문을 올려 곰을 섭섭하게 했다. 곰은 신속히 자동차의 반대편으로 돌아갔는데, 관리인은 거기서 여전히 운전자에게 말을 하고 있었다. 관리인을 보고 갑자기 놀란 곰은 관리인으로부터 1미터도 안 되는 곳에서 황급히 멈추었는데, 이렇게 말하는 듯한 표정이 역력했다. “관리인님, 차례를 기다리겠습니다만, 서둘러 주십시오!”
공원에서의 우리의 의무는 지난 20년간 상당히 바뀌었다. 요즘의 방문객들은 과거의 방문객과는 달리, 보호 구역에 대처하기 위한 준비를 잘 갖추고 오지 않는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조언을 하고 싶다. 오지로의 하이킹을 계획하는 사람이라면, 반바지, 티셔츠, 샌들, 점심 도시락 등은 아주 부적당하다. 아름다운 여름 날이 돌변하여 바람이 불고 눈이 올 수 있으며, 따라서 비바람을 맞거나 체온 저하로 고통을 받을 수 있다. 예기치 않게 발생하는 일을 대비해야 하며, 여행을 안전하게 마치기 위해서 언제나 예비 식량과 의류를 휴대해야 한다.
그에 더하여, 혼자 등산하거나 혼자 하이킹해서는 결코 안 된다. 능력의 한도 내에서 등산해야 한다. 아마추어 등산가들은 평지에서만 생활하여 1,400 내지 2,400미터 높이에서는 동일한 일을 수행할 수 없다. 따라서 자신의 힘을 과대 평가하지 말아야 한다. 요구되는 것은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언제나 더 크게 마련이다. 악천후에는 일찍 출발하고 돌아와야 한다.
결론적으로, 보호 구역 공원에서 당신은 손님이라는 점을 기억하기 바란다. 바위와 작은 창조물이라도 보호받고 있으며, 꽃과 식물도 그러하다. 따라서 발자국만을 남겨야 한다. 사진과 나름대로의 추억만을 가지고 귀가하기 바란다.
[7면 삽화]
회색곰의 구역에 있을 때에는 극히 주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일이다
[8면 삽화]
나는 이곳 워터턴레이크스 공원에서 관리인으로 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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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아름다운 공원들깨어라!—1989 | 7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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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아름다운 공원들
뉴질랜드
피오드랜드 공원은 뉴질랜드 최대의 국립 공원으로서 1904년에 지정되었다. 이 공원의 특징은 장관을 이루는 해안, 높은 산, 호수, 강, 폭포, 숲, 빙하 등이다. 멸종된 것으로 생각되었던, 날지 못하는 노토르니스가 1948년에 이곳에서 발견되었다.
케냐
나이로비 공원은 이 나라의 수도인 나이로비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는데, 그 시의 중심부에서 자동차로 단지 수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이 공원에서는 들소, 얼룩말, 기린, 소영양, 타조, 코뿔소, 잠자는 사자 등을 볼 수 있는데 그들은 방문객이 나타나도 가만히 있다.
미국/캐나다
평원이 산맥과 만나는 곳에 있는 워터턴레이크스 공원은 1895년에, 글레이셔 공원은 1910년에 지정되었다. 많은 사람의 요구에 따라, 이 두 공원은 합병된 공원으로서는 최초로 1932년에 워터턴-글레이셔 국제 평화 공원으로 합병되었다. 로키 산맥 분수령에 걸쳐 있으므로, 이 공원의 경치는 장관이다. 회색곰, 흑곰, 큰뿔양, 야생 염소, 무스, 퓨마 등이 이 국경 공원에 서식하며 뮬사슴, 흰꼬리사슴, 말코손바닥사슴 등도 있다.
브라질/아르헨티나
이과수 공원은 사실상 두개의 공원이다. 즉 1909년에 지정된 아르헨티나 공원과 1939년에 지정된 인접한 브라질 공원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과수 폭포는 나이아가라 폭포보다 높으며 폭은 아프리카의 빅토리아 폭포보다 넓다. 이 공원에는 세계 어느 곳에서 볼 수 있는 것보다 더 무성하고 아름다운 식물도 몇 가지 있다.
일본
니코 공원에는 넓은 지역의 호수, 폭포, 고원 및 산이 있으며 전형적인 일본 풍경을 이루고 있다. 이곳은 보호 동물로 지정된 일본산 시로 즉 염소영양의 서식처다. 이 외에, 일본산 흑곰과 일본산 마카크 즉 짧은꼬리원숭이 등의 동물도 이 공원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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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규모의 공원—어떻게?깨어라!—1989 | 7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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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규모의 공원—어떻게?
창조물을 이해하고 즐기고 싶은 자연적인 열망을 만족시키기 위해, 해마다 수백만명의 사람이 공원을 방문한다. 확실히 우리는 이곳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은 아름다운 곳에서 생활하는 것을 기뻐할 것이다. 아마 이러한 장면을 보면 창조주께서 첫 인간 남녀를 두신 에덴의 낙원을 연상하게 될 것이다.
의미 심장하게도, 에덴에서 발원한 네 강 중 두 강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흐르고 있다. 그 두 강은 티그리스 강으로 더 흔히 알려져 있는 힛데겔 강과 유브라데 강이다. (창세 2:10-14) 성서 번역가인 한스 브룬스는 그 성서 기록에 관한 논평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것이 꾸며낸 이야기가 아니라 이곳 지상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임을 이 강들은 알려 주는 것이다.”
오늘날의 많은 공원이 소규모로 시작되었지만 원래 지역의 여러 배로 확장된 것과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는 동산 같은 에덴의 공원과 관련하여 비슷한 목적을 가지고 계셨다. 점증하는 인간 가족이 그 경계를 확장하여 마침내 낙원은 온 땅을 덮고 뛰어난 자연미로 땅을 장식하게 되어 있었다.
첫 인간 남녀가 불순종으로 인하여 원래의 낙원을 더 이상 즐길 수 있는 특권을 상실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인간이 지상 낙원을 즐기도록 하는 창조주의 목적은 변경되지 않았다. (이사야 46:11; 55:11) 따라서, 성서는 하나님의 왕국 통치하에서 지상 낙원이 재창조될 일을 흔히 지적한다. 예를 들어, 한 예언은 이렇게 알려 준다. “대저 나 여호와가 시온을 위로하되 ··· 그 광야로 에덴 같고 그 사막으로 여호와의 동산 같게 하였나니[라.]” 그후, 그 예언은 집을 짓고, 포도원을 재배하고, 땅의 소산을 즐길 사람들에 관해서도 언급한다.—이사야 51:3; 65:21-23.
그와 비슷하게, 성서의 마지막 책인 계시록에도, 아직 미래에 있을 “새 하늘과 새 땅”에 관한 환상이 나온다. “새 하늘” 즉 하나님에 의한 새로운 통치권이 땅에 관심을 돌리는 것을 볼 수 있다. 그 결과는 어떠한가? 우리는 이러한 말을 듣게 된다. “보라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 [사람이 하늘에서 하나님과 함께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사람과 함께 있는 것으로 언급된 점에 유의하라] 하나님이 저희와 함께 거하시리니 저희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친히 저희와 함께 계셔서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씻기시매 다시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계시 21:1, 3, 4.
회복될 낙원에 관한 이러한 성서 약속은 공상적인 예고가 아니다. 자연보호론자와 자연주의자들은 공감하는 입법가들에 의지하여, 한정된 보호 구역 공원에 관한 전망을 간직하고 있지만, 성서의 약속에는 우주의 창조주이신 여호와 하나님이 후원자로서 계시며, 그분의 말씀은 성취되지 않을 수 없으며 반드시 성취될 것이다.
오늘날, 특히 산악 공원에서, 하이킹하는 사람들은 어느 정도의 불안을 경험한다. 그러나 앞으로 올, 지구를 에워싸게 될 공원에서는, 동물 창조물은 인간을 해치거나 위협하는 일이 전혀 없을 것이며, 동물이 사람을 보고 달아나거나 불안해 하는 일도 없을 것이다. 성서가 이렇게 약속하기 때문이다. “그 때에 이리가 어린 양과 함께 거하며 표범이 어린 염소와 함께 누우며 송아지와 어린 사자와 살찐 짐승이 함께 있어 어린 아이에게 끌리며 암소와 곰이 함께 먹으며 그것들의 새끼가 함께 엎드리며 사자가 소처럼 풀을 먹을 것이며 젖먹는 아이가 독사의 구멍에서 장난하며 젖뗀 어린 아이가 독사의 굴에 손을 넣을 것이라 나의 거룩한 산 모든 곳에서 해됨도 없고 상함도 없을 것이니 이는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세상에 충만할 것임이니라.”—이사야 11:6-9.
그때 숲속을 산책하면서 곁에 있는 퓨마와 또는 아마 거대한, 우정적인 회색곰과 잠시 어울리는 것은 얼마나 즐거울 것인가! 어떠한 생물도 다른 생물을 두려워하는 일이 다시는 결코 없을 것이다.
오늘날 아름다운 공원의 창설자들은 숭고한 목적을 가지고, 식물과 야생 동물을 보호하기 위한 지역을 구별해 놓는다. 그러나 하나님의 왕국 정부 아래 있게 될 하나의 세계적 공원 계열에 관한 하나님의 목적이 펼쳐져야만 땅에 있는 소중한 것의 영구 보존이 보증될 수 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손에 있는 이 왕국만이 영구적인 세계 규모의 낙원을 이룩할 수 있으며 사람과 사람 사이에 그리고 사람과 짐승 사이에 참다운 평화를 이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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