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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람하는 쓰레기—우리는 묻힐 것인가?
    깨어라!—1990 | 10월 1일
    • 범람하는 쓰레기—우리는 묻힐 것인가?

      참으로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이 세대에 사람은 달까지 갔다 왔다. 고해상도 카메라가 부착된 최첨단 기술의 최신 인공 위성은 대기권 밖으로 수십억 킬로미터나 날아가 멀리 떨어져 있는 행성들을 가까이서 찍은 사진을 보내 왔다. 사람은 바다 깊숙이 내려가 과거 시대에 가라앉은 배들을 찾아내어 오랫동안 잊혀진 세대의 보물을 건져냈다. 과학자들은 사람에게 유익하게 하려고 혹은 도시 전체와 주민을 지면에서 일소하려고 파악하기 어려운 원자를 이용하였다. 사람의 손톱만큼 작은 실리콘 컴퓨터 칩 몇 개에 성서 전문을 수록하여 즉시 재생할 수 있다. 그런데 사람은 이렇게 숨겨진 보물 같은 재능과 지능이 있으면서도 동시에 자신의 집 쓰레기를 가지고 나가 올바로 처리하여 자신들 세대가 쓰레기에 생매장될 두려움에서 벗어나게 하지 못하고 있다.

      우선, 미국이 처해 있는 폐기물 난국을 생각해 보자. 보도에 의하면, 미국인들은 매일 40만 톤 이상의 쓰레기를 버린다. 하수 침전물과 건축 폐기물을 제외하고도 해마다 1억 6천만 톤을 버리는데, 이것은 “미식 축구장 1000여 개를 30층 건물 높이로 채울 만한 양, 달까지 가는 거리의 반을 쓰레기 트럭이 줄지어 설 만한 양”이라고 「뉴스위크」지는 보도하였다. 이 쓰레기의 90퍼센트 이상은 폐물 더미가 지상으로 수십 미터나 솟을 때까지 매립지로 운반된다.

      예를 들어, 뉴욕 시는 뉴욕 스태튼 섬에 있는 세계 최대의 도시 쓰레기 처리장—800헥타르—을 이용한다. 매일 수거된 2만 4000톤의 쓰레기를 20척의 짐배가 밤낮 이 산더미 같은 매립지로 운반한다. 2000년경에는 이 쓰레기 더미가 “또다시 자유의 여신상 높이의 절반만큼 솟아 오를 것이며 이집트 최대의 피라미드인 대피라미드의 부피보다 더 클 것”으로 추산된다. 십 년 이내에, 이 매립지가 폐쇄될 무렵에는 150미터 높이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 선출된 뉴욕 시장 데이비드 딩킨스는 집무를 시작할 때 청소과장으로부터 이러한 인사장을 받았다. “시청에 부임하신 것을 환영합니다. 그런데 쓰레기를 버리실 곳이 도무지 없군요.”

      “미국의 대도시 어디에나 쓰레기 매립지 문제가 있다”고 한 전문가는 말하였다. “미국의 쓰레기장들은 남김없이 꽉 들어차고 있고 새로운 곳이 세워지지 않는다”고 「U. S.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지는 기술하였다. “1995년경에는 기존 쓰레기장의 절반이 폐쇄될 것이다. 많은 곳은 현대의 환경 표준에 미달한다”고 동지는 계속 보도하였다.

      캘리포니아의 경우 일반 주민은 한 해에 약 1100킬로그램의 쓰레기와 폐물을 버린다고 한다. “로스앤젤레스 군에서는 9일 정도마다 도저 스타디움을 가득 채울 만큼의 쓰레기가 나온다”고 한 환경 전문가는 말하였다. 로스앤젤레스의 쓰레기장들은 1995년에는 그 수용 한계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다음에는 어떻게 할 것인가?’하고 그 주민들은 묻는다. 그러나 결산일은 예상보다 빨리 올지 모른다. 캘리포니아의 한 환경 보호론자가 “사실상 쓰레기를 버릴 곳이 없어 날마다 도시 주변을 빙빙 도는 쓰레기 트럭들이 있다”고 지적한 바와 같다.

      시카고는 1990년대 상반기에 33개 쓰레기장이 폐쇄될 지경에 있다. 쓰레기로 골머리를 앓는 다른 대도시들은 주 경계선을 지나 다른 매립지로 쓰레기를 운반하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다른 주의 주민의 쓸모 없는 쓰레기를 받아들이는 주의 주민은 노발대발한다. 매일 미국의 간선 도로를 통해 약 2만 8000톤의 쓰레기가 운반되는 동안 누군가 그것을 버릴 장소를 찾는다. 뉴욕, 뉴저지, 펜실베이니아는 한 해에 8백만 톤의 쓰레기를 수출하는 것으로 보도된다. 그 처리 비용은 실로 비싸다. “더 심각한 것은 일부 트럭 운전자들이 냉장 트럭에 육류와 농산물을 싣고 동부로 운반한 다음 바로 그 트럭에 구더기가 들끓는 쓰레기를 싣고 서부로 오는 것이다”라고 「뉴스위크」지는 기술한다. 의회는 보건상의 위험이 분명하므로 그러한 행위를 금지할 계획이다.

      쓰레기 위기는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다른 나라들 역시 범람하는 쓰레기의 위협을 받는다. 예를 들어 일본은 이 문제와 씨름한다. 2005년경에는 도쿄와 이웃의 세 도시에 쓰레기 초과량이 343만 톤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 도시들 역시 쓰레기 수출 문제에 직면해 있다. “쓰레기는 일본의 수입처 없는 수출품”이라고 한 필자는 말하였다.

      아직은 가정 쓰레기 처리 문제로 고민하지 않는 나라들도 있지만, 많은 나라는 산업 폐기물 처리 문제에 직면해 있다. 예를 들어 쓰레기를 태우려고 거대한 소각장을 운영하는 나라들은 수천 톤의 재를 처분해야 하는데, 일부 재들은 매우 유독한 것일 수 있다. NIMBY(우리 집 뒤뜰에 버리지 마시오)는 시민들이 주변 지역에 쓰레기를 버리는 것을 보게 될 때 외치는 구호로서 점점 증대되고 있다. 폐기물 처리 방안은 관련된 사람들에게 당혹케 하는 문제가 된다. 수천 톤의 독성 폐기물을 실은 짐배들은 외국 해안의 “뒤뜰”을 찾아 바다에서 헤맨다. 다수는 거절당한다. 그들은 단호한 NIMBY 증후군에 맞닥뜨려 왔다.

      근년에, 개발 도상국들은 엄청난 양의 쓸모 없는 폐기물 처리장이 되었다. 그중 일부는 파렴치한 사람들에 의해 단지 공터에 버려지기도 하였다. “유럽인과 미국인들은 자체 환경을 보호하는 것이 다른 나라 국민의 땅을 오염시키는 것일 수 있음을 깨닫는다”고 「월드 프레스 리뷰」지는 기술하였다.

      1988년 10월의 「저먼 트리뷴」지 보도에 의하면, 스위스 취리히는 과잉 쓰레기를 프랑스로 수출하며, 캐나다, 미국, 일본, 오스트레일리아는 동유럽의 “뒤뜰”을 쓰레기 처리장으로 삼는다.

      그리고 그런 일은 계속된다. 미국의 한 관리는 이렇게 말하였다. “쓰레기 위기는 우리가 직면해 온 여느 것과 다르다. 한발이 있을 때 사람들은 물을 절약한다. 그러나 이 위기의 경우 우리는 쓰레기를 자꾸 생산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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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까지 가는 거리의 반을 쓰레기 트럭이 줄지어 설 만한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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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쓰레기는 일본의 수입처 없는 수출품”

  • 처치 가능한 물건이 처치 불가능한 쓰레기가 된다
    깨어라!—1990 | 10월 1일
    • 처치 가능한 물건이 처치 불가능한 쓰레기가 된다

      쓰다 버리는 현 사회의 행습을 도외시하지 않는 이상 쓰레기 위기와 그 원인이 무엇인가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예를 들어 우리는 부엌에서 헝겊 수건보다 종이 수건 사용하기를 더 좋아하는가? 식사할 때 천으로 된 냅킨이 아니라 종이 냅킨을 사용하는가? 기저귀를 사용하는 아기가 있는 경우 헝겊 기저귀보다 일회용 기저귀를 사용하는가? 일회용 면도기와 카메라는 사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아주 편리하지 않은가? 오늘날 만년필로 필기하는 학생은 거의 없다. 볼펜—일부는 통째로 버릴 수도 있고, 심만 버릴 수 있는 것도 있음—이 득세한 지도 오래 되었다. 사업소들은 볼펜을 대량으로 주문한다. 광고주들은 선전용으로 볼펜을 수없이 뿌린다.

      사가지고 가서 먹는 차, 커피, 콜라, 밀크 셰이크, 즉석 햄버거를 담는 데 더는 종이 컵이나 종이 접시가 사용되지 않는다. 폴리스티렌 용기로 인해 그런 것들이 구식이 되었다. 플라스틱 칼, 포크, 스푼이 있는데, 모두 한 번 사용된 후 쓰레기가 된다. 쓰다 버리는 편리한 물건의 수와 종류는 한이 없다. 뉴욕 주 고체 폐기물 처리부장은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 사회는 쓰다 버리는 사회가 되었다. 우리는 생활 방식을 완전히 바꾸어야 한다.”

      우유 병을 유리가 아니라 플라스틱으로, 신발을 가죽이나 고무가 아니라 플라스틱으로, 우비를 천연 방수 섬유가 아니라 플라스틱으로 만드는 것에 대해서는 어떠한가? 일부 독자들은 플라스틱 시대 전에 어떻게 세상이 돌아갈 수 있었는지 의아해 할지 모른다. 또한 슈퍼마켓 진열장이라든가 포장된 상품을 파는 곳 어디서나 특대형 상자에 들어 있는 상품들이 줄줄이 늘어서서 고객을 부르는 것을 유의할 수 있다. 수십억 장의 종이를 토해 내는 컴퓨터 시대라서 그렇지 않아도 산더미같이 높아진 종이 더미가 더 불어난다.

      우리는 이렇게 심화되는 쓰레기 문제에서 구제될 방법을 찾기 위해 어느 정도나 기꺼이 불편을 감수할 것인가? 미국에서만도 하루 평균 430만 개의 쓰다 버리는 펜과 540만 개의 일회용 면도기가 쓰레기통 속으로 버려지는 것으로 추산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사회가 플라스틱과 쓰다 버리는 최신 물건들이 없던 반 세기 전 시대로 뒷걸음질하려고 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들 편리한 물건들 때문에 치르는 대가가 엄청난 것일지라도 말이다.

      일회용 기저귀의 경우도 그와 같다고 할 수 있다. “매년 280만 톤 정도의 아기변이 들어 있는 160억 매 이상의 기저귀가 전국 곳곳에서 그 수가 줄어드는 쓰레기 매립지로 버려진다”고 「뉴욕 타임스」지는 보도하였다. 버려진 기저귀가 427만 5000톤이 넘는다고 하면 눈이 휘둥그래질 것이다. 워싱턴의 한 고체 폐기물 전문가는 이렇게 말하였다. “그것은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물건보다 더 비싸고 환경상 더 위험하고 회복할 수 없는 자원을 다 써버리는, 일회용 물건을 사용하는 전형적인 사례다.” 부모는 아기 기저귀를 세탁하거나 세탁 배달 예약을 하는 불편을 기꺼이 감수할 것인가? 많은 사람에게 있어서 일회용 기저귀 없이 살아간다는 것은 엄두도 내지 못할 일이다.

      환경 보호론자들에게 일회용 기저귀는 전체 쓰레기 문제의 표상이 되었다. “더욱 심각한 점은, 1961년에 첫선을 보인 이래 나온 모든 플라스틱 기저귀가 그대로 있으며, 그것이 썩는 데는 약 500년이 걸린다는 점이다”라고 「U. S.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지는 기술한다.

      한편 환경 전문가들과 정부 관리들은 우리가 습관을 바꾸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자신의 쓰레기에 생매장될 것이라고 말한다. 현 시대의 쓰다 버리는 물건들은 소비자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지만 땅의 쓰레기장에는 폭발물과 같다. 버려진 플라스틱의 수명은 끝나지 않는 것 같다. 일반적인 생각과 반대로, 미국인들이 매일 버리는 3억 5000만 파운드의 종이와 세계적으로 헤아릴 수 없이 엄청난 양의 폐지는 여러 해 동안 쓰레기 매립지의 많은 쓰레기 더미 속에서도 썩어 없어지지 않는다. 쓰레기 매립지에서 발견된 신문은 35년 간 묻혀 있었는데도 발행일 못지않게 읽을 수 있었다.

      재생 문제

      쓰레기에 대처하는 방법은 네 가지뿐이라고 기술되어 왔다. 즉 “묻기, 태우기, 재생하기—아니면 애초에 많이 만들지 않기”다. 매립지에 묻힌 쓰레기는 근처에 사는 사람들이 보기에 좋지 않을 뿐 아니라 건강을 해칠 수 있다. 폐기물이 매립지에서 부패될 때 메탄이라는 무색, 무취의 가연성 가스가 생성된다. 메탄은 관리하지 않으면 매립지에서 지하로 이동하여 식물을 죽이고 인근 건물로 침투하며, 점화될 경우 폭발한다. 인명을 앗아간 적도 있다. 위험한 화학 물질이 땅속으로 스며들어 사람의 식수 공급원인 지하 저수지 즉 대수층을 오염시킬 위험이 있다.

      특히 신문 용지 재생과 관련된 문제는 엄청난 과잉 공급이다. 미국 신문 협회의 한 대변인은 이렇게 말하였다. “잉여 신문 재고량은 사상 최고 기록에 달했다. 제작소와 신문 판매자들의 창고에는 재고 신문이 100만 톤 이상 있는데, 이는 연간 생산량의 3분의 1에 해당한다. 창고가 남김 없이 꽉 들어찰 지경이다.” 이렇게 범람하는 신문지로 인해 여러 도시는 1년 전만 해도 신문지를 1톤당 40달러에 구했는데, 이제는 그것을 쓰레기 매립지에서 태우거나 처분하려고 운반하는 데 청부업자에게 1톤당 25달러를 지불한다.

      플라스틱 제품에 대해서는 어떠한가? “플라스틱 산업체들은 앞을 다투어 재생 이용을 지원하였는데, 대개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경우 어디서나 눈에 띄는 플라스틱 제품이 금지될까 두렵기 때문이었다”라고 「U. S.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지는 말하였다. 예를 들어 플라스틱 병은 섬유로 전환되어 폴리에스테르 양탄자, 방한복 속에 넣는 물질 및 그 외에 여러 가지를 제조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 하지만 플라스틱 산업체가 시장에 대해 우려하는 것도 당연하다.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소매 식품점에서 모든 폴리스티렌과 PVC(폴리 염화 비닐) 제품의 사용과 판매를 금하는 법을 정하였다. 금지된 품목 중에는 플라스틱 식품 봉지, 폴리스티렌 컵과 음식 담는 접시, 즉석 햄버거를 담는 폴리스티렌 용기가 있다.

      미국의 도시 고체 폐기물의 75퍼센트 이상이 재생될 수 있다고 추산한다. 하지만 대중의 무관심과 과학 기술의 결함 때문에 이러한 잠재력은 현재 이루어지지 않는다. 한 재생 이용 전문가는 이렇게 말하였다. “재생 이용은 매우 위험한 시기에 돌입하였다. 여러 정부들이 침체에서 벗어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일부 관리들은 도시의 거대한 소각장들에서 쓰레기를 태우는 것이 해결책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그렇게 하는 데도 문제가 있다. 환경 보호론자들은 플라스틱과 그 밖의 쓰레기를 태울 때 디옥신을 포함하여 독성 화학 물질이 공기 중에 방출된다고 경고한다. “소각장을 디옥신 공장으로 여길 수 있다”고 한 저명한 환경 보호론자는 말하였다. “소각장은 또한 흔히 납과 카드뮴으로 오염된 재를 엄청나게 산출한다”고 「뉴스위크」지는 보도하였다. 소각장으로 제안된 지역 주변에 사는 주민들로부터 항의가 빗발칠 수 있다. 누구도 자신의 주변에 쓰레기 소각장을 두고 싶어하지 않는다. 그런 소각장을 건강과 환경을 헤치는 위험한 요소로 여긴다. 그러므로 쓰레기 위기는 계속 고조된다. 누군가 해결책을 가지고 있는가?

  • 핵 폐기물—죽음의 쓰레기
    깨어라!—1990 | 10월 1일
    • 핵 폐기물—죽음의 쓰레기

      쏟아져 나오는 가정 쓰레기는 이 세계의 생명체를 숨막히게 하는 유일한 위험물이 아니다. 그것은 훨씬 더 중대하고 치사적인 폐기물 문제에 비하면 하찮은 것이다. 사람은 핵무기를 만들고 전기를 일으키는 데 원자력을 이용하는 법을 처음으로 배웠으므로, 과학자들은 이러한 체제에서 생성되는 고방사능 핵 폐기물을 가능한 한 가장 안전하게 처리하는 방법에 있어서 궁지에 처해 있다.

      오는 세대의 사람들과 환경이 이 치사적인 폐기물에 의해 오염되지 않도록 예방할 방법을 찾기 위해 수십억 달러의 돈이 사용되었다. 사실, 처리하기 어려운 과업이다. 그 이유는, 방사능 폐기물은 수천 년 동안 모든 생물에 죽음을 가져오는 상태로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수십 년 간, 위험한 물질이 물에 희석되면 해롭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여 상당량의 방사능 폐기물이 단지 현지 매립지와 스며들어가는 웅덩이에 버려졌다. 그러한 생각은, 앞으로 살펴보겠지만, 대재난을 초래할 수 있음이 증명되었다. 고방사능 폐기물 수백만 리터가 거대한 지하 탱크에 저장되었으며, 다른 폐기물은 통에 담겨 봉해진 후 지상에 저장되었는데, 이 역시 위험한 것임이 증명된 처리법이다.

      이 핵 폐기물은 매우 위험하고 치사적이므로 과학자들은 폐기물을 대기권 외 공간으로 보내는 것에서부터 극 빙관 아래 묻는 것까지 온갖 수단을 생각하였다. 현재 폐기물을 작은 통에 넣어 태평양 북부에 떨어뜨리는 것의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는데, 그곳에서 그 통들은 바다 바닥 진창 속으로 30미터를 뚫고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에게는 지구의 육지에서든, 바다에서든, 바다 밑에서든, 처리해야 할 잡동사니가 있다. 그것이 우리에게 있는 것 전부다”라고 우즈 홀 해양 연구소의 부소장은 말하였다.

      보다 안전하고 영구적인 처리 방법이 발견될 때까지 임시 해결책으로서 당분간 이 방사능 물질 대부분을 폐쇄된 건물 내의 저수조에 저장한다. 예를 들어, 캐나다 온타리오에서는 이미 16개의 원자로에서 나온 방사능 폐기물 7000여 톤을 그러한 저수조에 저장한다. 영국 역시 폐기물 처리 방안을 놓고 난처한 문제에 봉착해 있다. 현재, 고방사능 폐기물을 지상 지역에 보관하는데, 이러한 정책은 누출되지 않는 지하 지역을 발견하여 시험할 때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프랑스, 독일, 일본 역시 핵 폐기물 문제와 씨름하고 있다.

      「뉴욕 타임스」지는 이렇게 보도하였다. “미국의 공식 정책으로 가장 안전한 방법은 건조하고 안정성 있으며 외떨어진 ‘깊숙한 지하 저장소’에 매장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장소를 찾기가 어려움이 증명되고 있다.” 실로 어렵다! 과학자들에 따르면, 그러한 장소는 폐기물을 1만 년 간 안전하게 저장할 수 있을 정도로 건조하고 안정된 곳이어야 한다. 이러한 핵 폐기물 중 일부는 약 25만 년 간 치사적인 상태로 남아 있을 수 있지만, 전문가들은 1만 년 동안에도 지질상의 변화가 많이 있을 것이므로 “그 이상의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 “1000년 계획에 대해서라도 말할 만한 지표면의 표본이 과연 있을지 알 수 없다”고 저명한 한 방사능 전문가는 말하였다. 그는 “앞으로 1만 년 간의 보건상의 위험에 대해 말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대재난!

      과학자들은 원자력의 비밀을 밝혔을 때, 미처 대처할 준비가 안 된 새롭고 이상한 현상—뒤따르게 된 치사적인 오염 악몽—을 야기하였다. 정부 관리들은 잠재적 위험에 대해 경고를 받은 후에도 고의로 경고를 무시하였다. 원자 무기를 만들 능력과 물질이 있는 나라들은 그 무기 생산에 우선 순위를 둠에 따라 국민 보건과 생명 및 환경의 질에 대한 존중심을 저버렸다. 치사적인 폐기물을 담아놓는 데 어설픈 방식을 사용하였다. 예를 들어, 한 핵무기 공장에서는 “맨해튼을 12미터나 잠기게 할 정도의 7500억 리터 이상의 위험한 폐기물을 내벽 처리를 하지 않은 구덩이와 늪지대에 버렸다”고 1989년 3월의 「U. S.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지는 기술하였다. “스며나온 독성 물질이 적어도 260평방 킬로미터 이내의 지하수를 오염시켰다. 고방사능 폐수 약 1억 7000만 리터가 거대한 지하 탱크에 저장되어 있으며, 그 탱크들에서 새어 나온 플루토늄으로 나가사키에 떨어진 규모의 원자 폭탄을 50여 개나 만들 수 있다”고 그 잡지는 말하였다. 이 지역을 정화하는 데 무려 650억 달러가 들 것으로 추산된다.

      핵 폐기물을 담기 위해 세워진 일부 저장 탱크들은 방사능 열로 매우 달구어진 나머지 갈라졌다. 방사능 폐기물 200만 리터가 지하로 흘러들어간 것으로 추산된다. 식수는 방사능 물질인 스트론튬 90에 의해 환경 보호청에서 식수용으로 정한 허용 한계의 천 배나 오염되었다. 또 다른 핵무기 공장의 경우 “우라늄 4200만 리터를 저장하는 폐기물 구덩이에서 나온 방사능 물질이 ·⁠·⁠· 대수층에 침투하여 공장 지대에서 800미터 남쪽에 있는 우물들을 오염시켰다”고 「뉴욕 타임스」지는 보도하였다. 이 신문은 또한 워싱턴 주에서 수십억 리터의 폐수가 방류되었으며, 방사능 물질인 삼중수소가 끊임없이 컬럼비아 강으로 흘러들어간다고 보도하였다.

      아이다 호(미국)의 경우 방사능 폐기물 관리 단지의 얕은 폐기물 구덩이에서 플루토늄이 빠져나갔다고 「뉴욕 타임스」지는 보도하였다. “그 물질은 암석층을 통과하여 아이다 호 남부 주민 수천 명의 식수원인 광대한 지하 저수지로 흘러갔다.” 그 치사적인 원소가 대수층까지 가는 거리의 절반 가량인 70미터나 침투하였다고 그 신문은 말하였다.

      강과 하천으로 버려지며 공기 중으로 방출되는 이 플루토늄 폐기물은 어느 정도로 치사적인가? “플루토늄은 25만 년 간 방사능을 보유하며 심지어 미립자라도 흡입하거나 삼키면 치사적일 수 있다”고 「뉴욕 타임스」지는 보도하였다. “플루토늄 먼지 한 알갱이라도 흡입하면 암에 걸릴 수 있다”고 「뉴스위크」지는 말하였다.

      핵 폐기물이 사람들에게 미치는 즉각적인, 장기적인 영향은 알려져 있지 않다. 결코 알려지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한 원자력 발전소 부근 몇 킬로미터 반경 내에 사는 사람들 가운데 162명이 암에 걸린 것으로 보도되었음을 알아두자. 사람들은 식수 마시기를 두려워하며, 그런 두려움은 어디에나 있다. 한 대학교 의사이자 원자력 발전소 근로자 상담 고문은 이렇게 말하였다. “어디서나 6 내지 200명의 사람이 더 암에 걸릴 것이다. 모두 두려워한다. 사람들은 환경과 생명을 관리할 능력을 잃은 것같이 생각한다.”

      그리고 사실이 그렇다. 여러 세기 전 여호와의 충실한 한 예언자는 이렇게 말하였다. “여호와여 내가 알거니와 인생의 길이 자기에게 있지 아니하니 걸음을 지도함이 걷는 자에게 있지 아니하니이다.” (예레미야 10:23) 과연 역사는 이 말이 참됨을 증명해 왔다. 그것도 이 마지막 날에 극적으로 그러하였다. 점증하는 쓰레기 위기는 사람이 자신의 걸음을 현명하게 지도하지 못한 여러 사례 중 하나에 불과하다.

      하지만 결코 절망할 필요는 없다. 성서 예언은 현 사물의 제도가 곧 제거될 것이며, 창조주에 의해 신세계가 도래할 것임을 분명히 보여 준다. 창조주는 사람이 땅과 그 자신에게 행하는 일을 더 오래 허용하지 않으시고 “땅을 망하게 하는 자들을 멸망”시키실 것이다. (계시 11:18) 그 후, 인간들은 창조주의 인도하에 땅을 올바로 관리하고 그 자원을 현명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배울 것이다.—시 37:34; 베드로 후 3: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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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 폐기물은 25만 년이나 치사적인 상태로 남아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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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루토늄 먼지 한 알갱이라도 흡입하면 암에 걸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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