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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장이 곧 서명이다
  • 깨어라!—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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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라!—1994
깨94 6/1 22-24면

도장이 곧 서명이다

「깰 때이다」 타이완 통신원 기

“여기에 도장을 찍어 주세요.” 타이완, 타이베이에 있는 분주한 우체국 창구 안에서 직원이 말한다.

“도장을 찍으라고?” 어리둥절하여 혼잣말을 하고는 양해를 구한다. “미안합니다만, 이 곳에는 처음이라서요. 도장이라고는 없습니다. 그냥 서명하면 안 되겠습니까?”

“예, 좋습니다. 그런데 도장을 만들지 그러십니까? 그러면 편하실텐데요.” 우체국 직원의 대답이다.

도장이란 무엇인지, 생소한 그 이름이 어디서 유래하였는지 궁금하여, 얼마간 조사를 했다. 내가 가진 사전에 보면, 도장이란 인장이나 공인 또는 그것의 인영(印影)이며, “도장”이라는 말은 “스탬프”를 의미하는 힌디어 찹에서 유래하였다고 나와 있다.

도장을 얻는 방법

먼저, 중국식 이름을 지어야 한다.a 외국인의 경우 종종 원래 이름을 음역한다. 예를 들어, “존 스미스”는 “쉬 미 쓰”나 “쉬 웨 한”으로 지을 수 있다. 혹은 이름을 선택하는 데 중국인 친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 친구는 자기가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이름을 선택해 주겠지만, 실제 이름과는 사뭇 다르게 들리는 수도 있다.

다음으로 할 일은 도장포를 찾아가는 것이다. 그 곳에서 선택이 가능한 매우 다양한 재료 중에서 알맞은 재료를 하나 고른다. 그러면 기술자가 독특한 서체로 중국식 이름을 도장에 새긴다.

이제 우체국이나 은행이나 다른 공공 장소에서 일을 보거나 거래할 준비가 되었다. 특정한 법적 거래를 하기 위해서는 인발 즉 인영을 가정 등기소에 등록해야 한다. 법인체의 공인일 경우에는 법원에 등록해야 한다.

그런데 나는 사무원이 어떻게 도장의 진위를 구별하는지 궁금했다. 그것을 알아내고 도장을 실제로 어떻게 만드는지 보려고 타이완 남부의 가오슝 시에 사는 도장 제작자 린 롱더를 만나러 갔다. 린 씨에 따르면, 많은 사람은 동일한 도장 제작자가 새긴 같은 이름의 도장이라 해도 절대 똑같지 않다고 믿는다. 도장이 진짜인지 아닌지를 구별하기 위해, 사무원은 인영을 대개 대각선으로 반을 접어 이미 서류철에 있는 인영 위에 겹쳐 놓는다. 두 개의 반쪽이 정확하게 일치해야 한다.

린 씨가 자기 가게에 있는 기계를 가리키면서 말한다. “그렇지만, 요즘은 컴퓨터를 사용하여 도장을 새기는 기계들이 나와 있습니다. 이렇게 새겨진 도장은 똑같을 수 있지요.”

“대단하군요! 하지만 어떻게 컴퓨터로 도장을 만듭니까?”라고 내가 물어 본다.

린 씨는 이렇게 설명한다. “먼저 반투명의 종이나 합성 수지 조각에, 도장에 알맞은 형태로 한자 이름을 조판하거나 도안합니다. 그런 다음 기계의 첫 번째 회전 헤드 위에 그것을 올려 놓으면, 기계는 레이저 광선으로 그 이름을 읽지요. 동시에 새기려는 도장을 두 번째 회전 헤드에 고정시키면, 레이저 광선으로 제어되는 작은 조각기가 도안한 글자의 모양을 따라 도장을 새깁니다.”

이 방법은 값이 꽤 저렴하므로 보통 가족 성원 각자가 개인 도장을 가지고 있다. 집안의 편리한 곳에 이 도장들을 보관하여 서구 나라들에서라면 서명을 요하는 등기 우편이나 다른 물건을 받을 때 식구들 중 아무나 사용한다.

도장의 기원

기원전 1324년에 중국에서 처음으로 도장을 사용했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주(周) 왕조(기원전 1122-256년)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널리 퍼지게 되었다. 초기에는 서명 대신 사용한 것이 아니라, 종종 허리띠에 차고 다니면서 신분이나 관직을 나타내거나 단지 고위층 사람임을 나타내는 데 사용하였다. 사람을 대표한다기보다는 오히려 그 사람이 가진 직위를 대표하였다. 오늘날도 종종 그렇지만 관리가 퇴임을 하거나 사망하게 되면 후임자에게 도장을 인계하였다. 귀족이 황제를 알현하려면, 옥으로 만든 자기 도장을 제시하여 신분을 증명하곤 하였다.

종이가 발명되자 도장은 점차 서명을 의미하게 되었다. 보통 사람들이 더 자주 사용하게 되었다. 오늘날 이 곳에 사는 모든 사람이, 심지어 나와 같은 외국인 거주민도, 도장을 가지고 있으며 개인 서명을 요하는 어떤 거래도 도장을 찍어야만 완결될 수 있다. 공식적으로는 서명도 사용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도장을 사용하여 법적인 효력을 발하게 한다. 이 관습은 동양의 대부분의 나라에 퍼져, 일본인과 한국인도 도장을 사용한다.

도장의 모양

도장은 정사각형, 직사각형, 타원형, 원형뿐만 아니라 무수히 많은 다른 모양으로 만들 수 있다. 작게는 지름이 3밀리미터 되게, 크게는 사방 15센티미터 되게 만들 수 있다. 재료는 구매자의 기호나 자금 사정 그리고 도장의 용도에 따라 옥, 동석, 동물의 뿔, 대나무, 황동, 나무, 플라스틱 등을 사용할 수 있다. 거의 사용하지 않을 도장이나 별로 중요하지 않은 거래에 사용할 도장이라면 나무나 플라스틱으로 충분할 것이다. 그러나 소유주가 평생 사용할 계획이라면 더 가치 있고 보기 좋은 재료를 선택할 것이다.

예를 들어, 펜실베니아 워치 타워 성서 책자 협회 타이완 지부의 공인은 길이 7.5센티미터, 너비 5센티미터, 두께 2.5센티미터의 단단한 나무 조각에 새겼다. “서명” 치고는 좀 지나치게 크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날인할 종이가 도장에 비해 그다지 크지 않을 때도 종종 있다!

가장 일반적인 도장은 선택한 재료의 평평한 바닥 면에 독특한 한자체로 이름을 새긴 평범한 것이다. 도장의 옆면이나 윗면에 조각을 하면 도장의 아름다움과 가치가 더해진다. 일부 도장들은 매우 정교한 예술 작품이다. (23면의 사진 참조) 사람들은 대개 조그만 가죽 주머니나 한쪽 끝의 작은 칸에 인주가 들어 있는 갑에 도장을 넣어서 가지고 다닌다. 때때로 신혼 부부들은 같은 나무 줄기에서 두 조각을 취하거나 잘라내어 약간 낭만적인 느낌을 주는 잘 어울리는 무늬를 새겨서 자신들의 도장을 만들기도 한다. 23면에 나와 있는 아름다운 황옥 도장들의 경우는 한 개의 보석으로 세 개의 도장과 사슬을 모두 새겨 만들었다.

일단 새겨지면 도장은 소유주나 공직자의 법적인 서명과 같이 취급되므로 매우 주의 깊게 다루어야 한다. 도둑 맞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는데, 도장을 훔친 사람이 도장을 사용하여 문서를 위조하고 은행에서 돈을 빼내거나 수표나 채권을 현금으로 바꾸거나 그 외의 일을 저지를 수 있기 때문이다.

도장을 분실하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먼저 우체국, 은행 그리고 관련된 다른 기관에 알려서 도장을 무효화하도록 해야 한다. 물론 즉시 알려서 자기 도장이 불법적으로 사용되지 않게 막아야 한다. 그리고 나서 새 도장을 만들어야 한다. 만약 인감 도장을 변경해야 한다면 다시 등록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며, 관련된 기관에 새 도장에 대해 통지해야 한다. 신용 카드를 분실하는 것은 골치 아픈 일이라고 생각하는가? 지혜로운 사람이라면 도장 역시 분실하거나 도난당하지 않게 조심할 것이다!

서구에서는 우표 수집이 인기 있는 취미 중 하나다. 중국에서는 많은 사람이 도장이나 다양한 도장의 인영을 수집하며, 그에 대한 특별한 책들도 발행된다. 어떤 도장은 매우 아름답다. 서체와 도장의 모양과 색깔과 재질이 함께 어우러져 아주 매혹적인 모습을 보여 주기 때문이다. 한때 유명했거나 영향력 있는 사람이 소유한 도장이나 아주 오래 된 고대의 도장은 박물관에 소장되기도 한다.

서양 사람은 펜을 들고 공문서에 서명을 하는 반면에, 동양 사람은 도장을 꺼내어 인주를 몇 번 묻힌 다음 조심스럽게 자신의 “서명”을 서명란에 찍을 것이다.

서로 다른 관습은 인생을 참으로 흥미롭게 한다!

[각주]

a 도장에 다른 언어로 이름을 새길 수 있지만, 한자체 문양으로 새겨야 아름답다.

[23면 삽화]

시계 방향으로: 주홍색 인발; 모두 한 개의 옥으로 새겨 만든, 사슬이 달린 도장들; 무늬를 새기는 도장 제작자; 시를 새긴 도장

거북 모양의 도장

[자료 제공]

Chops: National Palace Museum, Taipei, Taiw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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