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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족 중에 알코올 중독자가 있을 때
    깨어라!—1992 | 6월 1일
    • 가족 중에 알코올 중독자가 있을 때

      “알코올 중독이 있는 곳에는 알코올 중독의 피해자들이 있게 마련이다. ·⁠·⁠· 가족 중에 알코올 중독자가 한 사람만 있어도 온 가족이 알코올 중독으로 고생한다.”—버논 E. 존슨 박사.

      다섯 살 된 앨리스가 침대에 누워 있다. 아픈 다리가 욱신거린다. 이틀 전에 다친 것 때문에, 다리 전체에 깁스 붕대를 하였다. 그런데 깁스를 너무 꽉 끼게 한 탓에 압박을 받아 다리가 부어 올랐다. 앨리스는 의사에게 가자고 부모를 졸랐다. 그러나 아버지가 숙취로 고생하고 있었기 때문에, 어머니는 누구에게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할지 몰라 갈팡질팡하였다.

      며칠 만에 앨리스의 다리가 마비되었다. 거무스름한 진액이 발가락에서 떨어지기 시작하자, 다급해진 앨리스의 부모는 그를 데리고 병원으로 달려갔다. 깁스를 풀었을 때, 한 간호사는 그 다리를 보고 실신하였다. 괴저(壞疽)로 인해 앨리스의 다리를 절단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알코올 중독과 공동 의존증

      이 비참한 사건은 다리 하나를 잃은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앨리스의 아버지는 알코올 중독자였다. 그래서 그는 딸이 아버지를 절실히 필요로 할 때 감정적으로 신체적으로 응할 수 없었다. “알코올 중독의 본질은 알코올 중독자가 가정을 맨 뒷자리—술과 술이 요구하는 모든 것 다음 자리—에 두지 않을 수 없게 한다”고 상담가 토비 라이스 드루스는 말한다.

      앨리스의 어머니는 어떠한가? 어머니 역시 의존증이 있었는데, 알코올에 대한 의존증이 아니라 알코올 중독자인 남편에 대한 의존증이었다. 알코올 중독자가 아닌 배우자는 으레 알코올 중독자가 술을 끊게 하려고 혹은 적어도 중독자의 종잡을 수 없는 행동에 대처하려고 안간힘을 쓴다.a 배우자는 알코올 중독자의 문제에 매우 깊이 관련되어 있어서, 똑같은—그러나 술과는 상관 없는—의존 성향을 분명히 나타낸다. 그렇기 때문에 앨리스의 어머니 같은 사람을 흔히 공동 의존자라고 부른다.

      알코올 중독자와 공동 의존자 모두 본의 아니게 자신 이외의 사물 혹은 사람에 의해 제어된다. 그런 사람들은 모두 현실을 부인하기 때문에 실상을 보지 못한다. 자녀에게 감정적으로 유익을 줄 수 없다. 양편 다 욕구 불만에 찬 생활을 하게 된다. 그 이유는 알코올 중독자가 음주를 제어할 수 없듯이, 공동 의존자는 알코올 중독자를 제어할 수 없으며, 양편 다 알코올 중독이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을 제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알코올 중독자와 그 가족을 위한 도움이 있다. 다음 기사에서 그 점을 살펴볼 것이다.

  • 가족이 어떻게 도울 수 있는가?
    깨어라!—1992 | 6월 1일
    • 가족이 어떻게 도울 수 있는가?

      “처음에는 사람이 술을 마시고, 그 다음은 술이 술을 마시고, 결국에는 술이 사람을 마신다.”—동양 속담.

      늪지대의 가장자리를 따라 걷고 있다고 생각해 보자. 갑자기 땅이 꺼진다. 순간 수렁에 빠진다. 빠져 나오려고 노력하면 할수록 더 깊이 빠져 들어간다.

      바로 이런 식으로 알코올 중독은 가족 전체를 수렁에 빠뜨린다. 공동 의존자인 아내는 사력을 다해 알코올 중독자를 변화시키려고 투쟁한다. 사랑이 동기가 되어 남편을 위협하지만, 남편은 여전히 술을 마신다. 술병을 감추면 더 많이 사온다. 돈을 감추면 친구에게 빌린다. 가족과 생명에 대한 사랑 심지어 하나님에 대한 사랑에 호소해도 소용이 없다. 노력하면 할수록 가족 전체가 알코올 중독의 수렁에 더 깊이 빠져 들어간다. 알코올 중독자를 돕기 위해, 가족 성원은 먼저 알코올 중독의 본질을 이해해야 한다. 가족들은 일부 “해결책”이 왜 거의 틀림없이 실패하는지를 알아야 하며, 어떤 방법이 실제로 효과 있는지를 배워 알아야 한다.

      알코올 중독은 단순한 술 취함 정도의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술에 탐닉하고 술 마시는 양을 제어하지 못하는 것을 특징으로 하는 만성 음주 질환이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이 질환이 치유될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알코올 중독은 평생 금주 프로그램으로 저지할 수 있다.—비교 마태 5:29.

      알코올 중독자의 상황은 어떤 면으로는 당뇨병 환자의 상황에 비할 수 있다. 당뇨병 환자는 자신의 상태를 바꾸지는 못하지만, 당분을 멀리함으로써 몸에 협조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알코올 중독자는 음주에 대한 몸의 반응을 바꿀 수는 없지만, 완전히 금주함으로써 자신의 질환에 맞추어 노력하는 것은 가능하다.

      하지만 실천하는 것은 말처럼 쉬운 것이 아니다. 알코올 중독자는 현실을 부인하기 때문에 사리 판단을 못한다. ‘나는 그렇게 나쁜 상태가 아니야.’ ‘가족 때문에 술을 마시지 않을 수 없어요.’ ‘우리 사장 같은 사람 밑에서 일하면서 술 안 마실 사람이 어디 있겠소?’ 흔히 정당화하는 말이 매우 그럴듯하게 들리기 때문에, 온 가족이 그런 부인 과정에 가담할지 모른다. ‘아버지는 일과를 마칠 때면 기분 전환을 할 필요가 있단다.’ ‘아버지는 약주를 드셔야 해. 어머니의 끝없는 잔소리를 견뎌야 하니까.’ 가족은 아버지가 알코올 중독자라는 것을 절대 비밀로 한다. “이것은 그들이 공존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그런 가정에는 거짓말, 변명, 비밀이 다반사다”라고 수전 포워드 박사는 설명한다.

      가족 성원이 먼저 수렁에서 빠져 나오기 전에는 알코올 중독자를 수렁에서 끌어낼 수 없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은 알코올 중독자이지 내가 아녜요!’ 하고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생각해 보자. 당신의 감정과 행동은 알코올 중독자의 행동에 어느 정도로 얽매여 있는가? 알코올 중독자의 행동 때문에 당신이 화를 내거나 걱정하거나 낙담하거나 두려워하는 경우는 얼마나 자주 있는가? 보다 중요한 활동을 해야 하는 때인데도 알코올 중독자를 돌보느라 집에 있어야 하는 때는 몇 차례나 되는가? 알코올 중독자가 아닌 가족 성원들이 자신의 생활을 향상시키려고 조처를 취할 때, 알코올 중독자도 따라올 것이다.

      책임 전가하는 말을 받아 주어서는 안 된다. ‘당신이 잘해 준다면, 술을 마시지 않을텐데’라고 알코올 중독자가 말할지 모른다. “알코올 중독자는 당신이 그런 말을 곧이듣게 하여 음주에 대한 책임을 당신에게 떠넘기기를 바란다”고 상담가 토비 라이스 드루스는 말한다. 그런 말에 말려들지 않아야 한다. 알코올 중독자는 술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을 부인하는 말을 믿어 주는 사람들에게도 의존한다. 그러므로 가족 성원들은 본의 아니게 알코올 중독자가 계속 술을 마시게 부추길 수 있다.

      화를 내는 것에 관한 성서의 이러한 잠언은 알코올 중독자에게 그대로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 “그가 결과를 떠맡게 하라. 그를 한 번 고난에서 건져 주면, 또다시 건져 주어야 할 것이다.” (잠언 19:19, 「오늘날의 영어 역본」) 그렇다. 알코올 중독자로 하여금 고용주에게 전화를 걸고, 스스로 침대에서 일어나며, 자신이 토한 것을 치우게 해야 한다. 알코올 중독자를 위해 그런 일을 해주는 가족은 중독자가 술을 계속 마시다가 죽게 하는 것일 뿐이다.

      도움을 받아야 한다. 가족 성원이 스스로 수렁에서 빠져 나오는 것이 어렵거나 심지어 불가능할지 모른다. 가족은 지원이 필요하다. 알코올 중독자가 나타내는 현실을 부인하는 태도를 지지하지 않으면서 가족이 자기 입장을 고집하게 방관하지 않는 벗들을 굳게 의지하라.

      알코올 중독자가 도움을 받기로 동의한다면 크게 기뻐할 일이다. 그러나 이것은 회복 과정의 시작일 뿐이다. 술에 대한 신체적 의존증은 며칠 동안 해독시키면 저지될 수 있다. 그러나 심리적 의존증은 극복하기가 훨씬 더 어렵다.

      [5면 네모]

      알코올 중독자의 특징

      탐닉: 알코올 중독자는 술 마실 때를 애타게 기다린다. 술을 마시지 않을 때는 술에 대해 생각한다.

      제어력 상실: 아무리 단단히 결심해도, 본의 아니게 술을 마시기 일쑤다.

      굳어진 태도: 알코올 중독자가 내세우는 방침(“혼자서는 절대로 마시지 않는다”, “근무중에는 결코 마시지 않는다”, 등등)은 실제 방침 곧 “내가 술 마시는 것을 아무 것도 방해할 수 없다”는 방침을 위장하는 것에 불과하다.

      내성(耐性): ‘많이 마셔도 취하지 않는’ 특이한 역량은 축복이 아니라 흔히 알코올 중독의 초기 징후다.

      나쁜 결과: 정상적인 습관은 가정, 직장, 신체 건강을 망치지 않지만, 알코올 중독은 그런 결과를 초래한다.—잠언 23:29-35.

      부인(否認): 알코올 중독자는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핑계를 댄다.

  • 회복할 수 있다
    깨어라!—1992 | 6월 1일
    • 회복할 수 있다

      “우리는 선택해야 한다. 술을 끊고 회복하든지, 계속 마시다가 죽든지.”—회복중인 알코올 중독자.

      밤에 자다가 갑자기 깨어 보니 집이 불타고 있다고 생각해 보자. 얼마 후 도움을 줄 사람들이 도착하여 간신히 불을 껐다. 다시 집안으로 들어가서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지낼 수 있겠는가? 분명히 그럴 수 없을 것이다. 집이 못쓰게 되었으므로, 다시 건축해야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알코올 중독자 역시 회복 과정을 시작하기 전에 그와 비슷한 도전에 직면한다. 그의 생활은 아마 여러 해 동안 술로 황폐되었을 것이다. 이제 그는 금주를 하고 있다. “불”은 껐지만 알코올 중독자가 계속 금주자로 머물려면 태도, 생활 방식 및 행동을 대대적으로 다시 건축하지 않으면 안 된다. 다음의 제안들은 알코올 중독자가 금주 상태를 계속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1. 적을 알라

      성서는 육적 욕망이 “영혼을 거스려 싸우는” 것이라고 언명한다. (베드로 전 2:11) 여기서 “싸우는”으로 번역된 희랍어 단어는 문자적으로 “군 복무를 하는”을 의미하며, 파괴적인 전쟁이라는 사상을 전달한다.—비교 로마 7:23-25.

      훌륭한 군인이 시간을 내어 적의 전술을 연구하듯이, 알코올 중독자는 알코올 중독의 본질 그리고 알코올 중독이 알코올 중독자와 그 주변 사람들을 어떻게 파멸시키는지에 관한 지식을 터득해야 한다.a—히브리 5:14.

      2. 음주 습관과 사고 방식을 바꾸라

      “금주는 술병 그리고 갓난아이 같은 태도를 없애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한 의사는 말한다. 달리 말하면, 음주 습관을 바꾸는 것만 아니라 그 이상의 일을 해야 한다. 즉 속 사람도 바꾸어야 한다.

      성서는 지혜롭게 훈계한다.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으라.]” (로마 12:2) “옛 사람[“성품”, 「신세」]과 그 행위를 벗어버리[라.]” (골로새 3:9) 행동은 달라졌지만 성품이 그대로라면 알코올 중독자는 또 다른 해로운 의존 상태로 옮겨 가거나 과거의 습관으로 돌아가고 말 것이다.

      3. 이해심 많은 벗을 얻으라

      성서의 잠언은 이렇게 말한다. “무리에게서 스스로 나뉘는 자는 자기 소욕을 따르는 자라 온갖 참 지혜를 배척하느니라.” (잠언 18:1) 알코올 중독자는 금주 상태에 있을 때에도 쉽사리 자기 합리화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해심 많으면서도 확고한 벗(흔히 말하는 후원자)을 필요로 한다. 그런 벗 자신이 회복중인 알코올 중독자로서 금주 상태의 도전에 성공적으로 대처해 온 사람이라면 더 좋을 것이다. (비교 잠언 27:17) 그런 벗은 알코올 중독자의 종교적 신념을 존중할 것이며, 자기 희생적인 태도를 나타내고 언제나 끊임없는 지원을 베풀 것이다.—잠언 17:17.

      4. 참을성을 나타내라

      회복은 점진적으로 이루어진다. 알코올 중독자가 생활을 다시 틀잡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 경제적 압박, 직장의 긴장, 가정의 혼란이 있을지 모른다. 술에서 벗어난다고 문제에서 벗어나는 것은 아니다. 회복중인 알코올 중독자는 처음에는 화학적 ‘해결사’ 없는 생활을 직면할 때 불안을 느낄지 모른다. 그런 불안이 감당하기 어려울 것처럼 보일 때, 회복중인 알코올 중독자는 시편 필자의 이런 위안이 되는 말을 기억해야 한다. “네 짐을 여호와께 맡겨 버리라 너를 붙드시고 의인의 요동함을 영영히 허락지 아니하시리로다.”—시 55:22.

      5. 건전한 사람들과 교제하라

      알코올 중독자는 정직하게 자문해 보아야 한다. ‘내가 교제하는 사람들은 나의 금주 생활을 지지하는가, 아니면 끊임없이 “좋았던 옛 시절”에 대해 이야기하여 내가 손해보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하는가?’ 잠언 18:24(「공동번역」)은 이렇게 말한다. “친구를 망치는 사람도 있고 동기보다 가까운 벗도 있다.” 누가 진정한 벗이고 누가 해를 끼칠 벗인지를 구분하려면 지각력이 있어야 한다.

      6. 과신을 피하라

      “이제 거뜬하다. 더는 술 생각이 전혀 나지 않는다!” 이런 말을 하는 알코올 중독자는 회복 과정을 과대 평가하고, 알코올 중독을 과소 평가하는 것이다. 회복 초기의 들뜬 기분, 이른바 분홍빛 구름은 일시적이다. 「의지력만으로는 충분치 않다」(Willpower’s Not Enough) 책은 이렇게 권한다. “균형 잡힌 지각력을 갖고자 노력하라. 이것이 없으면 다시 떨어질 위험이 있는데, 이번에는 뜬구름에서 한참 떨어질 것이다.”—비교 잠언 16:18.

      7. 다른 중독을 경계하라

      많은 사람은 술을 끊은 다음 식욕 이상이나 일 중독, 충동 강박성 도박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회복중인 알코올 중독자는 ‘해로울 것이 무엇인가? 적어도 나는 술을 마시지 않는다’라고 추리할지 모른다. 물론 어떤 신체 활동은 배출구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어떤 물질이나 활동이 감정을 마취시키는 데 사용될 경우 이것은 거짓되고 일시적인 안전감으로 유도할 뿐이다.

      8. 가족의 새로운 역할에 자신을 맞추라

      많은 알코올 중독자들은 상태가 호전되기 시작할 때, 회복 과정을 망친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금주하는 것은 전혀 새로운 경험이기 때문이다. 알코올 중독자는 익숙한 생활 양식에 마음이 끌릴지 모른다. 그뿐만 아니라 알코올 중독자는 정신이 맑아져도 가정에 소란을 일으킨다. 그러므로 가족 성원 각자는 자신의 역할을 바꾸어야 한다. “가족의 행동 방식을 적은 대본을 전부 없애고 그 대신 새로운 대본을 짜야 한다”고 「온 가족의 회복」(Recovery for the Whole Family) 책자는 지적한다. 회복을 가족의 일이라고 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비교 고린도 전 12:26.

      9. 재발하지 않도록 경계하라

      과신, 불건전한 교제, 다른 충동 강박 의식, 점점 고립되는 것은 재발하게 하는 디딤돌이 될 수 있다. 이런 경향이 있으면 친한 벗과 터놓고 의사 소통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회복중인 한 알코올 중독자는 이렇게 말한다. “모든 알코올 중독자는 음주를 중단한다. 다행히도 일부 사람들은 살아 있을 때 중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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