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사람과의 대화
1여호와의 증인은 이웃 사람들과 흔히 “하느님의 나라는 언제 통치를 시작했습니까?”와 같은 주제로 대화를 나눕니다. 강명준이라는 증인이 윤승호라는 사람의 집에 찾아가 대화를 나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이해력을 계속 찾으라
2 L1 강명준: 윤 선생님과 함께 정기적으로 성경에 관해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정말 즐겁습니다. 지난번에는 하느님의 나라에 관해 질문을 하셨는데요. 여호와의 증인들은 왜 그 나라 즉 왕국이 1914년에 통치를 시작했다고 믿느냐고 하셨지요?
L2 윤승호: 네, 주신 출판물 하나를 읽다가, 하느님의 왕국이 1914년에 통치를 시작했다는 말을 보고 의문이 생겼죠. 여러분이 믿으시는 교리는 모두 다 성경에 근거해 있다고 하시지 않았나요?
L3 강명준: 네, 맞습니다.
L4 윤승호: 사실, 성경을 찾아 봤지만 1914년이라는 말을 찾아 보지 못했습니다. 혹시나 해서, 인터넷에 들어가 온라인 성경에서 “1914”를 찾아 봤지요. 아니나 다를까, 검색 결과가 하나도 안 나오던데요.
L5 강명준: 윤 선생님, 정말 칭찬해 드리고 싶습니다. 성경 말씀을 이해하려고 노력하시는 모습 정말 대단하시네요. 하느님의 말씀을 무척 사랑하시는군요.
L6 윤승호: 그럼요. 성경만한 책은 없잖아요.
L7 강명준: 맞습니다. 그리고 궁금한 점이 생겼을 때 성경에서 답을 찾으려고 하시는 것도 칭찬해 드리고 싶습니다. 성경에서도 우리에게 이해력을 계속 찾으라고 권하거든요.a 그런 노력을 기울이고 계시니 정말 훌륭하시네요.
L8 윤승호: 별말씀을요. 계속 더 배우고 싶어서 그러는 거죠. 실은 좀 더 찾아봤더니, 우리가 공부하고 있는 이 책에도 1914년에 관한 내용이 있더군요. 어떤 왕의 꿈 이야기가 나오는데, 커다란 나무가 잘렸다가 다시 자란다는 그런 내용이었어요.
L9 강명준: 아, 네. 다니엘 4장에 기록된 예언 말씀이군요. 바빌론 왕 느부갓네살의 꿈에 관한 내용이지요.
L10 윤승호: 네, 그겁니다. 그 예언을 몇 번이나 읽어 봤죠. 그런데 솔직히 말해서, 그 내용이 하느님의 왕국이나 1914년과 무슨 관련이 있는지 아직도 모르겠어요.
L11 강명준: 사실, 예언자 다니엘 자신도 영감을 받아 그 예언을 기록하긴 했지만 무슨 뜻인지는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죠!
L12 윤승호: 정말입니까?
L13 강명준: 네. 여기 다니엘 12:8을 보시면 “나는 듣기는 하였으나 이해할 수 없었다”고 나옵니다.
L14 윤승호: 그럼 저만 이해를 못하는 게 아니군요. 그 말을 들으니 마음이 좀 편해지네요.
L15 강명준: 그런데, 다니엘이 이해하지 못한 데는 이유가 있었어요. 인간이 다니엘서에 나오는 예언들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하느님이 정하신 때가 되어야 했거든요. 다니엘 시대는 아직 그때가 아니었죠. 하지만 지금 우리 시대에는 그 예언들을 더 온전히 이해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L16 윤승호: 왜 그런가요?
L17 강명준: 바로 다음 구절을 보면 알 수 있는데요. 다니엘 12:9은 이렇게 알려 줍니다. “이 말씀은 마지막 때까지 비밀로 되어 있고 봉인되어 있다.” 그러니까 이 예언들은 먼 훗날인 “마지막 때”가 되어야만 이해할 수 있는 것이었지요. 조금 더 공부해 보면 아시겠지만, 모든 증거를 살펴보면 우리가 바로 그 시기에 살고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b
L18 윤승호: 그러면 다니엘서에 나오는 예언을 좀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L19 강명준: 한번 해 보겠습니다.
[각주]
a 여호와의 증인은 무료 가정 성경 공부 프로그램을 통해, 이웃 사람들과 흔히 성경을 주제별로 검토하면서 대화를 나눈다.
여호와의 증인이 발행한 「성서는 실제로 무엇을 가르치는가?」 책 제9장을 읽어 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