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여호와를 얼마나 잘 알고 있습니까?

1-2. 앙겔리토의 경험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 각자는 무엇을 해야 합니까?

당신의 부모는 여호와의 증인입니까? 그렇다면 부모가 여호와의 친구라고 해서 당신도 저절로 여호와의 친구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기억하십시오. 부모가 하느님을 섬기든 그렇지 않든 우리 각자는 여호와와 개인적으로 우정을 길러 나가야 합니다.

² 앙겔리토 형제의 경험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그는 증인 가정에서 자랐지만, 어렸을 때 하느님과 그리 가깝다고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가족이 다 하니까 저도 그냥 가족을 따라서 하느님을 섬겼죠.” 하지만 앙겔리토는 시간을 내서 하느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기로 결심했고 여호와께 더 자주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결과가 있었습니까? 앙겔리토는 이렇게 말합니다. “사랑 많은 아버지 여호와와 가까워지는 유일한 방법은 나 스스로 그분에 대해 알아보는 거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의 경험을 보면 다음과 같은 중요한 질문이 생깁니다. 여호와에 관해 아는 것과 여호와를 잘 아는 것은 어떻게 다릅니까? 우리는 어떻게 여호와를 잘 알 수 있습니까?

3. 여호와에 관해 아는 것과 여호와를 잘 아는 것은 어떻게 다릅니까?

³ 하느님의 이름이 여호와라는 것을 알고 그분이 하신 말씀과 하신 일을 어느 정도 알고 있다면 그분에 관해 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그분을 잘 안다고 할 수 없습니다. 여호와를 잘 알려면 시간을 내서 여호와와 그분의 놀라운 특성들에 관해 배워야 합니다. 그렇게 해야만 그분이 어떤 동기로 말씀하시고 행동하시는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그분이 우리의 견해와 결정과 행동을 좋아하시는지 싫어하시는지 분별할 수 있습니다. 일단 우리에 대한 여호와의 뜻이 무엇인지 분별했다면 그에 따라 행동할 필요가 있습니다.

4. 성경에 나오는 본들을 살펴보는 것이 어떻게 도움이 됩니까?

⁴ 일부 사람들은 우리가 여호와를 섬기고 싶어 하는 것을 보고 조롱할지 모릅니다. 우리가 여호와의 백성과 연합하기 시작하면 그들은 우리를 더욱더 반대할지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가 여호와를 신뢰한다면 그분은 결코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으실 것입니다. 그러한 신뢰는 우리가 하느님과 평생 맺어 나갈 우정의 기초가 될 것입니다. 우리가 정말 여호와를 그 정도로 잘 알 수 있습니까? 그렇습니다! 불완전한 사람들이었던 모세와 다윗왕의 경험은 그 점을 분명히 보여 줍니다. 이제 그들이 무슨 일을 했는지 살펴보면서 다음의 두 가지 질문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그들은 어떻게 여호와를 알게 되었습니까? 우리는 그들의 본에서 어떤 교훈을 배울 수 있습니까?

모세는 “보이지 않는 분”을 보았다

5. 모세는 어떻게 하기로 선택했습니까?

⁵ 모세는 배운 대로 행동했습니다. 모세는 약 40세에 “파라오의 딸의 아들”로 알려지기보다 하느님의 백성인 히브리 사람들과 연합하기로 선택했습니다. (히브리 11:24) 그는 탁월한 지위를 포기했습니다. 모세는 신으로 여겨지던 막강한 통치자 파라오의 분노를 살 위험을 무릅쓰고, 이집트에서 노예로 살던 히브리 사람들의 편에 섰습니다. 정말 놀라운 믿음의 행동이 아닙니까! 모세는 여호와를 신뢰했습니다. 그는 그러한 신뢰를 기초로 여호와와 평생 지속될 우정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잠언 3:5.

6. 우리는 모세의 본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습니까?

⁶ 어떤 교훈을 배울 수 있습니까? 모세처럼 우리도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우리는 하느님을 섬기고 그분의 백성과 연합하기로 선택할 것입니까? 하느님을 섬기려면 희생을 해야 할지 모릅니다. 여호와를 모르는 사람들의 반대를 받게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하늘에 계신 아버지 여호와를 신뢰한다면 그분의 지원을 확신할 수 있습니다!

7-8. 모세는 무엇에 대해 계속 배웠습니까?

⁷ 모세는 계속해서 여호와의 특성에 대해 배우고 그분의 뜻을 행했습니다. 예를 들어, 그는 노예살이를 하던 이스라엘 민족을 이집트에서 이끌고 나오라는 명령을 받았을 때 자신 없어 하면서 그 일을 수행할 자격이 없다고 여호와께 여러 번 말씀드렸습니다. 하느님께서는 깊은 동정심을 느끼고 모세를 도와주셨습니다. (출애굽 4:10-16) 그 덕분에 모세는 파라오에게 강력한 심판의 소식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그 후 모세는 여호와께서 능력을 나타내어 이스라엘 백성을 구출하시고 파라오와 그의 군대를 홍해에서 멸망시키시는 것을 보았습니다.—출애굽 14:26-31; 시 136:15.

⁸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이집트에서 이끌고 나온 후, 그들은 끊임없이 불평을 했습니다. 하지만 모세는 여호와께서 노예살이에서 해방된 자신의 백성에게 대단한 참을성을 나타내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시 78:40-43) 또한 모세는 여호와께서 큰 겸손을 나타내어 자신이 요청한 대로 생각을 바꾸시는 것도 보았습니다.—출애굽 32:9-14.

9. 히브리서 11:27에 따르면 모세는 여호와와 얼마나 가까운 관계를 누렸습니까?

⁹ 이집트에서 나온 후, 모세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 여호와를 마치 직접 보고 있는 것처럼 그분과 매우 가까운 관계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히브리서 11:27 낭독) 성경은 모세가 여호와와 얼마나 친밀했는지 이렇게 알려 줍니다. “여호와께서는 마치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말하듯이 모세와 얼굴을 마주하고 말씀하셨다.”—출애굽 33:11.

10. 여호와를 잘 알려면 무엇을 해야 합니까?

¹⁰ 어떤 교훈을 배울 수 있습니까? 여호와를 잘 알려면 그분의 특성들에 관해 배우는 것에 더해 그분의 뜻을 행해야 합니다. 오늘날 여호와의 뜻은 “모든 부류의 사람들이 구원을 받고 진리의 정확한 지식에 이르는 것”입니다. (디모데 전서 2:3, 4) 여호와의 뜻을 행하는 한 가지 방법은 사람들에게 그분에 관해 가르치는 것입니다.

11. 여호와에 관해 가르칠 때 어떻게 그분을 더 잘 알게 됩니까?

¹¹ 사람들에게 여호와에 관해 가르치면 흔히 우리 자신이 그분을 더 잘 알게 됩니다. 예를 들어, 여호와께서 우리를 올바른 마음을 가진 사람들에게 인도하실 때 우리는 그분의 동정심을 분명히 느낍니다. (요한 6:44; 사도 13:48) 연구생이 나쁜 습관을 버리고 점차 새 인간성을 입을 때 하느님의 말씀이 힘을 발휘하는 것을 봅니다. (골로새 3:9, 10) 또한 하느님께서 구역에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그분에 관해 배워 구원받을 수 있는 기회를 여러 번 주심으로 참을성을 나타내시는 것을 봅니다.—로마 10:13-15.

12. 출애굽기 33:13에 따르면, 모세는 무엇을 요청했으며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¹² 모세는 여호와와 누리는 우정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았습니다. 모세는 여호와의 이름으로 강력한 일들을 행한 후에도 그분을 더 잘 알게 해 달라고 존경심 있게 간청했습니다. (출애굽기 33:13 낭독) 모세는 그 요청을 했을 때 80대였지만 하늘에 계신 사랑 많은 아버지에 대해 여전히 배울 것이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13. 하느님과의 우정을 소중히 여긴다는 점을 나타낼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은 무엇입니까?

¹³ 어떤 교훈을 배울 수 있습니까? 우리는 얼마나 오랫동안 여호와를 섬겨 왔든 그분과 누리는 관계를 당연하게 여겨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하느님과의 우정을 소중히 여긴다는 점을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은 기도로 그분께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14. 하느님을 더 잘 아는 데 기도가 왜 중요합니까?

¹⁴ 원활한 의사소통은 우정을 튼튼하게 유지하는 데 꼭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자주 기도로 하느님께 가까이 가십시오. 주저하지 말고 마음속의 생각을 그분께 털어놓으십시오. (에베소 6:18) 터키에 사는 크리스타는 이렇게 말합니다. “기도로 제 생각을 여호와께 말씀드리고 그분의 도움을 경험할 때마다 그분에 대한 사랑과 신뢰심이 커져요. 여호와께서 제 기도에 어떻게 응답해 주시는지 보면서 그분을 아버지이자 친구로 느끼게 되었어요.”

여호와의 마음에 맞는 사람

15. 여호와께서는 다윗왕에 대해 무엇이라고 말씀하셨습니까?

¹⁵ 다윗왕은 여호와 하느님께 헌신한 백성의 일원으로 태어났습니다. 하지만 다윗은 그저 가족이 믿는 종교를 그대로 받아들인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스스로 여호와와 우정을 맺어 나갔으며, 그분은 다윗에게 특별한 애정을 갖게 되셨습니다. 여호와께서는 다윗을 가리켜 “내 마음에 맞는 사람”이라고 하셨습니다. (사도 13:22) 다윗은 어떻게 그처럼 여호와와 가까워졌습니까?

16. 다윗은 창조물을 관찰하면서 여호와에 관해 무엇을 배웠습니까?

¹⁶ 다윗은 창조물을 통해 여호와에 관해 배웠습니다. 그는 어렸을 때 아버지의 양 떼를 돌보며 밖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마도 그때부터 여호와께서 만드신 창조물에 대해 묵상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다윗은 밤하늘을 보면서 단지 수많은 별들을 보기만 한 것이 아니라 별들을 만드신 분의 특성들을 분별했습니다. 다윗은 감동을 받아 이렇게 썼습니다. “하늘은 하느님의 영광을 알리고 창공은 그분의 손으로 하신 일을 선포합니다.” (시 19:1, 2) 다윗은 사람이 얼마나 놀랍게 만들어졌는지 묵상하면서 여호와의 탁월한 지혜를 볼 수 있었습니다. (시 139:14) 다윗은 여호와께서 만드신 것들에 관해 깊이 생각하면서 자신이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깨달았습니다.—시 139:6.

17. 창조물에 관해 묵상하면 무엇을 배울 수 있습니까?

¹⁷ 어떤 교훈을 배울 수 있습니까? 창조물에 관심을 기울이십시오. 여호와께서 만드신 이 아름다운 지구에서 그저 살아가는 것만으로 만족하지 말고 그분의 창조물들을 살펴보며 감동을 느껴 보십시오!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창조물, 이를테면 식물이나 동물이나 사람들을 보면서 여호와에 관해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 묵상하십시오. 그렇게 한다면 매일 사랑 많은 아버지 여호와에 관해 더 많이 배우게 될 것입니다. (로마 1:20) 또한 그분에 대한 사랑이 날마다 더 커질 것입니다.

18. 시편 18편에 따르면, 다윗은 무엇을 인정했습니까?

¹⁸ 다윗은 여호와께서 자신을 돕고 계시다는 것을 분별했습니다. 예를 들어, 다윗은 자신이 힘센 사자와 곰에게서 아버지의 양을 보호할 수 있었던 것은 여호와의 도움 덕분임을 분별했습니다. 또한 거인인 전사 골리앗을 물리쳤을 때도 여호와께서 자신을 인도하셨다는 것을 분명히 느꼈습니다. (사무엘상 17:37) 다윗은 질투심에 사로잡힌 사울왕에게서 도피했을 때도 여호와께서 자신을 구출해 주셨음을 인정했습니다. (시 18, 머리글) 다윗이 교만한 사람이었다면 그 모든 일에 대해 자신에게 영예를 돌렸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는 겸손했기 때문에 자신의 삶에 작용하는 여호와의 손길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시 138:6.

19. 다윗의 본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습니까?

¹⁹ 어떤 교훈을 배울 수 있습니까? 우리는 단지 여호와께 도움을 요청하기만 할 것이 아니라, 그분이 우리를 언제 어떻게 도우시는지 분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우리가 겸손하게 자신의 한계를 인정한다면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부족한 부분을 채워 주시는 것을 분명히 느끼게 될 것입니다. 그처럼 여호와께서 도우시는 것을 경험할 때마다 그분과 우리의 우정은 더욱 튼튼해질 것입니다. 피지에 사는 아이작 형제도 여러 해 동안 여호와를 섬기면서 그런 경험을 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지나온 삶을 되돌아보면 제가 성경을 공부하기 시작한 때부터 지금까지 여호와께서 늘 저를 도와주셨다는 걸 느낄 수 있어요. 그 덕분에 여호와가 정말 가깝게 느껴집니다.”

20. 다윗이 하느님과 가까운 관계를 누린 것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습니까?

²⁰ 다윗은 여호와의 특성들을 본받았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우리를 창조하실 때 그분의 특성들을 본받을 수 있는 능력을 주셨습니다. (창세 1:26) 여호와의 성품과 특성들에 관해 배우면 배울수록 그분을 더 잘 본받을 수 있습니다. 다윗은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잘 알게 되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을 대할 때 그분을 본받을 수 있었습니다. 한 가지 예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다윗은 밧세바와 간음을 범하고 그의 남편을 죽음으로 몰아넣어 여호와께 죄를 지었습니다. (사무엘하 11:1-4, 15) 하지만 다윗이 여호와를 본받아 다른 사람들에게 자비를 나타내 왔기 때문에 그분은 다윗에게 자비를 보이기로 결정하셨습니다. 다윗은 그처럼 여호와와 좋은 관계를 누렸기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에게 큰 사랑을 받았으며,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의 다른 왕들을 평가하실 때 다윗을 표준으로 삼으셨습니다.—열왕기상 15:11; 열왕기하 14:1-3.

21. 에베소서 4:24과 5:1의 권고에 따라 “하느님을 본받으면” 어떤 결과가 있습니까?

²¹ 어떤 교훈을 배울 수 있습니까? 우리는 “하느님을 본받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렇게 한다면 우리에게 유익할 뿐 아니라 하느님을 더 잘 알 수 있습니다. 여호와의 성품을 본받을 때 우리는 그분의 자녀임을 증명할 수 있습니다.—에베소서 4:24; 5:1 낭독.

여호와를 더 잘 알기 위해 노력하십시오

22-23. 여호와에 관해 배운 점을 적용하면 어떤 유익이 있습니까?

²²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여호와께서는 창조물과 자신의 말씀인 성경을 통해 자신에 관해 알려 주십니다. 매우 놀라운 책인 성경에는 모세와 다윗처럼 우리가 본받을 만한 하느님의 충실한 종들의 본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우리를 위해 자신의 몫을 다하셨습니다. 우리는 눈과 귀와 마음을 열고 그분을 더 잘 알기 위해 계속 노력함으로 우리의 몫을 다해야 합니다.

²³ 여호와에 관해 배우는 일은 결코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전도 3:11)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분에 관해 얼마나 많이 아는가가 아니라 알고 있는 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입니다. 배운 것을 적용하고 사랑 많은 아버지 여호와를 본받으려고 노력한다면 그분은 우리에게 계속 더 가까이 오실 것입니다. (야고보 4:8) 성경을 통해 약속하신 대로, 여호와께서는 그분을 찾는 사람들을 결코 버리지 않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