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수 샤워는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매일 사용하는 가정 용수에서 심각할 정도의 발암성 화학 약품이 유출됨을 밝혀 주는 한 연구에 따르면,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거나 가족 세탁이나 저녁 설겆이를 하는 것이 건강에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한다. 물을 마실 경우보다 수증기를 흡입할 경우에 일반 지하수 오염 물질인 트리클로에틸렌 (TCE)과 염소 소독 부산물인 클로로포름에 노출되는 정도가 50배나 높다고, 피츠버그 대학교 공중 위생 대학원 화학자 줄리언 앤덜만은 말한다. 그의 연구가 밝혀 준 바에 의하면, 일례로 뜨거운 물로 샤워할 때 용해된 클로로포름의 약 50퍼센트와 용해된 TCE의 80퍼센트가 공기 중에 방출된다는 것이다. 가정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은 세탁기나 설겆이 기계에서 나오는 수증기로 인해 화학 약품에 한층 더 많이 노출될 수 있다고 앤덜만은 말한다. 몇 가지 주의 사항을 들자면—샤워와 목욕은 보다 짧은 시간 내에 하고, 좀더 시원한 물을 사용하며, 할 수 있다면 수증기를 실외로 배출시키기 위해 배기용 환풍기를 틀도록 하라.”—「국제 야생 생물」(International Wildlife)지, 1987년 1/2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