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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굉장한 검은 독수리
  • 깨어라!—1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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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82 4/15 14-16면

굉장한 검은 독수리

「깨어라!」 남‘아프리카’ 통신원 기

하늘 높은 곳에서 사나운 울음 소리가 들린다. 매 두 마리가 공중에서 검은 암 독수리를 공격하고 있다. 그 중 한 마리가 위로부터 돌진한다. 하지만 독수리는 등쪽으로 훌쩍 몸을 뒤집고 움켜 쥐려는 듯 발톱을 내밀며 공격에 응수한다. 이번에는 두 마리가 차례로 돌진한다. 다시 독수리가 첫 번째 매를 막아내기 위해 몸을 회전시킨다. 그러나 두번째 매를 상대하는 데 회전 비행하기에 충분한 시간이 있을 것인가? 완벽한 조정술을 발휘하여 바로 정확한 시간 내에 이중 회전을 함으로써 독수리는 두번째 공격을 격퇴해 낸다. 참으로 굉장한 비행술이다!

날개 길이가 1.8‘미터’인 이 검은 독수리는 남‘아프리카’로부터 동‘아프리카’를 지나 ‘이스라엘’에 이르는 지역에서 찾아 볼 수 있다. 그 이름이 암시하는 바와 같이 이 새는 빛깔이 광택있는 검은 색이다. 등의 하얀 반점이 양 어깨 위에 “V”(영어, ‘브이’)자 모양을 이루고 있다. 이 새가 날 때는 날개가 그 끝의 옅은 색 반점으로 인해 투명하게 보인다.

훌륭하게 지은 둥지

보통 이 독수리가 둥지를 만드는 장소는 낭떠러지 위의 선반처럼 튀어 나온, 근접하기 어려운 바위이다. 한 쌍의 검은 독수리는 두개나 세개의 보금자리를—모두 동일 지역 내에—갖고 있어서 기분 내키는 대로 번갈아 둥지를 이용한다. 둥지를 바꿔 가며 사용하는 것은 기생충을 멀리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검은 독수리는 너무나도 깨끗하다.

둥지는 잘 만들어지고, 사용될 때마다 확장되고 개축된다. 밑바닥은 폭이 약 1.5‘미터’이고 높이도 그 정도 된다. 둥지는 사람의 엄지손가락만한 두께의 나뭇가지로 만들어진다. 수컷과 암컷 모두 둥지 만드는 일에 함께 한다. 수컷이 가장 알맞는 위치라고 느끼는 곳에 나뭇가지를 갖다 놓을지는 모르지만, 암컷이 흔히 그 나뭇가지를 재배치하곤 한다. 이렇게 하다가 결국 암컷이 그 나뭇가지를 원래의 위치로 다시 가져갈지도 모른다. 그리고는 암컷은 이 곳이 제일 좋은 위치라고 만족해 한다. 둥지는 결코 우연히 생긴 나뭇가지 더미가 아니다.

마지막으로 둥지 중앙의 움푹한 부분을 새파란 어린 가지와 잎사귀로 줄지어 까는 데 이런 내장재는 자주 새로운 것으로 갈아 낀다. 이것이 부드러운 내벽 역할을 하며 또한 알을 부화하는 데 필요한 습기를 공급해 준다.

정교한 구애

5월 중순 경, 둥지 보수가 끝나면 정교한 구애가 시작된다. 이 구애는 짝을 얻기 위한 목적의 것이 아니다. 이 독수리들은 일생 동안 짝이 되어 살며 어떤 것들은 50년 동안 사는 수도 있다. 그러므로 이 구애는 교미하기 전의 예비 행위이다. 이 때 두마리의 독수리는 아슬아슬한 비행 묘기를 함께 연출해 보인다.

때때로 수컷이 나르는 암컷 위로 내려온다. 그러면 암컷은 수컷의 접근에 때맞춰 몸을 돌린다. 둘은 발톱을 서로 걸고 상당한 거리를 맴돌며 강하하다가 떨어진다. 다른 경우로서, 이 새들은 흔들거리는 진자(振子)처럼, 진폭의 끝에 이르면, 한쪽 날개로 선회하여 방향을 되돌리면서 일정한 진로를 오르락내리락한다. 몸무게 대 날개 면적의 비율 및 날개 길이 대 폭의 비율은, 독수리의 비행 조건에 맞게끔 놀라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새끼를 키우는 일

검은 독수리는 6월 초에 알을 낳는다. 하루 내지 나흘의 간격을 두고 보통 두개를 낳으며, 약 44일 만에 부화한다. 주간에는 수컷이 제 짝의 알 품는 일을 거들어 주지만, 야간에는 항상 암컷이 밤새도록 알을 돌본다.

두개의 알이 둥지에 있기는 하지만, 자라나는 새끼 수리는 한 마리뿐이다. 한쪽 알 속에 살아있는 새끼가 들어 있음이 분명할 때 흔히 암컷은 다른 나머지 알을 없애버린다. 어떤 경우엔 두개 다 부화하도록 내버려 두기도 한다. 이런 경우는 먼저 난 새끼가 대개 나중 난 것을 지배하므로 나중 난 것은 곧 죽고 만다. 어버이 독수리는 새끼 두 마리에게 먹일 식량이 넉넉한데도 그런 일을 막기 위한 어떠한 조처도 취하지 않는다. 이유가 무엇일까?

독수리가 본능적으로 산아 제한을 하는 이유는 분명치 않다. 식량 부족에 기인하지 않는다는 것은 확실하다. 독수리란 철저한 훈련을 받아야 한다는 점이 한 가지 요인인지 모른다. 사실, 한 마리의 새끼가 어버이 모두의 주의를 온통 차지하는 것 같다.

하지만, 그렇다면 왜 알을 두개 낳는 것일까? 단지 한개만 낳는다면 그것이 무정란(無精卵)일지도 모르고, 또한 사고나 약탈자의 소행으로 인해 그것을 잃게 될지도 모를 것이다. 알이 두개니까 부화의 성공도가 커지며 이것은 독수리의 생존을 보다 확실케 한다. 두개가 부화하면 먼저 난 것에 이상이 있을 경우 나중 난 새끼가 지배적이 되어 먼저 낳은 것을 재치고 살아남게 된다.

새끼가 알 껍질을 톡톡 두드리는 것은 숫독수리에게 있어 부화가 가까왔다는 신호이다. 숫독수리는 연한 어린 바위너구리(‘프로카비아 카펜시스’, 성서[레위 11:5]의 “사반”)를 사냥하러 나선다. 평상시의 환경에서는 검은 독수리의 식단의 99‘퍼센트’를 차지하는 것이 바로 이 동물이다. 바위너구리는 몸무게가 4.1‘킬로그램’ 정도 나가며 보통 몸 전체—고기, 가죽 및 뼈—가 먹힌다. 이상히 보일지 모르나, 뼈는 ‘칼슘’을 제공해 주는 것으로서, 독수리의 식단에 있어 필수 불가결한 요소이다. 가죽은 털과 함께 소화제의 역할을 하는 것 같다.

먹이 중 가장 맛있는 부분은 조그마한 흰 솜털공 비슷한, 갓 태어난 새끼에게 먹인다. 새끼는 어버이가 가느다랗게 찢어주는 고기 조각을 열심히 받아 먹는다. 새끼는 자라가면서 죽은 고기를 조각내는 방법과 뼈와 가죽 같은 보기 흉한 부분 삼키는 방법을 배운다.

새끼에게는 출생 후 초기에 가르쳐 줘야 할 것들이 또 있다. 둥지가 깨끗이 유지되게 하기 위하여 새끼는 둥지 가장자리를 넘어가서 바람의 방향에 주의를 기울이면서 변 보는 법을 배워야 한다. 새끼가 올바른 곳에다 변 보는 일을 배울 때까지는 어미가 새끼 아래에 발을 넣고는 둥지 가장자리까지 걷게 함으로써 새끼를 움직여 줘야 할 것이다. 새끼가 자라감에 따라 그 발 위를 꽉 누르고 의미 깊게 눈을 응시하는 것 정도만으로도 새끼에게 자기가 움직여야 한다는 생각을 전달하기에 충분하다.

독수리 키우는 일은 확실히 시간이 많이 걸린다. 사실상 어린 독수리가 날기까지는 95일 내지 100일이 걸려야 한다.

새끼 수리가 날다

첫 비행을 할 때가 다가옴에 따라 새끼 수리는 둥지에 속박돼 있음에 대해 점점 더 욕구불만을 느끼게 된다. 다른 새들을 쳐다도 보고, 날개와 다리를 뻗어도 보고, 날개를 펄럭거리거나 위 아래로 깡총깡총 뛰어도 본다. 깃털이 온전히 자란다. 하지만 깃 빛깔이 어미같은, 광택있는 검은 색은 아니다. 어린 새의 빛깔은 얼룩덜룩한 적갈 색으로서 3년째 털갈이할 때까지는 어른의 깃털을 갖게 되지 못한다. 어버이 독수리가 새끼의 비행할 때가 가까왔음을 알아차리면, 하루 정도 둥지에 먹이를 갖다 주지 않는다. 첫 비행 곧 처음으로 날아오르는 일은 배가 고플 때 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임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

어린 독수리로 하여금 처녀 비행을 시작하게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 보통 그 첫 비행은 어버이 독수리가 근처의 횃대에서 또는 날면서 새끼를 부름으로써 시작된다. 기타 모든 방법이 실패하면 어버이 독수리가 새끼 수리를 갑작스레 내밀치는데, 이렇게 되면 새끼 수리는 날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새끼 수리는 날개 끝의 예민한 칼깃으로써, 공기의 압력 및 움직임을 느낀다. 하지만 이 단계에서는 받은 지시에 따라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하는지를 모른다. 따라서 비행 시간은 짧다. 그 어린 것은 산기슭을 따라 아래쪽 산비탈로 내려가선 거기에서 볼품없이 내려앉아 쉰다. 심장은 콩 볶듯이 뛴다. 그 때 어버이 독수리는 새끼에게 먹이를 준다. 그 다음 자신감이 회복된 어린 새는 다시 해보려는 자세를 취한다. 서투른 시도를 몇번 더 하고 나면 새끼 수리는 날개 조종술을 터득하기 시작할 것이다.

철저한 교육

교육 계획의 다음 순서는 사냥 기술이다. 종종 두 어버이 독수리가 공중 묘기를 부림으로써 바위너구리의 주의를 이끈다. 바위너구리들은 햇볕에 따근따근 데워진 바위에 앉기를 즐기며 그들의 적—검은 독수리—에게 경계의 눈길을 늦추지 않는다. 그러다가 결국에는 독수리 한 마리가 하강한 후 절벽 뒤로 몸을 숨겼다가 모퉁이를 급히 돌아 방심하고 있는 바위너구리를 뒤에서 낚아 챈다. 즉각적으로 죽인다. 뒤에서부터 급히 날아온 힘으로, 뒤쪽 발톱이 먹이를 꿰뚫는다. 독수리는 앞 발톱으로 죽은 바위너구리를 꽉 맞물어 움직이지 않게 하고는 그것을 앞쪽으로 내흔들면서 한쪽 발톱으로 “푸주 도마”, 즉 대개 바위로 운반하여 거기서 그 먹이의 목을 끊고 사지를 자른다. 어린 독수리는 이런 행동을 관찰한다.

어린 독수리를 능숙한 비행가로 만들기 위해 많은 일이 행해진다. 그 새는 절벽을 비껴 위쪽으로 부는 바람을 타는 기술과, 위에서부터 내리 덮치는 기술 및 솟구치는 기술을 배워야 한다. 장기간의 여행을 하고자 할 때 독수리는 바람이 비행 방향의 반대쪽에서 부는 날을 고른다. 그 다음 해가 떠서 골짜기의 공기를 덥히면 그 새는 바위 횃대에서 떠오른다. 곧 거품이 끓어 오르듯 상승하는 더워진 기류가 발견된다. 그 안에서 선회함으로써 독수리는 대략 4,000‘미터’까지 날아오른다. 공기의 부력이 다하여 없어지면 이 새는 목적지를 향해 방향을 잡는다. 아래로 활주함으로써 독수리는 운동량을 유지한다. 이와 동시에 날개를 스치며 흐르는 바람이 독수리에게 부력을 준다. 이런 식으로 하여 독수리는 날아오르기 시작할 때에 날개 몇번 펄럭이는 정도만 하고도 수백 ‘킬로미터’를 답파할 수가 있다.

삶에 요구되는 자기 역할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온전히 준비가 갖추어지면 어린 독수리는 집에서부터 어버이에 의해 호송된다. 어버이 독수리는 새끼를 아주 멀리 데리고 나와 그가 짝을 찾고 제 자신의 보금자리를 세우도록 떠나 보낸다.

하늘에 나르는 독수리를 보면 우리는 감탄한다. ‘정말 굉장하구나!’ 하고. 지구의 창조물을 연구하는 것은 정말 흥미진진한 일이다. 우리는 동물 창조에 명백히 나타나 있는 설계의 아름다움에 놀라게 된다. 이런 창조물은 자연계의 전체적 균형 내에서 요긴한 상태적 지위(相態的 地位)만 차지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창조주의 특성을 반영하는 우아함과 아름다움도 지니고 있다. “공중에 날아 다니는 독수리의 자취”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던 성서 필자 ‘아굴’에게 우리는 동의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잠언 30:1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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