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비 축소인가, 망상인가?
“세계 전쟁—핵 전쟁—의 위협을 제거하는 것은 오늘날 가장 절실하고 긴급한 과업이다. 인류는 갈림길에 직면해 있다. 우리는 무기 경쟁을 중단하고 군비 축소를 하든지 아니면 멸망을 직면해야 한다.”—1978년, 군비 축소에 관한 제 1차 국제 연합 특별 회기 최종 기록.
‘핵 전쟁의 위협을 제거하는 일’에 진전이 있어 왔는가?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얻고 세계적인 군비 축소를 위한 조처를 취하기 위해 군비 축소에 관한 제 2차 특별 회기가 1982년 6월 7일에서 7월 9일까지 개최되었다. 그 2차 특별 회기에서 국가 수뇌들과 세계 지도자들이 한 다음과 같은 말들에 유의하라.
● ‘스즈끼 젠꼬’ 일본 전 수상: “지난 사년 동안 무기 경쟁은 평화에 대한 위협을 가중시켜 사람들의 염려를 증가시켰고 각 나라의 경제 및 사회 발전을 희생시킴으로 각 나라에 무거운 짐을 지워왔다.”
● ‘로마’ 교황청 서기 ‘아고스티노 카자로리’ 추기경이 전달한 교황의 전달문: “거의 개선되지 않은 것 같아 보인다. 사실상 어떤 사람들은, 적어도 그 기간에 생겨난 희망들이 이제는 단순한 착각으로 묘사될 수 있다는 점에서 악화되었다고 생각한다.”
● ‘칼레비 소르사’ ‘핀란드’ 공화국 국무총리: “이 장소에 있는 다수의 사람들을 포함한 헌신적이고 성실한 정치인들은 이러한 사태 발전을 막으려고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무기 경쟁은 계속 되고 있다. 무기 경쟁은 이성있는 인간이 통제할 수 없는 듯 하다.”
● M. ‘오테마 알리마디’ ‘우간다’ 공화국 국무총리: “현 상태는 참으로 무시무시하다 ··· 지난 사년 동안, 한 때 생겨났던 희망들은 ··· 거의 절망의 정도까지 침식당했다.”
●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 “국제 연합은 세계 평화에 바쳐졌으며 그 헌장은 국제적인 힘의 사용을 명백히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호전적인 물결이 계속 일고 있다. 그 헌장의 영향력은 심지어 군비 축소에 관한 제 1차 특별 회기가 있은 이래 지난 사년 동안에도 약화되어 왔다.”
● ‘피에르 엘리오트 트뤼도’ ‘캐나다’ 수상: “오늘날 세상에서는 어느 나라에 있어서나 완전한 안전이란 획득할 수 없는 목표물이 되었다고 본인은 믿는다.”
● ‘마아가레트 대처’ 영국 수상: “우리는 핵 무기 억제보다 더 나은 전쟁 방지 체제를 찾아야 한다. 그러나 동서간에 현재 힘이 미칠 수 있는 범위 내에 그러한 체제가 있다고 시사하는 것은 위험한 구실이 될 것이다.”
제 2차 특별 회기는 1차 회기보다 좀더 성공적이었는가? ‘키타니’ UN 총회 의장은 다음과 같이 대답한다. “우리의 모든 준비와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 회기는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수많은 사람들의 희망과 열망과 더불어 우리의 희망과 열망의 성취는 아직도 요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