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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68 4/15 173-186면
  • 하나님의 대제사장은 백성을 위하여 무엇을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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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님의 대제사장은 백성을 위하여 무엇을 할 것인가?
  • 파수대—여호와의 왕국 선포 1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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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수대—여호와의 왕국 선포 1968
파68 4/15 173-186면

하나님의 대제사장은 백성을 위하여 무엇을 할 것인가?

“이러한 대제사장은 우리에게 합당하니 거룩하고 악이 없고 더러움이 없고 죄인에게서 떠나 계시고 하늘보다 높이 되신 자라.”—히브리 7:26.

1, 2. 대단히 많은 사제들이 사제직으로부터 이탈하는 것에 대하여 사람들은 어떠한 반응을 나타내며, 이 상태에 관한 시기에 적절한 질문은 무엇입니까?

오늘날 제사직 즉 사제직으로 부터 이탈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읍니다. 특히 그리스도교국이라고 불리우는 종교 영역에서 그러합니다. 그리스도교국 안에는 이미 제사장들 즉 사제들이 부족한 형편입니다. 머지 않아서 지상에 사제로 봉사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을 때가 올 것입니다. 이 점을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많은 종교인들은 그러한 말을 들으면 당황할 것입니다. 인류 세상은 제사장 곧 사제들이 없이 잘 지낼 수 있을 것입니까? “있구말고요. 귀찮은 사제들이 없어지면 시원하죠”라고 무신론자들은 외칠 것입니다. 그러나 사제들에게 아직도 애착심을 느끼고 있는 여러 가지 종교의 많은 종교인들은 사제들에 대한 그러한 적대적인 함성에 마음을 상할 것입니다. 지상에 인간 제사장들이 더는 있지 않게 되면 이들 종교인들은 마음이 상할 것이며, 절대 필요한 것을 상실하였다고 느낄 것입니까?

2 가장 권위 있는 근거에 의하면, 장래 인류는 인간 제사장 즉 사제들이 없는 상태에 직면할 것입니다. 사제직은 언제나 “하나님”에 관한 사상을 수반하는데 그러면 앞으로 하나님이 없는 세상이 올 것이라는 말입니까? 그러면 인류는 약하고, 불완전하고, 해로운 습관과 병들고 죽어 가는 상태에서 영원히 허덕이면서 급기야는 자신의 불결과 불완전성, 그리고 자가 파괴적인 경향 때문에 인류가 사멸해 버리거나 외계로부터의 우주적인 재난 때문에 파멸해 버릴 것이라는 말입니까? 제사장들 즉 사제들에 대한 우리의 태도가 어떠하든지간에 우리 모두의 복지에 직접 관계되는 심각한 질문들이 일어납니다.

3. 사람이 만든 신들과 사제들에 관하여 역사는 어떠한 사실을 알려 줍니까?

3 오늘날 역사를 공부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수천년 동안 인간이 자기들의 신들을 세워 놓고 제사장들을 만들어서 자기들이 만든 신들에게 제사를 지내 왔다는 것을 잘 압니다. 고대 바벨론 사람들은 그들의 신들을 가지고 있었고, 이 신들을 섬기기 위하여 사람이 만든 제사장들을 두었읍니다. 고대 애굽인들도 그들의 신들과 마술을 행하는 제사장들을 가지고 있었읍니다. 고대 앗수르인들도 그들의 신들과 제사장들을 가지고 있었읍니다. 고대 바사인들과 메대인들도 마찬가지였읍니다. 고대 희랍인들도 그러하였읍니다. 고대 로마인들도 그러하였읍니다. 가나안 사람들인 고대 중동 지방에 살던 이교도들도 자기들의 신들과 인간 희생을 드리던 제사장들을 가지고 있었읍니다. 그러한 신들은 죽어 버렸읍니다. 오늘날 황폐된 그들의 신전들과 제단들이 그 사실을 증명해 줍니다. 그러므로 현대 사람들의 마음에 다음과 같은 질문이 떠오르는 것도 당연합니다. 생명이 없는 신들의 제사장들이 인류에게 무슨 가치가 있었는가? 그러한 제사장들은 실제로 어떠한 유익을 주었는가? 인간 역사는 그러한 질문에 대하여 별로 유리한 대답을 해 주지 않습니다.

4. 힌두교와 불교 사제들이 수백만의 사람들을 섬기고 있지만, 우리는 섬김을 받고 있는 백성에 대하여 어떠한 질문을 하며, 그 대답은 사제들에게 유리한 것입니까?

4 힌두교 제사직 즉 사제직은 통용기원 수세기 전부터 존재하였읍니다. 마찬가지로 불교 사제직도 통용기원 오래 전에 소개되었읍니다. 힌두 사제들과 불교 사제들은 오늘날도 수천만명의 신자들을 섬기고 있읍니다. 그러나 이들에 대하여도 동일한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읍니다. 그러한 사제들은 백성을 위하여 특히 힌두교와 불교 신도들을 위하여 무엇을 하였는가? 그 대답을 우리가 말로 표현하는 것보다는 그 신도들의 현 생활상을 보면 더 잘 알 것입니다. 그 대답은 이들 사제들의 신들에게 유리한 대답이 아닙니다.

5. 어느 종교 단체가 우리 시대에 가장 강력해졌으며, 우리는 그 단체에 관하여 무슨 질문들을 하지 않을 수 없읍니까?

5 그러면 그리스도교국은 소위 이교국(異教國)이라고 하는 이방 세계보다 자랑할 만한 것이 있읍니까? 없읍니다! 오늘날 그리도교국의 사제들과 교직자들은 세계 종교 사상 가장 강력한 종교 조직을 만들었읍니다. 여러 세기 동안 그들은 세계 종교 문제에 있어서 주도권을 장악하였읍니다. 오늘날까지 그들의 종파 내에는 신자가 9억명이나 됩니다. 이들 중 로마 가톨릭 교회는, 세계 제일은 아닐지 모르나 그리스도교국 종파들 가운데서는 가장 거대하고 가장 강력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그들은 세상에서 가장 책임 있는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동시에 많은 책임을 지게 될 것입니다. 앞에서 소위 이교 종교인들에게 질문한 바와 같이 다음과 같은 질문들을 하지 않을 수 없읍니다. 이들 그리스도교국 곧 가톨릭과 프로테스탄트 사제들은 백성을 위하여 무엇을 하였는가? 그들은 소위 그리스도교국들을, 그들이 개종시키려는 수십억의 “이교도들”이 본받을 만한 모범적인 나라로 만들었는가? 그들은 살아 계신 참 하나님을 사람들에게 소개하였으며, 사람들을 살아 계신 참 하나님께로 인도하였는가? 이러한 질문들에 대하여 누가 “예”라고 대답할 것입니까?

6. 하나님의 참된 제사직이 잘못 대표되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하나님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합니까? 그러나 그것이 올바른 태도입니까?

6 사람들 앞에서 하나님을 대표한다고 주장하는 사제들과 교직자들의 기록을 살펴 볼 때에 그들이 인류 전체에게 하나님을 그릇 대표하였음을 역력히 볼 수 있읍니다. 그 뿐만 아니라, 살아 계신 참 하나님의 제사직도 사람들에게 그릇 대표하였읍니다.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과 정신 속에 하나님이 죽은 것도 무리가 아닙니다. 그들에게는 하나님이 죽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이나 하나님의 참된 제사직과 아무런 관계도 가지려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인간이 만든 사제들로 인하여 그들의 분별력과 믿음이 결핍되었다고 하여 그것이 살아 계시고 전능하시고 지존하시고 전지하신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을 부정하거나 반증하는 것이 되지 못합니다. 또한 그들의 믿음과 이해력이 결핍되었다고 하여 그것이 지존하시고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오늘날 전 인류의 축복을 위하여 수행하시는 인자하신 목적을 좌절시키지 못합니다. 그들에게 진리의 지식이 결핍되어 있다는 사실이 하나님의, 자신을 희생시킨 대제사장을 그 직책에서 밀어 내지 못합니다. 그것은 다만 하나님의 대제사장이 이미 수행하신 일과 필요한 사람들을 위하여 장차 행하실 모든 선한 일에 대하여 사람들의 눈을 멀게 할 뿐입니다.

7. (ㄱ) 우리는 냉소적이 될 것이 아니라, 무엇을 조사해 보는 것이 마땅할 것입니까? (ㄴ) 성서에 언급된 하나님의 처음 제사장은 누구입니까?

7 사람이 만든 여러 종류의 사제들에게 실망한 사람들은 역사의 기록을 냉소하거나 조소하는 일이 없도록 하십시오. 살아 계신 참 하나님께서는 지상에 참 제사장들을 가지고 계셨으며, 이들은 사람들을 위하여 진실로 좋은 일을 해 왔고 인류를 위하여 하나님의 효과적인 대리자로 활동해 왔읍니다. 그러한 가치있는 제사장들에 관한 기록이 전 세계 천이백여 언어로 배부되고 있는 성경 혹은 성서라는 책에 들어 있읍니다. 그 기록에 나와 있는 최초에 임명받은 하나님의 제사장의 이름은 의미가 매우 깊습니다. 여러분은 그 이름을 알고 계십니까? 그 이름이 성서 첫째권에 언급되어 있읍니다. 그 이름은 멜기세덱이며, 그 이름은 “의의 왕”이라는 뜻입니다. 이 이름은 매우 적절하였읍니다. 통용기원전 20세기에 있었던 이 제사장은 동시에 중동 지방 산지에 있던 한 고대 도시 살렘의 왕이기도 하였읍니다. 오늘날 국제적으로, 종교적으로 논쟁이 되고 있는 예루살렘 도시가 고대 살렘이 있던 곳이었던 것 같습니다.

8. (ㄱ) 믿음을 상실한 사람들은 멜기세덱에 관한 이 내용을 어떻게 생각할 것입니까? (ㄴ) 우리는 이 내용을 어떻게 보아야 합니까?

8 하나님의 참된 제사장들의 존재에 대하여 믿음을 상실한 어떤 사람은 귀찮은 듯이 이렇게 외칠 것입니다. “그래서 어떻단 말인가? 멜기세덱은 삼천팔백년 전에 살았던 사람이다! 그는 우리를 유익케 하려고 우리 시대에 살지도 않는데 무슨 관심거리인가?” 그러나 우리는 마땅히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관심을 가질 지당한 이유가 있읍니다. 성서에 언급된 최초에 공식적으로 임명된 하나님의 제사장은 예언적 인물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대제사장 즉 오늘날의 하나님의 대제사장을 상징합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친히 영감으로 기록시키신 말씀인 성서에서 우리에게 알려 준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대제사장은 백성을 위하여 무엇을 할 것인가?” 하고 질문할 수 있읍니다. 그는 고대 멜기세덱의 반차 곧 모양을 따른 제사장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에게 많은 것, 곧 모든 것을 기대할 이유가 있읍니다.

본이 되는 멜기세덱

9. 아브라함은 누구였으며, 아브라함의 하나님은 누구였읍니까?

9 통용기원전 이십 세기인 그 당시 두명의 대단히 중요한 인물이 상면하였읍니다. 그중 한 사람은 살렘 왕이며 제사장인 멜기세덱이었고 다른 사람은 데라의 아들 아브라함이었읍니다. 이 아브라함은 누구였읍니까? 오늘날 회교도인 아랍인들에게 물어 보십시오. 그들은 그 사람에 관하여 알려 줄 것입니다. 또한 유일신교도인 유대인들에게도 물어 보십시오. 그들도 역시 이 사람 아브라함에 관하여 말해 줄 것입니다. 중동 지방 헤브론에 있는 아브라함의 묘는 아랍인들에게나 유대인들에게 다 같이 신성시 되고 있읍니다. 이들 두 민족은 다 아브라함이 그들의 조상이라고 주장합니다. 우리 시대의 많은 사람들과는 달리 이 아브라함은 살아 계시고 참되신 한 하나님을 믿었읍니다. 아브라함은 숭배할 때에 이 하나님의 이름을 불렀으며, 아브라함이 부른 이 이름이 성서 창세기 14:22에 아브라함 자신의 말 가운데 나와 있읍니다. 여러분을 위하여 그 귀절을 성서에서 살펴 보면 이러합니다. “천지의 주재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 여호와께 내가 손을 들어 맹세하나[이다].” 이 말은 아브라함이 살렘에서 멜기세덱을 만나고 나서 조금 후에 한 말입니다.

10, 11. 아브라함은 왜 “여호와의 벗”이라고 불리웠으며, 여호와께서는 아브라함과 무슨 언약을 맺으셨읍니까?

10 아브라함은 에벨(노아의 현손)의 후손이기 때문인지 혹은 유브라데 강 저(동)편에서 왔기 때문인지 “히브리 사람”이라고 불리웠읍니다. (창세 10:21; 11:16; 14:13; 여호수아 24:3) 아브라함은 하나님께 대한 믿음과 순종심이 강하였기 때문에 “하나님의 벗” 또는 “여호와의 벗”이라고 불리웠읍니다. (역대 하 20:7; 이사야 41:8; 야고보 2:23, 신세)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이 충실한 벗에게 훌륭한 약속을 하셨읍니다. 기원전 20세기에 그 약속을 하셨지만 그것은 현 20세기에 사는 우리에게까지 관계가 있읍니다. 아브라함이 약속의 땅에 들어오기 전 유브라데 강 저쪽에 있을 때에 하나님께서는 이 약속 곧 일방 언약을 하셨읍니다. 성서 창세기 12:1-3을 보면 이러합니다.

11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케 하리니 너는 복의 근원이 될찌라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를 인하여 복을 얻을 것이니라.”—창세 12:1-3.

12. (ㄱ) 사람들은 어떻게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아브라함의 축복에 참여할 수 있읍니까? (ㄴ) 어떠한 환경하에서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축복하신 그 약속을 재차 확인하셨읍니까?

12 여러분은 “땅의 모든 족속”에 속해 있읍니까? 그렇다면 여러분은 하나님의 벗 아브라함을 인하여 축복을 받을 수 있는 분입니다. 아브라함을 저주하는 자는 하나님께서 저주하신 것이므로 아브라함을 저주하지 않아야만 축복을 받을 수 있읍니다. 아브라함을 축복하는 자들만 하나님께서 축복하실 것입니다. 여러분에게까지 관계되는 이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은 후에 하나님께서 엄숙한 맹세로써 아브라함에게 재차 확인하셨읍니다. 이 일은 약 50년 후에 있었는 데,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이 특히 사랑하는 자기의 아들 이삭을 하나님께 제물로 바침으로써 기꺼이 그를 희생시키기까지 하려는 것을 시험하였읍니다. 창세기 22:15-18을 보면 하나님께서 천사를 통하여 맹세하신 진술이 이렇게 기록되어 있읍니다. “여호와의 사자가 하늘에서부터 두번째 아브라함을 불러 가라사대 여호와께서 이르시기를 내가 나를 가르켜 맹세하노니 네가 이같이 행하여 네 아들 네 독자를 아끼지 아니하였은즉 내가 네게 큰 복을 주고 네 씨로 크게 성하여 하늘의 별과 같고 바닷가의 모래와 같게 하리니 네 씨가 그 대적의 문을 얻으리라 또 네 씨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얻으리니 이는 네가 나의 말을 준행하였음이니라.”—창세 22:15-18.

13. 왜 약속된 축복은 확실합니까? 그리고 왜 인류 세상은 그 축복을 필요로 합니까?

13 여러분도 여기 말한 “천하 만민” 중에 들어 있읍니까? 그렇다면 현 20세기에 사는 여러분은 아브라함의 씨로 말미암아 축복을 받을 희망을 가질 수 있읍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이 관심을 갖는 것이 마땅하지 않겠읍니까? 이것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맹세하신 말씀이라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여호와는 거짓 맹세하시지 않습니다. 여호와께서는 더 높은 이름으로 맹세하실 수 없기 때문에 자신의 이름으로 맹세하여 뒷받침하신 이 맹세를 거짓말이 되게 하시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세상 모든 족속 곧 천하 만민의 축복은 반드시 오게 되어 있읍니다. 오늘날 지상의 인류는 이 축복을 꼭 필요로 합니다. 그들은 역사상 한번도 사람이 만든 제사장 즉 사제들을 통하여 그러한 축복을 받아 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 좋은 희망을 가지십시오. 아브라함이 가졌던 바와 같은 하나님께 대한 믿음을 실천하십시오. 하나님의 대제사장을 통하여 이 축복이 앞으로 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때는 매우 임박하였읍니다!

14, 15. (ㄱ) 여호와께서는 실제로 아브라함을 축복하신다는 증거를 어떻게 주셨읍니까? (ㄴ) 멜기세덱은 누구였으며, 그가 아브라함을 만났을 때에 어떤 일이 있었읍니까?

14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 대한 축복의 증거로서 그에게 메소포타미아 지방에서 쳐들어와 그 지방을 약탈하고 아브라함의 조카 롯과 그의 가족을 이끌어 가는 왕들에 대한 군사적 승리를 주셨읍니다. 그때 아브라함은 롯과 그의 가족을 구출해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살렘 성에서 멜기세덱을 만났읍니다. 이 멜기세덱은 누구였읍니까? 영감받은 성서 기록은 그가 히브리인이었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그가 유대인이었거나 이스라엘인이 아니었던 것은 확실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의 영감받은 예언자 모세를 통하여서도 멜기세덱의 가족 관계를 밝히지 않으셨읍니다. 성서에는 멜기세덱의 죽음에 관하여도 언급이 없읍니다. 그가 성서에 기록된 것은 그의 직책이 중요하였고, 개선한 아브라함을 만났을 때에 그가 한 일이 중요했고, 그가 하나님의 영원한 대제사장의 예언적 모형이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그에 관한 간단한 기록이 있읍니다.

15 “살렘 왕 멜기세덱이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나왔으니 그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었더라 그가 아브람에게 축복하여 가로되 천지의 주재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옵소서 너의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송할찌로다 하매 아브람이 그 얻은 것에서 십분 일을 멜기기덱에게 주었더라.”—창세 14:18-20.

16. (ㄱ) 멜기세덱에 의한 그 축복에 아브라함 외에 누가 포함되었읍니까? (ㄴ) 아브라함은 멜기세덱을 누구로 인정하였으며, 그러므로 아브라함은 무엇을 하였읍니까?

16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을 저주하지 않고 축복함으로써 아브라함에 대한 하나님의 축복을 확인하였읍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멜기세덱은 지상 만민을 축복할 아직 출생되지 않은 아브라함의 “씨”도 축복하였읍니다.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의 군사적 승리의 공로를 “천지의 주재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께 돌렸읍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의 압제자들을 아브라함의 손에 붙이셨읍니다. 아브라함은 그 사실을 인식하였고 그러기 때문에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께 빚을 졌다고 느꼈읍니다. 그는 멜기세덱이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임을 인정하였읍니다. 그러므로 그는 압제적인 원수들에게서 빼앗은 전리품의 십분의 일 곧 십일조를 멜기세덱에게 주었읍니다. 아브라함은 되찾은 모든 물건들을 원래의 소유자들에게 나누어 주었읍니다. 그러므로 지상의 어떠한 사람도 자기가 아브라함을 물질적으로 부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할 수 없게 하였읍니다. 그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 자기에게 언명한 축복을 신뢰하였읍니다.—창세 14:21-15:1.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제사장

17. (ㄱ) 멜기세덱은 이 사건 후에 갑자기 사라져 버렸지만, 약 사백년 후에 여호와께서 그를 기억하셨음을 우리는 어떻게 압니까? (ㄴ) 그리고 또 사백년 이상이 지난 다음에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을 누구의 모형으로 삼으셨읍니까?

17 기원전 20세기의 그 의미 깊은 사건이 있은 후에 살렘 왕 멜기세덱은 갑자기 사라져 버렸읍니다. 그는 후계자를 두지도 않았고, 그의 이름을 보존할 왕들이나 제사장들의 나라도 설립하지 않았읍니다. 바벨론, 앗수르, 애굽 및 가나안 땅의 거짓 신들의 제사장들은 자기들의 신을 계속 섬겼지만, 멜기세덱은 그 가운데서 신비스럽게 사라져 버렸읍니다. 그러나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께서는 자기의 제사장 살렘 왕을 잊지 않으셨읍니다. 400여년이 지난 후에 하나님께서는 모세가 기록한 영감받은 책인 「토라」에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 멜기세덱에 관한 기록을 넣도록 하셨읍니다. 그 기록이 들어 있는 부분을 오늘날 창세기라고 부릅니다. 그 후 400여년이 지난 다음(기원전 1070년경)에 지극히 높으신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대단히 놀라운 방법으로 멜기세덱을 상기시키셨읍니다.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을 장차 백성을 위하여 매우 가치 있는 일을 할 하나님의 대제사장의 모형으로 사용하셨읍니다.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께서는 어떤 방법으로 그렇게 하셨으며, 언제 그렇게 하셨읍니까?

18, 19. (ㄱ) 다윗 왕은 그의 수도를 어디에 건설하였읍니까? (ㄴ) 여호와께서는 다윗에게 영감을 주어 현재 시편 110편에 나오는 무엇을 기록케 하셨읍니까? 우리에게 특별히 관심거리가 되는 누가 거기에 언급되었읍니까?

18 그때는 예루살렘의 처음 왕 다윗 왕 시대였읍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벗”인 족장 아브라함의 후손이었읍니다. 다윗 왕은 아브라함의 하나님 여호와를 숭배하고 사랑하던 사람이었읍니다.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 여호와께서는 다윗으로 하여금 기원전 1070년 경에 예루살렘의 성채(城砦)인 시온 산을 점령하게 하셨읍니다. 다윗 왕은 그 고대 시온 산 위에 수도를 건설하였고 왕궁을 지었으며, 여호와께서 자기 선민들 가운데 임재하심을 상징하는 것이며, 종교 기구 가운데서 가장 거룩한 것인 여호와의 언약궤를 그곳으로 옮겨왔읍니다. (사무엘 하 5:4부터 6:19) 그리하여 지상의 시온 산에서 다스리는 다윗 왕은 여호와의 선민의 열두 지파를 다스리는 보이는 주(主)가 되었읍니다. 얼마 후에 여호와께서는 다윗 왕에게 영감을 주어 예언자로서 시를 쓰게 하셨읍니다. 그것이 현재 성서 시편 110편입니다. 그 시 안에서 여호와께서는 다윗 왕의 주가 될 분이 올 것을 예언하셨읍니다. 그러므로 다윗 왕은 이 장차 올 분을 주로 인정하였고, 그가 차지할 직위와 그가 어디서 무슨 일을 할 것인가를 예언하였읍니다. 다윗은 시편 110:1-4에서 이렇게 말하였읍니다.

19 “여호와께서 내 주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 원수로 네 발등상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우편에 앉으라 하셨도다 여호와께서 시온에서부터 주의 권능의 홀을 내어 보내시리니 주는 원수 중에서 다스리소서 주의 권능의 날에 주의 백성이 거룩한 옷을 입고 즐거이 헌신하니 새벽 이슬 같은 주의 청년들이 주께 나오는도다 여호와는 맹세하고 변치 아니하시리라 이르시기를 너는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 영원한 제사장이라 하셨도다.”—시 110:1-4.

20. 누가 심지어 멜기세덱보다 더 중요하였으며, 이분은 어떠한 직책을 갖게 되어 있었읍니까?

20 이제 우리는 삼천 팔백여년 전에 살았던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 멜기세덱이 왜 그렇게 중요한가를 이해할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러나 원 멜기세덱이 살아 계신 참 하나님의 참 제사장들의 역사상 얼마나 중요하든지간에 멜기세덱이 전영하였던 분 곧 여호와 하나님께서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 제사장을 삼으시겠다고 맹세하신 분은 더욱 중요합니다. 그분은 오늘날 우리에게 훨씬 더 중요합니다. 유브라데 강부터 애굽 강에 이르기까지 고대 중동 지방을 다스렸던 다윗 왕까지도 이 멜기세덱과 같은 제사장을 주라고 불렀읍니다. 다윗 왕의 후손으로서 오실 이 분은 왕만 되실 분이 아니라 멜기세덱과 같은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 되실 분이기도 하였읍니다. 그는 다윗의 주로서 다윗보다 높을 뿐 아니라, 하늘에서 여호와 하나님의 우편에 앉으실 것이었읍니다. 그러므로 왕권의 홀이 나올 시온은 지상의 장소가 아니라 하늘의 시온이었읍니다. 그렇다면 바로 이 분은 누구입니까?

21, 22. 예수 당시 예루살렘에 있던 헤롯 성전에서 토론하는 가운데 어떠한 환경이 시편 110편을 토론의 대상이 되게 하였으며, 예수께서는 그와 관련해서 무슨 어려운 질문을 하셨읍니까?

21 다윗 왕이 하나님의 영의 감동을 받아 시편 110편을 기록한 후 천년 이상이 지나기까지 성서에 멜기세덱이라는 이름이 나오지 않습니다. 그러자 멜기세덱이 왕과 제사장으로 활약하였던 살렘 땅 곧 예루살렘에서 통용기원 제 일세기에 중요한 사건이 있었는데 거기서 종교적 토론 가운데 멜기세덱을 포함한 시편 110편이 전면에 대두되었었읍니다. 그 토론은 헤롯 대왕이 건축한 웅장한 성전에서 있었읍니다. 그 토론 가운데 의미심장한 질문이 제기되었읍니다. 만일 여러분이 거기에 있었고 그 토론에 참여하였었다면 그 질문에 대답할 수 있었겠읍니까? 사두개와 바리새 교파 중 가장 지혜있다고 하던 사람들도 대답을 못하였읍니다. 그 질문은 다윗 왕의 참 후예인 예수께서 제기하셨으며, 내용은 메시야 곧 그리스도에 관한 것이었읍니다.

22 그 토론의 목격자의 기록이 여기 마태복음 22:41-46에 있읍니다. “바리새인들이 모였을 때에 예수께서 그들에게 물으시되 너희는 그리스도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느냐 뉘 자손이냐 대답하되 다윗의 자손이니이다 가라사대 그러면 다윗이 성령에 감동하여 어찌 그리스도를 주라 칭하여 말하되 주께서 내 주께 이르시되 내가 네 원수를 네 발 아래 둘때까지 내 우편에 앉았으라 하셨도다 하였느냐 다윗이 그리스도를 주라 칭하였은즉 어찌 그의 자손이 되겠느냐 하시니 한 말도 능히 대답하는 자가 없고 그 날부터 감히 그에게 묻는 자도 없더라.”

23-25. (ㄱ) 예수께서 제기하신 질문은 언제 해답되게 되어 있었읍니까? (ㄴ) 오순절이 성서 예언의 성취를 이해할 때임을 알려 주는 어떠한 일이 그 날에 일어났읍니까?

23 이 토론이 있었던 날은 예루살렘 종교력으로 통용기원 33년 니산월 11일 화요일이었읍니다. 그러나 오십 사일 후, 시완월 6일 샤부웃트 즉 오순절이라고 하는 종교적 축일 오전에 그 중요한 질문이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영감 하에 권위있게 해답되었읍니다. 그러한 일이 있기 전에 이 논란의 중심 인물이었던 예수는 니산월 14일 금요일에 형주에 못박혀 돌아가셨다가 니산월 16일 일요일 오전에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되셨고, 사십일 후 이얄월 25일 목요일에 승천하셨읍니다. 이 모든 사실의 목격자들은 한 두 사람이 아니었읍니다. 그러나 예수께서 하늘로 올라가신지 열흘 후에 가장 뛰어난 날인 기원 33년 시완월 6일 오순절이 이르렀읍니다. 그날 아침 아홉시가 되기 전에 그 일이 일어났읍니다. 예루살렘 어느 다락방에서 기다리고 있던 예수의 제자들 백 이십명에게 하나님의 성령이 눈에 보이게 내려 왔읍니다. 이에 대한 더욱 뚜렷한 증거로서 그들 모두는 유대 언어가 아닌 외국어로 말하기를 시작하였고 하나님의 크신 일들을 말하였읍니다.—사도 2:1-4; 1:1-15.

24 이러한 소문이 예루살렘 전역에 퍼지자 오순절을 축하하던 사람들이 수천명씩 몰려와서 이 기적적인 광경을 목격하였읍니다. 그들은 요엘 2:28, 29에 있는 고대 예언이 자기들 목전에서 성취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였읍니다. 그러자 예수의 120 제자들 중 한 사람이 일어나 여호와 하나님의 영이 모든 종류의 육체에게 부어지리라는 800년 전의 예언이 성취되고 있음을 설명하였읍니다. 그리고 연사인 갈릴리의 시몬 베드로는 다음과 같이 말을 이었읍니다.

25 “이스라엘 사람들이여, 이 말을 들으시오. 여러분이 아시는 바와 같이 나사렛 예수는 하나님께서 권능과 기이한 일과 표징을 가지고 여러분에게 나타내 보이신 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를 통하여 여러분 가운데서 이 모든 일들을 행하셨읍니다. 이 예수가 배반당하신 것은 하나님의 미리 정하신 뜻과 계획에 따라 된 일이지만 여러분은 그를 불법한 자들의 손을 빌어 [형주]에 못박아 죽였읍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를 죽음의 고통에서 풀어내어 다시 살리셨읍니다. 그가 죽음에 사로잡혀 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다윗이 그에 대하여 . . ..”

26, 27. (ㄱ) 베드로는 성령에 감동하여 시편 110:1-4을 어떻게 설명하였읍니까? (ㄴ) 그러므로 로마 교황에게 “멜기세덱 후계자”라는 칭호를 붙이는 것은 왜 잘못입니까?

26 시편 16:8-11에 기록된 다윗의 말이 이 나사렛 사람 예수에게서 성취되었다고 설명한 후 제자 시몬 베드로는 그의 연설을 다음과 같이 끝맺었읍니다. “이 예수를 하나님께서 다시 살리셨으며 우리들은 다 그 증인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오른 손으로 높이 올리심을 받고 약속하신 성령을 아버지께로부터 받아 우리에게 부어 주셨읍니다. 이것은 지금 여러분이 보고 듣고 하는 그대로입니다. 다윗은 하늘로 올라가지 못했으나 ‘주[여호와, 신세]께서 내 주께 말씀하셨다. 내가 네 원수를 네게 굴복시키기까지 너는 내 오른편에 앉아 있으라’ 하고 말했읍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온 집안은 확실히 알아두시오. 하나님께서는 당신들이 [형주]에 못박은 예수를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읍니다.”—사도 2:5-36, 새번역.

27 따라서 다윗의 주이시며 하나님의 그리스도 곧 메시야이신 부활받은 예수에게 시편 110편의 나머지 부분도 적용될 것입니다. 그 분에 관하여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 영원한 제사장이 될 것이라고 맹세하셨던 것입니다. (시 110:4) 그는 옛날의 멜기세덱처럼 후계자가 없읍니다. 그러므로 로마와 바티칸 시의 교황에게 “멜기세덱 후계자”라는 말을 붙인 것은 잘못입니다. 그것은 사람이 붙인 칭호이며, 거짓입니다. 그리고 교황들은 사람들을 위하여 그러한 칭호를 받을 만한 일을 하지 않았읍니다.a 예수 그리스도께서 실체적인 멜기세덱으로서 하나님을 섬기시는 기간은 교황 레오 1세가 즉위하였을 때에 끝나지 않았읍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영원한 제사장”이시기 때문입니다. 어느 누구도 이 제사장의 영광을 나누어 가지지 못합니다. (시 110:4) 이것은 지상 백성에게 매우 중요합니다.

그가 백성을 위하여 할 수 있었던 일

28. 한 때 하나님의 승인을 받았던 무슨 제사직을 예수께서 없애 버리셨읍니까?

28 예수 그리스도께서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하나님의 대제사장으로서 이미 백성을 위하여 수행하신 일로 말미암아 그런 다른 제사직을 없애 버리셨읍니다. 어떻게 그렇게 하셨읍니까? 여러분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멜기세덱의 실체로서 제사직을 가지신 후에 유대인들의 제사직이 중지된 것을 생각해 보신 일이 있읍니까? 이것은 우연한 일이 아니라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뜻에 의한 것이었읍니다.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유대인들의 제사직도 홀로 여호와라고 불리우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에 의하여 설립되지 않았읍니까? 그렇습니다! 그분에 의하여 설립되었읍니다. 그 고대 제사직은 레위인 모세의 형 아론의 가족 내에 설립되었읍니다. 아론은 처음 대제사장이 되었고 그의 아들은 제사장보가 되었읍니다. 이 아론의 제사직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그의 선민을 애굽의 노예 상태에서 구출하신 후인 기원전 1512년에 세워졌읍니다. 그 제사직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중보 모세를 통하여 그 민족과 맺으신 국가적인 계약 곧 언약에 따라 이스라엘 나라에 봉사하였읍니다.—출애굽 28:1부터 29:44; 40:1-32.

29. 아론 계통의 제사직은 얼마나 오랫동안 계속 되었으며, 무슨 사건으로 그것이 종말을 당하였읍니까?

29 이 제사직은 기원전 1512년부터 기원 70년까지 1,581년 동안 이스라엘 내에서 기능을 수행하였읍니다. 최초의 대제사장은 레위인 아론이었으며, 역사적 기록에 의하면, 마지막 대제사장은 판니아스 혹은 피네하스였읍니다.b 판니하스의 임기는 기원 70년에 갑자기 중단되었읍니다. 어떻게 그렇게 되었읍니까? 그 해에 예루살렘과 그의 성전이 파괴되었으며, 판니하스(피네하스)도 틀림없이 죽임을 당하였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후 제사장들과 성전 봉사자들 곧 레위인들의 족보가 없어져 버렸읍니다. 제사장이라는 히브리어는 코헨인데 오늘날 코헨이라는 이름을 가진 유대인들이 많이 있으며, 레위라는 성을 가진 유대인들도 많이 있읍니다. 그러나 이들 중 아무도 자기가 아론 즉 레위 지파의 제사장 가족의 후손이라는 사실을 확증할 수 없읍니다.

30. 왜 오늘날 아론 계통의 제사직은 가치가 없읍니까?

30 설사 오늘날 코헨 혹은 레위라는 성을 가진 사람이 자기가 제사장 혹은 레위의 후손임을 증명할 수 있다 하더라도 오늘날은 실제적 가치가 없읍니다.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 이유는 그들이 일하던 장소가 사라져 버렸기 때문입니다. 기원 70년 이래로 예루살렘에 있는 성전 산 위에 여호와의 이름을 지닌 성전이 건축되지 않았읍니다. 과거에 거룩히 여겼던 그 장소에 오늘날은 회교의 사원 ‘바위의 돔’이 서 있읍니다.

31. 예수께서 유대 제사직은 비난하지 않으셨지만, 이 문제에 대하여 말씀하실 때에 무엇을 비난하셨으며, 무엇을 예언하셨읍니까? 그리고 그 예언이 언제 이루어졌읍니까?

31 예루살렘의 유대교 지도자들은 로마 사람들의 손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죽임으로써 메시야요 멜기세덱의 실체인 그를 없애 버리려고 하였읍니다. 하지만 그는 유대 제사직이 여호와 하나님의 임명임을 알았기 때문에 그 제사직을 비난하시지 않았읍니다. 그는 제사장들과 레위인들과 종교 지도자들이 속하여 있던 유대교 교파인 서기관, 바리새 및 사두개파를 비난하셨읍니다. (마태 23:1-36; 22:23-34)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갈보리에서 죽으시기 삼일 전에 예루살렘과 그의 성전이 로마 군대에 의하여 멸망될 것을 예언하셨읍니다. 이것은 물론 아론 계통의 유대인 제사직이 어쩔 수 없이 중단되리라는 예측도 되었읍니다. 기원 70년 그 가공할 멸망이 있은 이래로 아론 계통의 대제사장이 이스라엘 나라를 섬긴 예는 없읍니다. (마태 23:27부터 24:3, 15-20) 그러므로 유대인이든 아니든 어떠한 사람도 오늘날의 유대교 지도자들로부터 실제적이고 영속적인 도움을 기대할 수 없읍니다.

32. 언제부터 예수께서는 여호와의 대제사장이 되셨으며, 얼마나 오랫동안 그 일을 하실 것입니까?

32 유대 제사직의 멸망은 성서의 하나님께서 대제사장을 갖지 못하게 하셨읍니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기원 33년 니산월 16일 부활날에 하나님께서는 그의 영원하신 대제사장 곧 여호와 하나님께서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 영원한 제사장”이 되리라고 맹세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자로부터 일으키셨읍니다! 그러므로 그는 기원 70년에도 대제사장으로 계셨읍니다.

33, 34. (ㄱ) 여호와께서는 아론 계통의 제사장들과 그들의 희생에 대하여 무엇을 알고 계셨읍니까? (ㄴ) 아론의 제사직과 희생은 무엇에 대한 예언적 그림이었읍니까?

33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진실로 백성의 이익을 생각하십니다. 그는 자기가 고대 이스라엘 가운데 임명하신 아론 계통의 제사장들은 모두 불완전한 인간으로서 죽음 아래 있다는 사실을 아셨읍니다. 그는 그들로 하여금 성전 제단 위에서 바치라고 명하신 희생물들이 짐승들 혹은 새들이며, 그들의 생명의 가치는 인간의 가치보다 낮다는 것을 알고 계셨읍니다. 그는 이들 짐승과 새의 피를 흘리는 것으로는 결코 인간의 죄를 없애거나 모든 인간에게 놓여 있는 죽음의 정죄를 말소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계셨읍니다. 그러므로 그러한 짐승과 새들의 피는 백성을 완전한 하늘 정부 아래 지상에서 영원한 생명에 이르는 길을 열어 줄 수 없었읍니다. (히브리 10:1-4) 그러면, 그는 어떻게 하셨읍니까?

34 기원전 1512년부터 기원 33년까지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아론 계통의 대제사장들을 장차 올 완전한 대제사장의 예언적 모형으로 사용하셨읍니다. 그 완전한 대제사장은 진실로 인류 세상의 죄를 제거할 희생을 하나님께 드릴 분이었읍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들 짐승과 새들의 희생을 하나님의 참 대제사장이 마련할 죄를 제거하는 완전한 희생의 상징으로 사용하였읍니다. 그러기 때문에 예수의 선구자인 침례자 요한은 예수 그리스도를 지적하면서 사람들 앞에서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하고 말하였읍니다. (요한 1:29) 예수 그리스도는 레위인 아론의 계통을 이어서 된 대제사장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의 맹세에 따라 되신 불멸의 대제사장이십니다. (시 110:4; 히브리 7:15-17) 그는 유대인 대제사장 아론보다 그리고 기원 70년에 이르기까지의 아론의 모든 후계자들보다 훨씬 더 높으시고 더 가치있는 분입니다. 이 사실은 고대 살렘의 왕이자 제사장이었던 멜기세덱이 레위인 아론의 조상 아브라함을 축복할 때에 상징되었읍니다. 이리하여 아직 출생하지 않고 아브라함의 허리에 있던 아론은 멜기세덱에 의하여 축복을 받았으며 따라서 아론은 제사장 멜기세덱보다 열등 혹은 낮다는 것이 증명되었읍니다.—히브리 7:4-10.

35. 여호와의 대제사장 예수에게는 왜 지상의 성전이 필요없으며, 그는 죄를 제거하는 무엇을 여호와께 바치셨읍니까?

35 아론 계통의 대제사장들은 고대 예루살렘에서 희생물을 드릴 때에 성전을 사용하였지만 예수 그리스도에게는 물질적인 지상의 성전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는 자신의 완전한 인간 생명을 무죄한 희생으로 내놓은 다음 삼일 후에 죽은 자로부터 일으킴을 받아 하나님께서 실제로 계신 하늘에 올라가셨읍니다. 그곳 하늘에서 그는 백성을 위한 완전한 인간 희생의 온전한 가치를 살아 계신 참 하나님께 바치셨읍니다. 아론 계통의 대제사장들은 단지 소와 염소의 피를 지상 성전의 지성소에 가지고 갔는데, 그러한 피는 단순히 상징적이었으며, 인간의 죄를 영원히 제거할 수 없었읍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의 피 곧 완전한 인간 생명의 가치를 가지고 하나님께서 계시는 하늘로 올라가셨읍니다.—히브리 9:22-26.

36, 37. 예수께서는 아버지의 주권과 이름을 입증하기 위하여 무엇을 기꺼이 하셨으며, 예수께서 무죄하셨다는 증거로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그를 위하여 무슨 일을 하셨읍니까?

36 고대 멜기세덱이 아브라함보다 더 높았으며, 아직 출생하지 않은 그의 후손인 레위인 아론보다 더 높았던 것처럼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여호와의 대제사장 예수 그리스도도 고대 유대인 대제사장보다 더 높습니다. 사실상 그는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하늘의 아버지께서 하늘로부터 내려보내시어 완전한 인간이 되게 하신 분입니다. 하나님의 아들 편에서 볼 때에 이것은 굉장히 낮은 자리였으나 그는 하나님의 이름과 우주 주권을 입증하기 위해서 자신을 기꺼이 낮추었읍니다. 그는 인간으로 있을 때에 사단 마귀로부터 가장 심한 시험을 당하셨으며, 아론 계통의 대제사장들을 포함한 자기 나라의 종교 지도자들로부터 무시무시한 박해를 받으셨읍니다. 이러한 모든 일이 있었음에도 그는 절대적 충성과 하나님께 대한 순종으로 성실을 유지하였으며, 하나님의 왕국을 전파하셨고, 모든 나라의 종교 사제들이 결코 할 수 없었던 좋은 일을 백성들에게 해주셨읍니다. 하나님께 대한 그의 완전한 순종과 하나님의 왕국에 대한 흔들리지 않는 충성 때문에 그는 죽임을 당하셨읍니다. 그는 절대 무죄한 분이었지만 하나님을 모독하였고 정치적 음모를 꾸몄다는 거짓 죄명으로 죽임을 당하신 것입니다. 이렇게 하여 그는 하나님께서 온전히 받으실 수 있는 완전한 인간 희생으로 죽으셨던 것입니다.

37 그 아들이 무죄하다는 증거로 전능하신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제 삼일에 죽음으로부터 일으키셨읍니다. 그러므로 사도 베드로는 그에 관하여 그는 “육체로는 죽임을 당하시고 영으로는 살리심을 받으셨”다고 기록하였읍니다. (베드로 전 3:18) 이러한 상태로 그는 하나의 영으로서 직접 하늘에 하나님이 계신 곳으로 올라가, 사람들을 대속하기 위한 그의 완전한 인간 희생의 온전한 가치를 공의의 하나님께 바치셨읍니다. 그러므로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자기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 영원한 제사장”이 되리라고 맹세하신 것을 변경하실 이유가 없으셨읍니다.—시 110:4; 빌립보 2:5-11; 요한 3:15-17.

그와 같은 제사장이 없음

38. 그리스도교국의 어떤 사제들은 무슨 주장을 하며, 그러나 그들은 무엇을 할 수 없읍니까?

38 이제 말씀해 보십시오. 유대인이든 아니든 간에 지상에 있는 어떤 제사장 즉 사제들이 백성을 위하여 그 일을 수행할 수 있었읍니까? 그리스도교국의 어떤 사제들은 예수께서 주의 만찬을 제정하실 때에 하신 말씀을 반복함으로써 그들이 문자적으로 떡과 포도주를 예수 그리스도의 실제 피와 살로 변화시키며, 예수 그리스도를 거듭거듭 희생시킨다고 주장합니다. 그들은 또한 예수가 단순한 하나님의 아들이 아니라 하나님 자신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면서 그들은 그들의 교회 의식에서 떡을 먹고 포도주를 마심으로써 그리스도의 살을 먹고 피를 마신다고 주장합니다. 이것은 자기들을 식인종(食人種)이 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교국의 사제들의 이러한 행동을 본 어떤 관찰자는 “그들이 창조한 하나님을 그들이 먹는다”고 말하였읍니다. 설사 그러한 사제들이 실제로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재창조하여 그것을 희생물로 드린다고 가정할지라도 그러한 사제들 중 누가 하나님이 계신 하늘에 올라가서 그 종교적 희생의 가치를 바쳤읍니까? 아무도 없읍니다! 그러므로 백성은 그들의 사제들의 반복적인 종교적 “희생”으로부터 아무런 실제적 유익을 받지 못합니다. 그들의 사제들은 예수께서 백성을 위하여 행하신 일을 할 수 없읍니다.

39. 예수의 희생이 반복될 필요가 있다고 하는 그리스도교국의 사제들의 주장은 왜 틀립니까?

39 유대인 제사장들은 그들의 동물 희생을 매년 반복해야 하였읍니다. 그 이유는 그러한 희생물들이 인간 이하였으며, 충분히 인류를 대속할 만한 가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교국의 사제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이 그 자체로는 제한된 가치밖에 없으므로 지상의 사제들이 반복해서 희생을 바쳐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그들은 그들의 희생을 매일 반복합니다. 그러나 이 주장과는 반대로 하나님의 기록된 말씀은 완전한 인간 희생은 완전히 적절하며 만족할 만하므로 더 이상 반복할 필요가 없음을 누차 선언하였읍니다. (히브리 9:27, 28; 10:10) 이 점에 대하여 그리스도인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사셨으매 다시 죽지 아니하시고 사망이 다시 그를 주장하지 못”한다고 말하였읍니다. ‘미사’ 때의 종교적 희생도 그를 죽이지 못합니다. (로마 6:9) 그는 현재 하늘의 제사장으로서 불멸이십니다. 그가 죽으실 수 없기 때문에 영원히 대제사장으로 계십니다. 그는 언제까지나 백성의 영원한 구원을 위하여 직접 봉사하실 수 있읍니다. 그는 이 백성을 위하여 자신의 완전한 인간 생명을 바치셨던 것입니다.—히브리 7:19-28.

구원을 주는 대제사장

40. 현재 거짓 종교 사제들이 바치는 다른 모든 희생은 그것이 동물이든지 사람이든지 어떠한 가치가 있읍니까?

40 그래서 어떻게 되었읍니까? 기원 33년 하늘에서 그리스도의 희생이 바쳐진 이래 동물이든지 인간이든지 간에 세계적인 종교 제국의 사제들이 바친 모든 다른 희생들은 무가치하고 하나님께서 받을 수 없는 것이 되어 버렸읍니다. 이 사실과 일치하게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나라에서 아론 계통의 제사장들이 바치던 희생들을 기원 70년에 비극적으로 종말을 짓게 하셨읍니다. 그때 이교 로마인들이 예루살렘과 그 성전을 멸망시켰으며, 그 후 다시는 재건되지 못하였읍니다.

41. 그리스도교국의 사제들은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제사장보가 아님을 증명하는 무슨 일을 하였읍니까?

41 예수 그리스도는 그리스도교국의 사제들의 대제사장이 아니시며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제사장보들이 아닙니다. 사람들은 그리스도교국에서 그리스도의 대리자 혹은 교회 사제 혹은 제사장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활동을 보고 예수 그리스도를 잘못 판단해서는 안됩니다. 그리스도교국의 교직자들은 교회와 국가를 연합시켜 놓고 자신들이 정치에 개입하는 것은 물론, 교인들도 그렇게 하도록 격려하고 있읍니다. 그들은 국가간에 전쟁이 있을 때에 그리스도교국의 나라들을 축복하였고 자기의 교인들이 그러한 세속 전쟁에 참여하도록 교인들을 축복하였읍니다. 그러나 그들이 하나님의 대제사장 예수 그리스도를 대표해서 그런 일을 하는 것입니까?

42. 예수께서는 지상에 계실 때에 무엇을 피하셨으며, 따라서 그의 추종자들도 무엇을 피합니까?

42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지상의 어떠한 정치에도 전혀 개입하지 않으셨으며, 그 당시 유대 나라 정치 음모에도 가담치 않으셨읍니다. (요한 6:14, 15) 그는 지상의 유대 나라를 전파하신 것이 아니라 침례자 요한의 말을 이어 받아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고 전파하셨읍니다. (마태 4:12-17) 선동죄로 거짓 고발을 받으시고 로마 총독 본디오 빌라도 앞에서 재판을 받으실 때에도 예수께서는 “내 나라는 이 세상에서 속한 것이 아니라 만일 내 나라가 이 세상에 속한 것이었더면 내 종들이 싸워 나로 유대인들에게 넘기우지 않게 하였으리라 이제 내 나라는 여기에 속한 것이 아니니라”고 말씀하셨읍니다. (요한 18:36) 이러한 강력한 이유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의 참 종들도 마찬가지로 “하늘 나라” 곧 “하나님의 나라”만을 전파하였읍니다. 그들은 이 세상 나라들의 분쟁 때문에 일어난 이 땅을 더럽힌 유혈 전쟁에는 조금도 책임이 없읍니다.—고린도 후 10:3, 4.

43, 44. 예수께서는 대제사장이 되실 뿐 아니라 또 무슨 임무를 수행하시며, 악인들에게는 무슨 일을 하실 것입니까?

43 오늘날 사람들은 이 세상 나라들로 부터 오는 압제 아래 신음하고 있읍니다. 그러한 사람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마치 고대 멜기세덱과 같이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대제사장이실 뿐 아니라 왕이시기도 하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할 것입니다. 그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성령으로 기름부음받은 왕이십니다. 그는 하늘의 왕으로서 수행할 임무를 가지고 계십니다. 시편 110편은 이 사실을 생생하게 예언하고 있읍니다. “여호와는 맹세하고 변치 아니하시리라 이르시기를 너는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 영원한 제사장이라”고 말한 다음에 이렇게 계속합니다.

44 “주의 우편에 계신 [여호와]께서 그 노하시는 날에 열왕을 쳐서 파하실 것이라 열방중에 판단하여 시체로 가득하게 하시고 여러 나라의 머리를 쳐서 파하시[리라].”—시 110:4-6.

45. 요한 계시록 19:11-21에서는 여호와의 대제사장이시며 왕이신 분의 활동을 어떻게 묘사하고 있읍니까?

45 통용기원전 이십 세기에 충실한 아브라함이 침략해 온 왕들과 싸워 그들의 손에서 하나님의 종들을 구출하였을 때에 그리고 돌아와서 살렘의 왕 멜기세덱으로부터 축복을 받았을 때에 분명히 여호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의 오른편에 계셨읍니다. (창세 14:13-20; 15:1; 히브리 7:4-10) 그와 같이 시편 110편에 의하면,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아마겟돈에서의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의 큰 날에 전쟁”에서 그의 대제사장 예수 그리스도의 오른 편에 계실 것입니다. (계시 16:14, 16) 성서 마지막 책 십구장은 이 대제사장인 왕이 여호와 하나님을 통하여 하나님의 분노의 날에 어떻게 “열왕을 쳐서 파하실 것”이며, 어떻게 ‘열방 중에 심판하여’ 압제자들을 제거하실 것이며, 어떻게 하나님의 왕국에 대한 세계적인 반항 때문에 그가 온 지구상에 “시체로 가득하게” 하시고 아무 원수도 도망을 못하게 하실 것이며, 현재 세계의 어떤 통치자도 자기 나라가 아무리 강력하고 인구가 많다 할지라도 압제받는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하여 쳐부수는 이 파멸을 피하지 못할 것을 잘 묘사하고 있읍니다. (계시 19:11-21) 사람들은 자기들을 위하여 그러한 일을 하실 그분을 필요로 합니다.

46, 47. (ㄱ) 멜기세덱이라는 이름은 무슨 의미를 가지고 있읍니까? (ㄴ) 그러므로 더 큰 멜기세덱은 국제연맹이나 국제연합이 할 수 없는 무슨 일을 할 것입니까?

46 이것은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줄 것입니까? 이것은 고대 중동에서 멜기세덱이 왕으로 다스리던 도시의 이름에 암시되어 있읍니다. 이에 대하여 영감받은 진술은 히브리 7:1-3에서 이렇게 설명합니다. “멜기세덱은 살렘 왕이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라 . . . 그 이름을 번역한즉 첫째 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이요 . . . 하나님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

47 물론 더 큰 멜기세덱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지구상의 중동 지방에 있는 살렘의 왕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천적인 평강의 왕일 것입니다. 살렘의 뜻이 “평강”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국제 연맹의 후신인 국제 연합은 오늘날까지 인류 세상에 지속적 평화나 안전을 가져다 주지 못하였읍니다. 국제적 평화와 안전을 위한 어떠한 인간 조직도 그러한 목적을 달성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더 큰 살렘의 왕은 그 일을 하실 수 있으며, 하실 것이며, 그 일을 하도록 임명되셨읍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그를 통하여 평화를 교란하고 사람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지상의 모든 통치 요소들을 쳐부술 것이라고 시편 110편이 예언한 것은 조금도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48. 누가 천국에서 예수와 함께 있게 되며, 그들의 지위는 무엇입니까?

48 여호와 하나님의 너그러우심으로 인하여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천국에서 홀로 계시지 않을 것입니다. 그 하늘 정부에는 확정적인 예정된 수의 동료들이 있을 것입니다. 성서 마지막 책에 의하면 그 수는 144,000입니다. (계시 7:4-8; 14:1-3) 예수 그리스도의 발자취를 충실히 따른 이들에 관하여 요한 계시록 20:5, 6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이는 첫째 부활이라 이 첫째 부활에 참예하는 자들은 복이 있고 거룩하도다 둘째 사망이 그들을 다스리는 권세가 없고 도리어 그들이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제사장이 되어 천년 동안 그리스도로 더불어 왕노릇 하리라.” 그러므로 아마겟돈이 지나고 사단 마귀와 그의 악귀들을 결박한 다음, 더 큰 멜기세덱 예수 그리스도께서 지상의 백성을 위하여 천년 동안 하늘 왕으로서 통치하고 하나님의 대제사장으로 봉사한다는 것은 성서적으로 확정되어 있읍니다.—누가 22:28-30; 디모데 후 2:11, 12.

49. 바벨론적 거짓 종교 세계 제국의 사제들에게 어떠한 일이 일어날 것이며, 누가 인간의 영원한 축복을 위하여 봉사할 것입니까?

49 죽기까지 충성을 지킨 이들 그리스도인들의 “첫째 부활”에 의하여 그들이 하늘로 옮겨 가서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제사장이 되”고 “천년 동안 그리스도로 더불어 왕노릇”할 때 이 지구상에 여호와 하나님의 임명받은 제사장들이 하나도 없을 것입니다. 그리스도교국 내에 있는 거짓 그리스도교의 사제들은 물론, 바벨론적 거짓 종교의 세계 제국의 모든 사제들은 다가오는 하나님의 분노의 날에 하나님께서 모든 나라를 심판하실 때에 그 직위를 박탈당할 것이며, 처형당할 것입니다. (시 110:4-6) 그 결과 지상 백성은 하나님의 대제사장과 그의 참 제사장보들만을 갖게 될 것이며, 그들이 하나님과 직접 접촉하여 천적 능력을 가지고 그들을 위하여 봉사할 것입니다. 실로 모든 백성에게 영원한 축복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대제사장과 그의 천적 제사장보들은 그들의 수가 한때 별의 수와 같이 알려지지 않았던 참 아브라함의 참 약속의 “씨”이기 때문입니다. 그들로 말미암아 지상의 모든 백성은 영원히 축복을 받을 것입니다! (창세 22:17, 18) 그들은 그리스도의 희생의 은혜를 모든 사람들에게 적용시킬 것입니다.

50. 그러면, 어떻게 죄가 참으로 용서될 것이며, 그러한 용서에는 무엇이 수반될 것입니까?

50 그때 인류의 죄는 진실로 용서될 것입니다. 그것은 종교 건물 속에 있는 고해실에 들어가서 불완전하고 죄있는 사제에게 고해함으로써가 아니라, 회개하고, 대제사장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기도로 하나님께 직접 나아가 용서를 구함으로써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마태 6:9-12; 요한 1서 1:9; 2:1, 2) 그들의 죄는 하늘에서 진정으로 용서될 것입니다. 하늘로부터의 그러한 용서에는 인간 육체를 치료해 주는 유익도 수반될 것입니다.

51. (ㄱ) 과거에 한 사람의 죄가 용서받았음을 보이기 위하여 예수께서는 그 사람에게 무슨 일을 하셨읍니까? (ㄴ) 이스라엘 나라의 대제사장과 제사장보들의 임무 가운데는 무엇이 있었으며, 그러므로 우리는 더 큰 멜기세덱 하에서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읍니까?

51 예수께서 지상에 계실 때에 어떤 사람에게 죄를 용서해 주셨다고 말씀하심으로써 그의 허약한 몸을 치료해 주신 일을 기억하십시오. (마태 9:1-8) 또한 예언자 모세의 율법 하에 있던 하나님의 선민들 가운데서 대제사장과 그의 제사장보들이 백성들의 건강 상태를 살피고 하나님의 율법 중의 위생에 관한 마련을 적용시켰다는 것도 기억하십시오. (레위 13:1-8; 14:1-32; 마태 8:1-4; 누가 17:11-19) 멜기세덱과 같은 하나님의 대제사장은 더 강력하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그의 왕국의 다스림을 받을 지상의 백성의 건강을 살필 것입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순종하는 사람들은, 그리스도의 피와 의로운 징계에 의하여 그들의 죄가 전부 제거됨에 따라 완전한 인간의 건강과 신체적 완전성을 점차적으로 회복하게 될 것입니다.

52. (ㄱ) 무슨 생각깊고 사랑이 많은 질문이 생깁니까? (ㄴ) 그리스도교국의 사제들은 자기들이 사람들에게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함을 어떻게 보였읍니까?

52 그러나 여러분은 다음과 같이 말할 것입니다. “한 가지 빠진 것이 있지 않습니까? 아마겟돈에서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의 큰 날에 전쟁을 살아남을 모든 선의자들에게는 그 모든 것이 말할 수 없이 아름답고 웅장하겠지만, 그러나—그러나 과거 육천년 전 죄와 그의 형벌이 지상에 들어온 이래 죽어서 흙으로 돌아간 수백억의 사람들은 어떠합니까?” 대단히 생각이 깊고 사랑이 많은 질문입니다. 그리스도교국의 사제들과 교직자들 및 소위 이교국의 사제들은 지상의 이런 일에 대해 속수무책입니다! 그들은 인간 영혼의 불멸성을 믿기 때문에 죽은 자들이 즉시 천사 혹은 악귀들이 있는 영계로 간다고 설교하였으며, 그들은 죽은 자들을 위하여 종교적 의식을 행하고 심지어는 죽은 자들을 위하여 “미사의 희생” 등과 같은 “희생”을 드리기도 하였읍니다. 그 비용은 유가족이 부담합니다. 이러한 일로 그들이 사람들을 위하여 진정 무슨 일을 하였읍니까? 그러나 하나님의 대제사장은 어떠합니까?

53, 54. 여호와의 위대하신 대제사장은 무덤에 죽어 있는 자들을 위하여 무엇을 하실 것입니까?

53 더 큰 멜기세덱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그의 완전한 인간 생명을 희생으로 바치셨읍니다. 그 희생은 아마겟돈 전쟁 및 사단과 그의 악귀들을 결박하는 사건을 살아남은 사람들을 위하여서뿐 아니라 에덴동산에서 죄를 지은 지상의 첫 인간 시조로부터 유전받은 불완전성과 죄 때문에 그러한 사건이 있기 전에 죽은 모든 사람들을 위하여도 바치신 것입니다. (로마 5:12-18) 그가 예언된 천년 동안 왕과 대제사장으로서 봉사하는 동안 그의 대속 희생의 유익권 내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그것으로부터 온전한 유익을 받는지를 감독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어떻게? 그들을 죽은 자로부터 천국의 다스림을 받는 지상의 생명으로 부활시킴으로써입니다. 그는 지상에 계실 때, 친히 그러한 말씀을 하셨으며, 그러한 능력을 실증하기 위하여 수명의 죽은 사람들을 일으키셨으며, 그의 충실한 사도들도 그렇게 하였읍니다. (요한 5:28, 29; 사도 24:15) 그렇게 함으로써 이들 부활받은 자들도 깨끗한 낙원으로 변한 땅에서 영원하고 완전한 생명을 받을 기회를 가질 것입니다. 결국 요한 계시록 21:4에 있는 하나님의 약속이 온전히 실현될 것입니다.

54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씻기시매 다시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이사야 25:7-9와 비교.

55. 예수께서는 말라기 2:7에 언급된 어떠한 표준에 달하셨으며, 하나님의 대제사장 예수 그리스도 하의 장래에 대한 전망은 어떠합니까?

55 그리스도교국 안팎을 막론하고 사제들은 사람들에게 이러한 위안이 되는 사실들을 가르치고 있읍니까? 여러분 자신이 더 잘 알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지상에 오시기 전에 기록된 마지막 히브리어 예언서에 정해진 하나님의 표준을 그러한 사제들이 충족시키고 있는지의 여부를 여러분은 아십니다. 말라기 2:7은 “대저 제사장의 입술은 지식을 지켜야 하겠고 사람들이 그 입에서 율법을 구하게 되어야 할 것이니 제사장은 만군의 여호와의 사자가” 되기 때문이라고 말하였읍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지상에 인간으로 계실 때에 그 표준에 달하셨읍니다. 그는 하늘에서 하나님의 대제사장으로서도 이점에 있어서 사람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을 것입니다. 모든 사람들은 살아 계신 참 하나님에 대하여 그리고 사람들을 죄와 사망으로부터 구원하기 위한 하나님의 마련에 대하여 배우게 될 것입니다. 그들이 이 지식을 취하고 이 지식에 일치하게 순종적으로 생활한다면, 여호와 하나님과 그의 대제사장의 천국 통치 아래 평화롭고 행복한 지상 낙원에서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요한 17:3; 이사야 11:9.

[각주]

a 로마 가톨릭 몬시노 카펠 저 「그리스도의 대리자 교황, 교회의 머리」 참조. 또한 왙취 타워 성서 책자 협회 1889년 발행 「때는 임박하였다」(영) 306면, 307면, 참조. 308면에 있는 클레어 복스 수도원장 성 버나드가 1150년에 교황 유제니우스 3세에게 보낸 편지에 유의하라.

b 성서와 역사가 요세퍼스 및 히브리 역대기 「세델올람」에 의거. 또한 맥클린톡과 스트롱 씨 백과 사전 8권 58면과 4권 251면 참조. 또한 「유대 백과 사전」 10권 21면 “피네하스 벤 사무엘”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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