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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멕시코의 종교 재판—어떻게 그런 일이 있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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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멕시코의 종교 재판—어떻게 그런 일이 있었는가?
  • 깨어라!—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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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라!—1994
깨94 10/15 8-10면

멕시코의 종교 재판—어떻게 그런 일이 있었는가?

독자가 특정 종교의 가르침을 믿도록 강요하려드는 종교 법정에 서 있다고 상상해 보라. 누가 당신을 고발했는지, 또 무슨 죄로 고발당했는지도 모른다. 그런 얘기를 듣기는커녕 오히려 당신더러 자신이 체포된 이유를 제시하고, 무슨 죄목으로 고발당했다고 생각하는지를 설명하고, 고발자가 누구인지를 자백하라고 강요당한다.

어떻게 대답할 것인지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고발된 것과 상관 없는 내용을 고백했다가 사태가 더 악화될 수도 있는 것이다! 또한 당신에 대한 고발건과는 상관없는 사람을 끌어들일 수도 있다.

고백을 하지 않으면 목구멍에 많은 물을 강제로 부어 넣는 고문을 당할지 모른다. 혹은 팔다리를 고문대에 묶고서 고통이 극에 달할 때까지 점점 더 세게 조일지도 모른다. 재산은 법정에 의해 이미 몰수당하였고, 십중팔구 되찾지 못할 것이다. 모든 일이 은밀히 진행된다. 유죄로 밝혀지면 국외로 추방되거나 심지어 산 채로 화형당할 수도 있다.

현 20세기에 사는 독자로서는 그처럼 끔찍한 종교 행위가 잘 납득되지 않을지 모른다. 하지만 수세기 전에 멕시코에서 그러한 잔학 행위가 있었다.

원주민을 “개종시킴”

현재 멕시코로 알려진 곳이 16세기에 스페인 사람들에게 정복되었을 때 종교적인 정복도 함께 진행되었다. 원주민을 개종시키는 일이란 단지 종교적 전통과 의식을 대치하는 것에 불과하였다. 성서를 가르치는 데 관심을 가진 가톨릭 사제는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굳이 원주민의 언어를 배우거나, 원주민에게 라틴어—교리가 기록된 언어—를 가르치려고 애쓰지도 않았다.

인디언들이 종교적 가르침을 철저히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 사람들도 있었다. 그러나 다른 이들은 수사 도밍고 데 베탄소스와 같은 견해를 가지고 있었다. 리처드 E. 그린리프의 저서 「수마라가와 멕시코의 종교 재판」(Zumárraga and the Mexican Inquisition)에 따르면, 그는 “인디언들에게 라틴어를 가르쳐 주면 교직자들이 얼마나 무지한지를 알게 될 것이기 때문에 가르쳐 주면 안 된다고 믿었다.”

원주민에 대한 종교 재판

멕시코 원주민은 새 종교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우상 숭배자로 간주되어 혹심한 박해를 받았다. 일례로, 한 사람은 이교의 우상들을 숭배했다는 이유로 사람들 앞에서 채찍으로 백 대를 맞았는데, 이교 우상들을 그리스도교국의 우상 밑에 묻어 놓고 “그리스도교” 숭배 행위를 하는 척했기 때문이다.

한편, 아즈텍족의 왕 넷자후알코요틀의 손자이자 텍스코코 시의 족장인 돈 카를로스 오메토크친은 교회를 구두 공격하였다. “특히, 돈 카를로스는 원주민들에게 수사들의 방탕한 행동에 대해 공개적으로 말했다가 교회의 비위를 거슬렀다”고 그린리프는 기술한다.

당시의 종교 재판관 수사 후안 데 수마라가는 이 사실을 알게 되자 돈 카를로스를 체포하라고 명령하였다. “독단적 이단자”로 고발되어 돈 카를로스는 1539년 11월 30일에 기둥에 달려 화형당하였다. 다른 많은 원주민도 마술을 했다는 죄목으로 처벌받았다.

외국인들에 대한 종교 재판

멕시코에 사는 외국인들로서 가톨릭교를 받아들이기를 거부한 사람들은 이교도, 루터교도 또는 유대교 신봉자로 고발되었다. 포르투갈 사람인 카르바잘 씨 가족이 그러한 예였다. 유대교를 실천한다고 고발된 그들 대부분은 종교 재판소에서 고문을 받았다. 이 가족 중 한 사람에게 선고된 다음과 같은 형을 보면 그 끔찍스러운 정도가 드러난다. “전술한 도냐 마리아나 데 카르바잘은 저절로 죽을 때까지 쇠고리에 목을 끼운 다음, 시체가 재로 변하여 그에 대해서는 일말의 기억도 남지 않을 때까지 타오르는 불로 화형에 처하도록 ·⁠·⁠· 선고하는 바이다.” 형은 그대로 집행되었다.

외국인이 교직자의 권위에 위협이 될 때는 언제든지 재판에 회부되었다. 돈 기옌 롬바르도 데 구스만이라는 남자는 멕시코를 해방시키려 했다고 고발당하였다. 하지만 검사성성(檢邪聖省)이 그를 체포하여 재판에 회부하면서 고발한 죄목은 그가 점성가이자 칼뱅파 이교도라는 것이었다. 투옥되어 있는 동안 그는 정신 이상이 되었다. 마침내 1659년 11월 6일에 기둥에 달려 산 채로 화형당하였다.

돈 아르테미오 데 바예-아리스페의 저서 「종교 재판과 범죄」(Inquisition and Crimes)에서는 그 광경을 이렇게 묘사한다. “그들은 죄수들을 묶어 기둥에 고정시키고 목에 쇠고리를 끼웠다. ·⁠·⁠· 믿음의 거룩한 화톳불이 불과 연기의 회오리바람을 일으키며 타오르기 시작하였다. 돈 기옌이 ·⁠·⁠· 갑자기 고개를 떨구자 그의 목을 붙들고 있던 쇠고리가 목을 조였고, 그의 몸은 얼마 후 무섭게 번뜩이는 불길 속에서 사라져 갔다. 그가 이생을 떠난 것은 검사성성의 어둠침침한 감옥 속에서 17년간 서서히 그리고 끊임없이 고통을 당하고 나서였다. 화톳불이 서서히 사그라들면서 소용돌이치던 새빨간 불길도 사라지고, 불이 꺼지자 타다 남은 밝은 더미만이 밤에 벌겋게 빛을 발하고 있었다.”

“검사성성”이 설립되다

이미 언급한 바와 같이, 수많은 멕시코 원주민과 외국 태생의 멕시코인들이 처벌을 받았고, 일부는 새 종교를 비판하거나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해서 죽임을 당하였다. 그 결과 수사들, 나중에는 주교들이 종교 재판소를 하나 만드는 결과를 낳았다. 그러나 멕시코 최초의 종교 재판소장인 돈 페드로 모야 데 콘트레라스가 1571년에 스페인으로부터 와서 이 곳에 정식으로 검사성성 종교 재판소를 설립하였다. 이 재판소는 1820년에 활동을 중지하였다. 그리하여 1539년부터 약 300년 동안, 가톨릭 신앙에 동참하지 않는 사람들은 괴롭힘과 고문과 죽임을 당하였다.

고발을 당한 사람은 고백할 때까지 고문을 당하였다. 법정은 그가 반가톨릭 행위를 버리고 가톨릭 신앙을 받아들일 것을 요구하였다. 고발된 사람이 풀려날 수 있는 경우란 무죄를 증명하든지 그 죄가 증명될 수 없든지 그것도 아니면 죄를 고백하고 회개하는 길밖에 없었다. 후자의 경우에는 자신의 죄를 혐오한다는 그리고 지금까지의 행로를 바꿀 것을 약속하는 진술서를 공개적으로 낭독하였다. 어느 경우이든 그는 재산을 잃었고 막대한 벌금을 내야 하였다. 유죄로 밝혀지면 그는 처벌을 받도록 세속 권세에 넘겨졌다. 그렇게 되면 일반적으로 그 종말은 기둥에서 화형당하는 것—아직 산 채로 또는 죽임을 당한 직후에 그렇게 되는 것이었다.

공개적으로 형을 집행하기 위해 거대한 처형식이 열렸다. 도시 전역에 공표를 해서 모두에게 모임 날짜와 장소를 알렸다. 유죄 선고를 받은 사람들은 그 날 삼베니토(일종의 소매 없는 외투)를 입고 검사성성의 감옥에서 나오는데, 양손을 모아 촛불을 들고, 목에는 밧줄을 걸고, 머리에는 코로사(원추형 모자)를 썼다. 가톨릭 신앙에 대한 죄과를 낭독한 다음, 희생자별로 선고된 형벌이 집행되었다.

이런 식으로 많은 사람이 종교의 이름으로 유죄 선고를 받고 처벌되었다. 교직자들의 잔학성과 편협은 기둥에서 죽어 가는 희생자들을 지켜 보던 그 군중 앞에 명명백백히 드러났다.

그리스도교와는 정반대

그리스도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사람들을 참 그리스도교로 개종시키라는 사명을 주셨다. 그분은 이렇게 명령하셨다. “그러므로 가서 모든 나라 사람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를 베풀고 내가 여러분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지키도록 가르치십시오.”—마태 28:19, 20.

그러나 예수께서는 결코 사람들을 강제로 개종시키라고 지시하신 적이 없다. 예수께서는 오히려 이렇게 말씀하셨다. “어디서나 여러분을 받아들이지도 않고 여러분의 말을 듣지도 않는 곳에서는, 그 집이나 그 도시에서 나가면서 발의 먼지를 떨어 버리십시오.” (마태 10:14) 이러한 사람들에 대한 최종 심판은 전능하신 하느님 여호와께 맡겨져 있다. 그리스도인들이 물리적으로 개입할 일이 아니다.

그러므로 이 세상 어느 곳에서 종교 재판이 벌어졌든지 그것은 그리스도교 원칙과는 정반대되는 행위였다.

현재 멕시코에 널리 퍼져 있는 종교적 관용의 분위기로 인해 사람들은 자기들이 하느님을 숭배하는 방식에 있어서 자유를 행사한다. 그러나 여러 세기에 걸쳐 행해진 이른바 성스러운 종교 재판은 멕시코 가톨릭교의 역사에서 여전히 사악한 한 페이지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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